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에 도움 안 돼 ‘85%’…관련업종 취업 9%에 불과
중국동포신문은 지난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두 달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뉴미디어유통산업협회(상근부회장 정호표), 조선족대모임(대표 허을진)과 공동으로 ‘중국동포 6주 기술교육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8월 기준으로 기술교육을 마친 중국동포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형식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6주 기술교육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97%로 집계되었으며, 폐지에 반대하는 응답은 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은 어떻게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10%가 ‘본인 스스로’라고 답하였지만, 60%는 ‘여행사ㆍ대행사를 통해’라고 답했다. 나머지는 지인의 소개가 20%, 기타 10%로 나타났다.
‘기술교육 종목이 자신의 적성에 맞고 흥미가 있었는가?’라는 물음에는 90%의 응답자가 ‘없었다’고 답했으며,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기술교육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는가?’ 라는 질문에는 85%가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15%만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결과 C-3(기술교육)에서 H-2(방문취업) 비자로 변경한 동포 중 관련 업종 취업자는 약 9%로 나타났으며, 절대다수인 90% 이상이 기술교육을 받은 분야와 관련 없는 곳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취업률이 저조한 분야는 미용, 컴퓨터, 농림 관련 분야 순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취업률이 높은 분야는 전기 관련 분야로 조사됐다.
기술교육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항목이 아니고 형식적으로 하는 것이기에 적응하기가 힘들다’, ‘뭘 배웠는지 기억이 안 난다’, ‘형식적이다. 실제 써먹지 못함’이라고 답했다.
10월 현재 중국동포 기술교육학원으로 지정받은 학원은 329곳이며 C-3 비자로 2013년 1월부터 12월까지 입국자(입국예정자 포함)는 55,000명이다.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광복 80주년 맞아, 체류기간 지난 동포에 합법 체류자격 부여
[동포투데이] 법무부가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체류기간이 지난 외국국적 동포와 가족들에게 합법적인 체류자격을 부여하는 특별 합법화 조치를 시행한다. 법무부는 19일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강제 징용과 해외 이주로 고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동포들을 다시 품어 국민과 함께 통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 -
“중국서 아이 낳으면 국적 자동 취득?”… 까다로운 중국 국적법의 현실
[동포투데이]지난달 베이징의 한 병원 산부인과 대기실. 5년 넘게 중국에서 일해온 독일인 남성과 프랑스인 여성 부부가 다가와 기자에게 물었다. “우리 아이가 중국에서 태어나면 중국 국적을 가질 수 있나요?” 많은 이들이 직관적으로 “그렇다”고 답할지 모르지만, 중국의 현실은 다르다. 중국은 미국·캐나다와 달... -
“단체 관광은 무비자, 자유여행은 장벽 그대로”…中 관광객들 불만 고조
[동포투데이] 정부가 오는 9월 29일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에 한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중국 여행업계와 관광객들 사이에서 기대와 불만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지정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나 크루즈 상품에 참여하면 최대 3일간 비자 없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지만, 자유여행을 원하는 개인 관광객은 여전히... -
“정부, 중국 단체관광객 한시 무사증 시행…‘관광 활성화·불법체류 차단 병행’”
[동포투데이] 정부가 이달 말부터 내년 6월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 무사증 제도를 시행한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관광산업에 숨통을 틔우고 한중 인적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법무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7일 합동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9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