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국가의 날 · 아리랑 태무 · 콘서트 소나기 등 수준 높은 콘텐츠 풍성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경주엑스포 공원에 관람객들이 넘쳐나고 있다.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 두 번째 주말을 맞아 엑스포 공원에는 가족나들이객과 연인 그리고 각종 단체 등에서 온 사람들로 행사장 곳곳이 가득 찼다.
엑스포 관계자에 따르면 개막이래 관람객 수는 매일 매일 기록 갱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반의 북한 도발과 태풍 등의 초반 악재를 딛고 행사 10일째 관람객 수가 12만 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수의 증가는 현장 권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 가을의 시작을 맞아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함께 이번 행사에서 수준 높은 콘텐츠가 많아진 것도 한 이유다.

특히 29일 몽골 국가의 날을 맞아 특별 공연이 열린 백결공연장에는 개막식 이후 최대 관람객들이 몰려 스탠드를 가득 메웠다. 공연단은 물이 든 잔을 들고 역동적인 안무를 펼치면서도 물 한 방울도 쏟지 않은 기예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또 몽골의 역사적 내용을 기반으로 한 전통 무용과 오페라 등의 공연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었으며,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1945년에 설립된 몽골국립가무단은 반세기 동안 몽고 민속예술의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 몽고의 민속 음악을 알려 오고 있다.
또 바자르를 비롯해 ‘플라잉:화랑원정대’, ‘바실라’ 공연장에도 관람객들이 넘쳐 났다. 이와 함께 문화센터 1층에 마련된 스타애비뉴에는 젊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실크로드 인형극이 공연되는 원화극장은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로 좌석이 가득 채워졌다.

자녀를 데리고 애니메이션을 관람하러 온 이상두씨(35‧경기도 동두천시)는 “모처럼 경주에 와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행사장을 찾았다”면서 “실크로드 특급열차, 쥬라기월드,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 등 아이들이 좋아 할만한 프로그램이 많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1시 등 두 차례 백결공연장에서는 소설가 황순원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샌드애니메이션과 함께 하는 낭독 콘서트 소나기’가 열려,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해금, 피아노, 클라리넷 등과 어우러진 평소 익숙한 동요와 클래식 등의 연주 속에 펼쳐진 시와 같은 이야기 ‘소나기’는 문학에 대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 못지않게 관람객들의 가슴속에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켰다는 후문.
아리랑 태무 시범단 공연 대박… 관객들 박수 갈채
‘몽골 국가의 날’ 특별 공연에 이어진 ‘아리랑 태무시범단’의 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태무단이 펼치는 힘찬 태권도 공연과 격파 등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태무단은 이번 공연에서 가요와 민요 등에 맞추어 경쾌한 동작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이끌어 냈다.

하늘을 찌르는 힘찬 몸짓은 환상적이었다는 반응. 주요 공연 작품은 옛 화랑들의 풍류를 표현한 태권무, 태권도의 절제된 힘과 순발력을 선보이는 격파 시범, 댄스음악에 맞춘 태무 공연 등. 관객들은 음악에 맞추어 함께 박수를 치며 공연을 관람하고, 멋진 발차기와 격파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아리랑 태무’는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 기술을 예술로 승화시킨 장르로, 한국의 기와 흥을 화려한 무예 퍼포먼스로 보여줘 압권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경북 영천 초·중·고(신녕초, 신녕중, 영천상고) 학생 50여명으로 구성된 아리랑 태무 시범단은 지난 10년 동안 각종 전국대회를 석권하며 이름을 알린 공연단이다. 이들은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에 지역 대표 공연으로 참가하면서 경주엑스포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새살림봉사회 등 경북도내 여성단체 회원 행사장 찾아 ‘문화 투어’
경북도내 여성단체 회원 50여명이 엑스포 공원을 찾아 ‘문화 투어’를 즐겼다. 29일 토요일 오전 도내 여성단체인 경상북도 새살림봉사회, 경북회,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 여중강독회 등 회원들은 ‘실크로드 경주 2015’ 주요 행사장을 방문해 실크로드 국가의 전통과 문화 등을 체험하는 등 수준 높은 문화를 만끽했다.

이들은 먼저 소산 박대성 화백 등의 그림이 전시된 경주 솔거미술관을 찾아 박 화백의 그림 세계와 만났다. 이동우 경주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의 안내로 미술관을 찾은 이들은 박 화백의 무애 사상이 깃든 작품들을 감상하고, ‘경주미술의 뿌리와 맥 7인’전도 관람했다.
이어 회원들은 이번 행사의 인기 공연 중에 하나인 ‘플라잉-화랑원정대’를 관람하고, 그랜드 바자르를 찾아 실크로드 선상 19개 개 나라 전통공예품과 먹거리 등을 다양한 문화를 체험했다. 이와 함께 회원들은 천 여 년 전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사랑 이야기 ‘바실라’ 공연을 즐기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이란 케밥과 터키 케밥 경쟁 … 주말 맞아 평행선 그려
‘실크로드 경주 2015’ 그랜드 바자르 내 페르시아 케밥과 터키 케밥의 경쟁이 날이 갈수록 불꽃이 튀고 있다.
주말을 맞아 그랜드 바자르에는 평소와 다른 모습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행사 초반만 하더라도 페르시아 케밥 가게 앞으로 긴 줄이 이어진 반면에 터키 케밥은 다소 한산해 케밥의 명가 ‘터키’ 의 자존심(?)에 다소 상처를 입은 상태.

하지만 이날 터키 케밥 가게 앞에는 페르시아 케밥 보다 긴 줄이 이어져 자존심을 상당히 만회한 모습. 이로써 두 가게의 경쟁은 평행선을 긋고 있다는 주변의 이야기다.
일부에선 터키 케밥 집에 인파가 몰린 것은 ‘2+1’ 마케팅 아니냐는 이야기도. 터키 케밥 가게는 며칠 전부터 케밥 2개를 사면 1개를 덤으로 주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래도 터키 케밥’ 이라는 평 때문 아니냐는 터키케밥 우세론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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