[동포투데이] 7월 26일,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9라운드 원정에서 연변장백산팀이 심수우항팀과 2 : 2로 손잡으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경기가 끝난 뒤 있은 언론브리핑에서 연변팀 박태하감독은 “날씨가 굉장히 더운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사전에도 말했지만 원정경기는 상대 순위와 관계없이 치기가 어렵다. 오늘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그들에게 고맙다. 원정에서 점수를 딴다는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는것이다.
오늘 아쉬웠던 부분은 홈에 가서 더 잘할수 있도록 노력할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를 지휘하며 선수들에게 어떤 주문을 했는가는 현지 매체 기자의 질문에 “경기가 1대1이 된 상황에서도 선수들에게 기회는 올거라고 말했고 날씨가 더우면 집중력이 떨어지니깐 집중력을 높여라고 말했다”고 대답했다.
우항팀 이림생감독은 브리핑에서 “1위 팀인 연변팀을 맞아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줬다. 팬들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심수 매체 기자들의 질문은 감독을 향해 날이 서있었다. 그들은 이림생감독이 노장들을 기용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는데 불만이 있었고 팀이 처한 현상황을 감독탓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였다.
이림생감독은 기자질문에 때론 가슴을 치기도, 때론 영어로 대답하기도 하며 다음과 같은 내용의 말을 했다. “우리 팀은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심수축구팬들이 훌륭한 노력을 해왔다. 난 이미 마음속 준비를 하고있다. 하지만 심수축구를 위해 한마디 하고싶다. 난 돈을 벌려고 여기에 온것이 아니다. ‘팀을 위해 헌신하지 않는 선수들은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아도 된다’고 나의 스승인 차범근감독한테서 배웠다. 선수들이 팀을 위한 마음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어 그는 박태하감독과 연변팀을 어떻게 보는가 하는 "시대주간" 기자의 질문에 “줄곧 박태하감독을 존중해왔고 연변팀을 존중해왔다. 경기평가가 아니라 상대팀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것은 실례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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