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물대포를 쏘면 맨몸으로 맞을 것”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정부 규탄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한 학생을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포커스뉴스)
경찰이 다음달 5일 2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집회에 참가할 예정인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예정대로 집회를 열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불가피한 충돌이 예상된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3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규모로 시위를 하게 되면 폭력시위로 이어져 이 같은 시위문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요구가 있다"면서 "앞으로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불법 폭력 집회·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현장검거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 청장은 일단 12월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허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3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규모로 시위를 하게 되면 폭력시위로 이어져 이 같은 시위문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요구가 있다"면서 "앞으로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불법 폭력 집회·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현장검거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 청장은 일단 12월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허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광화문광장 사용관리 조례에 따라 광화문광장은 시민의 문화 활동 공간으로만 이용할 수 있고 앞으로도 광화문광장 내 대규모 집회는 금지하는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청장은 또 “다음달 5일 시위는 허가되지 않은 것이고 시위 참석자는 모두 체포대상이 된다”면서 “하지만 물리적 한계도 있으니 경찰 폭행 등 폭력 적극 가담자가 주 체포대상이고 상황에 따라 사후 검거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경찰의 강경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전농이 포함돼있는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예정대로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대회를 평화적으로 개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대병원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이 금지한 집회의 허가제 운영을 지속하고 차벽과 살인 물대포로 집회를 방해하고 참가자들을 탄압하는 경찰 당국의 불법 행위를 강력히 규탄 한다”며 “12월 5일 집회에 대한 금지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8일 전농이 요청한 2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불허하겠다고 통보했다.
구 청장은 또 “다음달 5일 시위는 허가되지 않은 것이고 시위 참석자는 모두 체포대상이 된다”면서 “하지만 물리적 한계도 있으니 경찰 폭행 등 폭력 적극 가담자가 주 체포대상이고 상황에 따라 사후 검거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경찰의 강경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전농이 포함돼있는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예정대로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대회를 평화적으로 개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대병원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이 금지한 집회의 허가제 운영을 지속하고 차벽과 살인 물대포로 집회를 방해하고 참가자들을 탄압하는 경찰 당국의 불법 행위를 강력히 규탄 한다”며 “12월 5일 집회에 대한 금지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8일 전농이 요청한 2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불허하겠다고 통보했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5조와 12조를 적용해 12월 5일 광화문 집회를 금지했다.
집시법 5조는 '집단 폭행, 협박, 손괴, 방화 등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시위'를 금지 대상으로 적시하고 있다.
12조는 '관할 경찰서장은 주요도시의 주요도로 집회·시위에 대해 교통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이를 금지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당시 발생한 문제는 경찰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집회 금지와 차벽설치, 살인 진압에 의해 발생된 것”이라며 “경찰이 집회를 보장한다면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도 평화적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경찰이 물대포를 쏘면 맨몸으로 맞을 것”이라며 “평화적인 집회 개최를 원하는 종교계, 시민사회, 원로 분들 등 각계를 만나 연대를 모색하고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커스뉴스 최수진 기자 choisj@focus.kr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청도와 세계의 건배"…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 개막
[동포투데이] 중국 산둥성 청도시가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18일 밤, 청도 서해안 신구 금사탄 맥주성에서 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청도와 세계가 함께 건배한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국제맥주축제는 8월 1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 공연은 시청각 예술의 ...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1회 발표회 성료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한국외국어대학교 KFL대학원(원장 김재욱)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가 7월 14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대학원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디아스포라와 세계시민을 잇는 정체성 교육’을 주제로 열... -
더불어민주당 “모스탄 푸대접으로 한미관계 파탄? 국민의힘 가짜뉴스 비호 그만해야”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이 모스 탄(Moss Tan) 씨에 대한 ‘푸대접’이 한미관계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준우 대변인의 발언이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이냐”며 공개 질의했다. 김 대변인은... -
태국-캄보디아 국경서 총격전…대사 추방·외교 격하로 번진 군사 충돌
[동포투데이]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며,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외교 채널은 사실상 단절됐고, 국경에서는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긴장은 하루 만에 외교적 갈등에서 실제 교전으로 확산됐다. 태국 육군은 24일 오전, 캄보디아 북서부 오다르... -
中 정권 핵심부, 여전히 ‘시 주석 중심’으로 작동 중
[동포투데이] 글로벌 매체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약화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관찰 가능한 선전기구의 움직임과 공산당 내부 질서의 흐름을 보면 여전히 시 주석이 정권의 중심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 정치 전문 리스크 컨설팅 기업 시... -
‘반중’ 외치는 거리, 중국산으로 돌아가는 공장… 한국 사회의 기묘한 역설
[동포투데이] 서울에서 반중(反中) 시위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지만, 현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계속되고 있다. 거리에서는 “중국인 물러가라”는 구호가 울려 퍼지지만, 산업 현장과 소비자 시장에서는 중국산 제품이 여전히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n...
실시간뉴스
-
철도경찰, 열차 내 상습 절도범 검거…천만원 상당 노트북 등 절취
-
통계청, 2024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혼인 14.8% 증가, 이혼 1.3% 감소
-
"고령화 가속화 속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 진입 임박…가족 부담도 가중"
-
'소녀상 조롱' 美유튜버 "한국은 미국 속국"..."강력 처벌해야"
-
천안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로 4명 사망, 중국인 노동자 2명 포함
-
윤석열지지자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 시도하다 체포
-
중국인 무리, 대림동 식당서 한국커플 집단폭행
-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179명 사망·2명 생존
-
무안공항서 181명 탑승 여객기 착륙 중 추락···생존자 확인 중
-
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 폭행·성추행 의혹…대기업 책임회피 논란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