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 김철균
 
우리는 작은 배를 타고 전복사육장으로 향발했다. 청산도의 전복사육장은 바닷가에서 멀지 않는 곳에 있었다.
 
전복사육장에 이른 우리는 사육장 이모 저모를 돌아본 뒤 사육장 일군이 건져올린 전복을 생 것 그채로 칼로 썰어서는 초장에 찍어 맛보았다. 물론 한두점씩 맛본 것이 아니라 양껏 먹을 수 있었고 술도 있었다. 나 또한 웬간히 술마시기를 좋아하는지라 또 전복안주가 푸짐한지라 약 반근 정도는 마신 것 같았다.
 
전복사육장에서 우리는 약 2시간에 거친 체험활동을 하였다.
 
뒤이어 다시 여객선 터미널를 거쳐 완도로 귀항하였다. 돌아온 뒤 우리는 또 저녁식사를 마치자 재차 어느 한 가아오케이에 들어가 술을 마시면서 오락활동을 벌이었다. 이는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박마리아 회장이 개인의 명의로 우리를 접대하는 것이었다.
 
이 날 밤, 우리는 밤새껏 퍼마시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참, 역시 술 마시고 노래를 부르기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이었다. 나 역시 다르지 않았다.
 
당시 나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와 “원점”을 불렀고 어느 관광단체의 아줌마들로 보이는 이들과 디스코도 함께 추었는데 모든 것은 술기운을 빌어서였다.
 
이튿날 우리는 완도타워에 올라보는 행운을 가졌다. 완도타워는 남산쯤으로 보이는 산정에 세워졌는데 타워 자체는 몰라도 산높이까지 합하면 아마도 서울의 남산타워에 비해 별로 낮은 것 같지 않았다.
 
남산타워에 올라 아래로 내려다 보니 안개속에 잠긴 완도의 정경은 황홀할만치 아름다웠다. 산이 있고 바다가 있고 또한 오붓한 마을들이 옹지종기 둘러앉은 곳, 참 살기 좋은 완도란 생각이 재삼 들었다.
 
완도타워에서 나와 허을진 대표는 몇장의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하였다.
 
완도타워에서 내려오자 신우철 완도군수가 우리를 찾아왔다. 우리는 신우철 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나서 그의 부탁을 들은 뒤 그와 작별하였다.
 
이어 우리 일행은 완도의 어느 한 수산물가공기업을 참관하고 후한 선물을 가지었으며 그 현장에서 나는 완도 신우철 군수의 싸인이 박힌 “완도 김면장”이란 위촉장을 받아안기도 했다.
 
그 뒤 일행은 완도의 삼림원을 참관, 삼림원 면적이 어마어마하여 5분의 1 정도만 돌아보는데도 2시간 남짓이 걸렸다.
 
삼림원에서 내려오자 인차 점심식사가 마련되었고 점심식사를 마치자 제14회 세계한인언론인 대회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으며 우리는 서로 오는 가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참, 4박 5일간의 한언대회 및 각종 활동에 참가하는 동안 스켓쥴은 빽빽했지만 내내 즐거웠고 얻은 소득도 컸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기도 했다. 특히 이 기간 한국 언론사 동포투데이 대표 허을진 선생과 부인 정경화 여사의 극진한 대접도 받았다.
 
이 글을 통해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리고 싶다. (끝)
 
2015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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