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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주 2015’ DMZ 철조망으로 만든 화합의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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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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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크로드 경주 2015’ 한민족 문화관에 전시… 남북합의 이후 관심 집중
화합의_피아노_2.png
 철조망으로 만든 화합의 피아노.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피아노 소리가 아닌 투박한 저음이 울려 퍼진다. 두꺼운 저음과 금속의 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내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듣고 있으면 왠지 가슴이 뭉클해진다. 

남북 간에 한바탕 소란이 있은 후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장 내 한민족 문화관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화합의 피아노’.

경주문화엑스포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최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한민족 문화관. 여기에 ‘화합의 피아노’가 놓여 있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분단을 상징하는 DMZ의 철조망을 현으로 삼아 맡든 피아노다. 제일기획과 통일부 등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3개월 동안 만들었다고 한다. 철조망으로 여든 여덟 줄의 현을 완성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갔다. 그렇게 만든 피아노가 이번 행사를 위해 경주엑스포공원내 한민족 문화관에 전시되고 있다.

피아노가 내는 소리는 투박하지만 귀에 거슬리거나 거북하지 않다. 왠지 모를 슬픔과 아픔이 배어 나온다. 피아노 위에 걸린 모니터에서는 분단의 아픔을 그린 영상이 이어진다. 참혹했던 한국 전쟁의 참상과 38도선 철조망을 잡고 북녘을 바라보니 화면 속 어린 아이의 눈망울이 아프다. 고향을 두고도 가지 못하는 실향민의 이야기는 결코 낯설지 않다.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다.

한민족 문화관을 찾은 김세영옹(78․부산시 사하구 당리동)은 “피아노 소리를 듣고 있으니, 통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우리 같이 나이 든 사람보다 젊은이들이 많이 와서 보고 통일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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