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0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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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총기 소유율 25년 만에 최고치 경신
    [동포투데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에는 타살, 자살, 우발적 부상을 포함한 총기 피해는 1~19세 미국 어린이 및 청소년의 주요 사망 원인이며, 이들 중 상당수는 아프리카계이라고 밝혔다. 미국 미네소타대(University of Minnesota)가 최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메디슨에 발표한 연구보고에서도 이 같은 결과를 반영했다.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22년까지 CDC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청소년들의 총기 관련 사망자가 35% 증가했으며 그중 아프리카 청소년들의 증가율이 현저히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하버드 대학 T.H. 챈 공중보건대학원 보건 정책 교수인 데이비드 헤맨웨이는 이 현상은 20년 동안 미국의 일부 주에서 총기 취득 범위를 확대하기로 한 결정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4%에 불과하지만 총기 자살은 전 세계의 35%, 총기 타살은 전 세계의 9%를 차지한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총기에 사망할 가능성은 백인보다 12배 높다. 지난 25년 동안 총기 규제 법률은 지속적으로 약화되었지만 이러한 상황은 바뀔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NBC뉴스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총기 소유율은 최근 2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유권자의 52%가 총을 소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총기 소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하버드대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60%가 총기 소지는 자기 방어를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범죄가 줄어들고 있는지, 악화되고 있는지, 아니면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유권자의 42%는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고 21%만이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했다. 헤맨웨이 교수는 “지난 25년 동안 총기 사망자는 급격히 증가한 반면 다른 부유한 나라들의 평균 총기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다”며 “미국은 지금 점점 다른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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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6
  • 중국 134개 품목 관세 감면 중단, 책임은 민진당 당국에 있어
    [동포투데이] 지난 5월 30일 국무원 관세규정위원회는 6월 15일부터 대만 발 윤활유 기초유 등 134개 품목 수입품에 대해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 협정 세율 적용을 중지하고 현행 관련 규정에 따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고했다. 이는 본토가 지난해 12월 21일 ECFA에 따라 프로필렌을 포함한 12개 세금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취한 추가 조치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31일 대만지역 당국이 장기간 일방적으로 대륙(중국)에 차별적인 무역 제한을 가하는 것은 ECFA 중 '양안 간의 실질 다수 화물 무역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점진적으로 줄이거나 제거한다'는 규정을 위반하였고 양안 기업의 이익은 물론 양안 동포들의 복지를 해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2023년 12월 21일 대륙이 ECFA에 따른 프로필렌 등 12개 품목 관세 감면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후, 대만지역 민진당 당국은 대륙에 대한 무역규제를 폐지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오히려 '대만 독립'을 고취하고 양안의 대립을 선동하여 ECFA 시행의 기반을 심각하게 훼손하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륙 당국이 ECFA 일부 품목의 관세 인하를 추가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 원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가오쿵롄(高孔廉) 해협 경제무역문화교류협회 회장은 "이번에 중단한 관세 감면 품목 중 주로 기계 분야와 석유화학, 플라스틱, 섬유, 자동차 등 대부분이 전통 산업과 관련이 있다"며 “석유화학 분야에 집중된 이전 품목에 비해 규모가 훨씬 커져 중소기업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산업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대만 시사평론가 지웬지(介文汲)는 대만이 본토 수출에 대한 '무관세' 특혜가 폐지되면 대만 내 제조업체들은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이들 중 상당수는 중소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제조업체는 어쩔 수 없이 생산기지를 본토와 동남아시아로 이전할 수밖에 없고, 본토 시장만 진출하고 이전할 수 없다면 공장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으며 종업원이 많은 전통산업이 문을 닫으면 실업의 물결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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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6
  • 여론조사, 서구인의 6%만이 미국이 유럽 안보를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
    [동포투데이] 영국인, 프랑스인, 독일인 중 극소수만이 향후 10년 동안 자국의 안보를 보장해 줄 것이라고 신뢰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 (YouGov)는 4월 8일부터 15일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에서 3,3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중 6%만이 미국이 향후 10년 동안 유럽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 있어 '매우 신뢰할 수 있다'라고 믿고 있는 반면, 미국인의 24%는 매우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나 선임연구원은 "연간 조사에서 이 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저항을 강력히 지지한 지 2년이 지나면서 이 비율은 충격적일 정도로 낮아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큰 기여를 해왔지만 서유럽인의 6%만이 미국이 매우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미국에 대한 신뢰가 부족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나는 나토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낭비라고 표현하며 미국에 불공평하다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때문에 사람들이 미국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게 된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대다수 서유럽인과 미국인들은 미국이 유럽에 주둔하는 병력을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유럽 방위의 주요 책임을 미국이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오랫동안 국가 안보 계획을 요구해 온 프랑스에서는 31%가 유럽이 자체적으로 국방을 관리하고 미국과 '보다 중립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해 다른 국가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 세계에 가장 긍정적인 모범을 보인 국가 원수를 묻는 질문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소수의 표만 받았다.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독일인의 33%와 프랑스인의 25%가 가장 긍정적인 모범을 보였다고 답해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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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6
  •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행사... 미-영 압력에 러시아 초청 취소
    [동포투데이] 프랑스는 오늘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기념한다. 프랑스는 당초 이 행사에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했지만, 미국과 영국의 문제 제기로 막판에 마음을 바꿔 러시아를 초청하지 않았다. 최근 러시아와 서방은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2차 세계대전의 역사적 서술조차도 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에 고위 인사들과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이 모일 예정이다. 주최 측은 지난 4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 초청하지 않지만, 2차 대전에서 소련의 역사적 역할을 고려해 일부 러시아 대표를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프랑스 측은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미국, 영국, 제2차 세계대전 동맹국 관계자들이 충격에 빠져 의문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미국 언론에 보도되자 프랑스 측은 러시아 측을 초청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5월 말 러시아의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과 최근 몇 주 동안의 전투 격화를 고려하여 "현재 상황은 러시아를 참여시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과거 러시아가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소련이 유럽 동부 전선에서 나치 독일의 대규모 군대를 막아 2차 세계대전 종전에 큰 공헌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시기에 러시아 대표를 초청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잘못된 인상을 주고 외교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소련 홍군이 나치에 대한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에 대해 항상 존경을 표해 왔으며 러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구소련 공화국들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년 5월 백악관은 소셜 플랫폼에 제2차 세계대전 유럽 전역의 승리를 축하하는 게시물을 게시하면서 소련을 언급하지 않고 미국과 영국이 나치를 물리치고 최후의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1944년 6월 6일, 연합군은 약 16만 명의 병력을 이끌고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개시하며 나치 독일에 대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륙작전을 펼쳤다. 오늘 기념식에는 약 4,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약 200명이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로서 대부분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출신이다. 그중에는 틱톡에서 7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101세의 미군 참전용사 제이크 라슨도 포함되어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해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오늘날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전투 사이의 공명"을 강조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찰스 3세 국왕 부부 윌리엄 왕세자, 윌프레드 신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이 귀빈으로 참석한다. 오늘 오후 1시(현지 시간)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그해 오마하 해변에서 독일군의 강력한 공격으로 미군이 많은 사상자를 낸 오마하 해변에서 국제 기념식을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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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6
  • 日 언론 “중국서 홍색 관광 유행”
    [동포투데이] 중국에서 '홍색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지통신은 2일 중국 공산당(CPC)의 역사와 관련된 '홍색 관광'이 중국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국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을 배경으로 공산당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도매우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20년대 중후반, 마오쩌둥은 장시성 징강산에 혁명 근거지를 세웠다. 한 40대 여성이 당시 공산당의 역사를 사진으로 전시한 징강산 혁명 박물관을 방문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당과 마오 주석의 위대함에 감명을 받았고, 아이들과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1990년대부터 공산당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을 개관하는 등 '애국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고전적 홍색 관광지 수는 10년 전보다 3배 증가한 300곳에 이르렀다. 과거에는 단체로 홍색 관광지를 방문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별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중미 관계가 긴장되면서 중국인들의 애국심이 고양되고 방문객 수가 늘어났다는 분석도 있다. 징강산 거리에는 마오쩌둥 주석의 초상화 배지와 기타 상품이 진열된 상점들이 눈에 띈다. 군모를 쓴 한 20대 여성은 "멋지지 않아요? 여기 오면 꼭 하나 사야죠"라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의 '홍색 관광' 시장이 향후 1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중 관계 침체에도 불구하고 애국심을 바탕으로 한 '홍색 경제'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방 언론에서는 중국의 '홍색 관광'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징강산 혁명박물관에서 만난 한 40대 남성은 "중국은 중국의 입장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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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6

실시간 국제뉴스 기사

  • 유럽 수소에너지 총회서 중국시장 주목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022 유럽 수소에너지총회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중국을 그린수소에너지의 가장 중요한 자원 공급과 소비 시장으로 주목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40개국 60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은 유럽의 기후변화 대응에 그린수소에너지 관련 기술과 프로젝트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많은 기업이 국제 업무를 더욱 확대하고자 하는 염원을 표명하였고 중국은 가장 주목받는 시장 중의 하나가 되었다. 6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Technip Energy Company 기술담당 Jose Antonio Borque는 "중국은 수소 제조, 수소 저장, 수소 운반, 수소 주입 등 산업 사슬에 많은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테크닙은 적지 않은 중국계 수소 제조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Elekno Group의 재생 에너지 부서장인 Angel Rodriguez는 태양광 사업에서 중국 기업과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태양광 패널의 경우 거의 모든 주요 공장과 공급 업체가 중국에서 왔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녹색수소에너지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주최 측인 말콤 턴불 그린수소에너지 회장은 특히 중국의 추진력을 언급하며 중국이 그린수소에너지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높히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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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5
  • 러-우, 협상 놓고 줄다리기…우크라이나, 국가 전시상태 연장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완전 장악 선언 이후 협상 진행에 대해 러-우 양측은 또 다른 입장을 보였다. 러시아는 22일 우크라이나와 대화를 계속할 수 있지만 공은 우크라이나 쪽에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 점령을 인정하는 어떤 합의에도 동의할 수 없으며 러시아군이 자국 영토에서 철수해야 평화 프로세스가 재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최고 라다(의회)는 국가 전시상태와 총동원 3개월 연장을 승인했다. 러시아 측 협상 수석대표인 메진스키 대통령보좌관은 22일 벨라루스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자신도 최고위급 협상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회담은 자료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단순히 사진만 찍는 것이 아니라 양측이 최종 합의와 서명을 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진스키는 또 "러시아가 한 달 전 우크라이나에 협상 문서 초안을 제출했고, 양측이 일부 입장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계속 협상을 추진하려고 할 때 우크라이나는 대화는커녕 상정된 협상안을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메진스키는 "협상 동결은 우크라이나의 제안이며 러시아는 협상 중단을 주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협상을 이어갈 것이며 공은 우크라이나 쪽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2일, 우크라이나 국영통신에 따르면 22일 폴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국 영토 점령을 인정하는 어떤 합의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포돌랴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영토에서 철수해야만 평화 프로세스가 회복될 수 있다"며 "전쟁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입장은 ‘더욱 비타협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 어떤 양보도 우크라이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러시아와의 적대행위 중단은 향후 우크라이나에 더 큰 타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사실상 협상 프로세스에서 탈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우-러 협상 진행이 중단됐다고 확인했다. 한편 두 달여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지난 20일, 러시아는 마리우폴 시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전쟁이 치열하고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군은 주로 루간스크 지역 서쪽의 리시찬스크와 북도네츠크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맹렬한 공격을 가했다. 세베로 도네츠강 유역에 위치한 리시찬스크와 북도네츠크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통제하에 있는 루한스크 지역의 마지막 두 개의 주거지역이다. 타스통신은 루한스크군이 러시아군의 지원으로 두 도시를 둘러싸고 포위망을 계속 좁혀오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최고 라다는 22일 투표를 통해 국가 전시상태와 총동원을 8월 23일까지 3개월 연장을 통과시켰다. 우크라이나 최고 라다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30일간의 국가 전시상태 시행에 관한 대통령령을 통과시켰다. 이후 4월 25일과 5월 25일까지 국가 전시상태 연장을 두 차례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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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5
  • 中, 주요 야생동·식물 보호율 74% 달성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5월 22일은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이다. 중국은 올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보다 잘 추진하기 위해 칭짱고원, 황하 유역, 양쯔강 유역 등 생태적 위치가 중요하고 생태기능이 좋은 지역에 새로운 국립공원을 새로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멸종위기종 구조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전형적인 생태계 유형을 90%까지 보존하고 있으며 300여 종의 희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야외 개체군이 꾸준히 늘고 있다. 판다 야생종은 1,864마리, 따오기 야생종은 6,000마리 이상, 아시아 코끼리 야생종은 약 300마리, 티베트영양 야생종은 30만 마리 이상으로 회복됐다. 또한 야생에서 사라졌던 사불루, 푸씨 야생마는 여러 곳에서 인공번식 개체군을 형성하여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했고 생존 지역과 범위가 넓어졌다. 중국에는 약 200개에 가까운 다양한 유형과 수준의 식물원이 있으며 중국 식물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만 여종 이상의 식물을 수집 보존하고 있다. 206종의 희귀 및 멸종 위기 식물이 야생으로 돌아갔고 그 중 112종이 중국 고유식물이다. 중국은 국립공원을 주체로 하는 자연보호구역 체계와 국립식물원 체계의 건설에 착수하여 현지내 보전과 현지외 보전을 결합한 비교적 완전한 생물다양성 보전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임업초원국 관계자는"'14.5'계획 기간 동안 판다, 동북호랑이, 동북표범, 아시아코끼리, 천산갑, 긴팔원숭이, 눈 표범, 양쯔강 돌고래, 소철, 난과식물 등 야생동식물의 보호를 더욱 강화해 2025년까지 육지 야생동물종 보호율은 75%, 육지 야생식물종 보호율은 80%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은 칭짱고원, 황허 유역과 양쯔강 유역(长江流域) 등 생태 기능이 양호한 지역에 국가공원을 새로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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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5
  • 中, 세계중요농업유산 18건… 세계 1위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24일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처음으로 온라인 실사를 통해 푸젠 (福建) 안시(安溪)현 철관음(鐵觀音) 차(茶)문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아루콜친(阿魯科爾沁)초원유목, 허베이(河北)성 서(涉)현 건작석언제전(旱作石堰梯田) 등 3개 전통 농업시스템을 세계 중요 농업문화유산으로 공식 인정했다. 현재까지 중국의 세계 중요 농업문화유산은 18건으로 세계 1위다. 푸젠성 안시현 철관음 차문화 시스템은 푸젠성 동남부에서 기원되었다. 송원(宋元) 때 ‘해상 실크로드’를 거쳐 세계로 뻗어나간 안시차(茶)로 오늘날 ‘해상 실크로드’의 중요한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안시현은 수원 함양, 수토 유지, 소기후 조절 등 생태적 기능을 현저하게 갖추고 있다. 네이멍구 아루콜친 초원유목시스템은 네이멍구자치구 츠펑시에 위치한 중국 최초의 유목농업유산지이자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목축업과 취약목장 관리의 모범사례이다. 신석기 시대 초기부터 이 지역의 주민들은 수렵과 유목생활을 해왔다. 이 지역은 숲, 초원, 습지, 하천 등 다양한 생태경관을 갖추고 있다. 현지 목축민들은 지금도 전통 유목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며 윤환방목을 통해 식물을 보호하고 수자원을 합리적으로 이용하면서 축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다양한 먹거리 공급원을 보장하고 있다. 허베이성 서현 석언 제전 시스템은 허베이성 한단(邯郸市)시에 조성돼 있다. 원나라 때 총면적 21만무에 1만리에 달하는 등 농경문화의 전형적인 시스템이다. 수백 년 동안 이 곳에서는 풍부한 전통 농작물과 친환경 경작기술을 유지했으며 산간지역의 열악한 여건에서 농업생산을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산간 제전의 경관을 조성하여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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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5
  • 러시아 북극지역, 군사행동 ‘국제무대’로 변모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현지시간으로 22일, 러시아 외무부 니콜라 코르추노프 북극담당 선임관은 “북극 지역이 군사행동의 ‘국제무대’로 변하고 있다”며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신청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코르추노프 선임관은 이날 러시아 위성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극지역의 국제 군사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흐름이며 러시아가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 최북서단의 도시인 무르만스크는 바렌츠 해에 접해 있고 콜라 반도 북해안의 항구 도시이다. 노르웨이, 핀란드 그리고 카렐리야 공화국을 접하고 있으며 스웨덴의 노르보텐에서도 가깝다.   지난 18일, 핀란드와 스웨덴은 나토 가입을 공식 신청하면서 군사 비동맹 정책을 펼치던 두 북유럽 국가들은 최근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코르추노프 선임관은 “군사 비동맹 정책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전통정책으로 북극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해 왔다. 나토가 두 나라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은 이런 목표 달성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20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러시아는 서부 지역에 나토 확장에 대비한 군사기지를 새로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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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2022-05-24
  • 러-우 충돌, 유럽 ‘환경보호의 꿈’좌절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러-우 충돌 이후 유럽 지역의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올랐다. 대 러시아 경제제재의 주요 조치로 유럽이 석탄, 석유와 가스 수입을 줄이자 에너지 부족이 심화되면서 서민들의 생활수준이 크게 나빠져 대러시아 제재조치에 대한 청약이 불가피해졌다.     더 심각한 것은 당장 에너지 위기를 넘기 위해 녹색 전환의 선봉장을 표방해온 유럽연합(EU)이 LNG(액화천연가스)를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기 위해 신규 신규 수용 터미널과 가스저장 시설을 건설할 의향이 있다는 점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또 퇴출된 화력 발전소를 다시 최대 용량으로 가동하기 위해 더 많은 석탄을 수입할 계획이다.   많은 환경운동가들은 EU의 약속된 그린에너지 정책이 머지 않아 공허한 이야기가 되고, 그들이 오랫동안 싸워온 환경보호의 꿈이 좌절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에너지 분야로 확대한 것은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미국 정부와 에너지 기업들에 묶여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대규모 LNG 선박 구매 및 관련 인프라 건설 및 장기 가스 구매 계약 체결은 유럽의 원가 상승과 화석 연료 의존도를 증가시킬 뿐이며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 그리고 독립적인 에너지 전략과 녹색 전환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3월 말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카타르나 미국에서 LNG를 수입하기로 했다"며 "유럽이 앞으로 수십 년간 화석연료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단체 관계자는 화석연료는 충돌과 전쟁으로 연결된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화석 연료가 어디에서 왔는지에 관계없이 정부는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기보다 가능한 빨리 화석연료를 단계적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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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4
  • 바이든, 美 '대만 방어' 의지 주장…中 발끈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전(현지 시간) 도쿄 영빈관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군사행동에 개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우리가 한 약속이다"라고 대답했다. 바이든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동의하고, 이 정책에 따른 모든 부수적 합의에 서명했다.그러나 그것(대만)을 무력 탈취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다.지역 전체를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이 그동안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에 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CNN 기자가 2021년 10월 바이든을 인터뷰하면서 "중국(본토)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미국이 대만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주겠느냐"고 묻자 당시 바이든은 "그렇다.그런 약속이 있다"고 답했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빠르게 들끓었고, 외부 세계는 바이든의 '말실수'라고 추측했다. 당시 백악관 관계자들은 즉각 언론에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이든의 이번 대만 관련 발언 직후 로이터통신도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대만 정책에는 변함이 없고 바이든이 말한 것은 대만에 이른바 '군사 방어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이라고 전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미국 측 발언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이며,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이기 때문에 어떠한 외부 세력도 간섭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또 "주권과 영토 보전과 같은 중국의 핵심 이익에 관한 문제에 대해 중국은 타협의 여지가 없으며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강한 결의와 확고한 의지, 강력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일본은 대만 문제에서 중국 인민에 대한 역사적 죄책감을 갖고 말과 행동에 더욱 신중하고 역사의 교훈을 확실하게 받아들여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매체 펑파이뉴스(澎湃新闻)의 필진인 블로거 ‘창안가지사(长安街知事)’는 23일 도쿄에서 바이든이 미국, 한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브루나이 등 13개국이 초기 멤버가 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동을 공식 선언한 점에 주목했다. 바이든은 방일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와 정상회담외에 미국·일본·호주·인도 '4자 안보대화'(Quad)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호주의 새 총리로 취임한 앤서니 알바니스는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바이든의 아시아 순방과 관련해 AFP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을 미국의 '1호 전략 현안'으로 여러 차례 거론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23일 오후 아시아 태평양 경제 사회 위원회( ESCAP )제78차 연차총회 개막식에 화상(畵像)으로 참석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지역의 운명뿐만 아니라 세계의 미래에 관한 것"이라며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하고, 냉전 사고 방식을 버리고, 일방주의에 저항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 블록과 진영 간의 대결을 도입하려는 모든 시도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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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3
  • 中 인사부 인력 부족 직종 공개, 영업사원·식당 종업원 등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최근 중국 국가인사부에서는 2022년 1분기 전국에서 ‘가장 인력이 부족한 일자리’ 100대 직업 순위를 발표했다. ‘가장 인력이 부족한 일자리’ 중 영업사원, 식당 종업원, 상품판매원이 1~3위를 차지했고 서비스업, 제조업 분야의 인력 부족이 두드러졌으며 ‘톱10’ 직종은 예전보다 안정세를 유지하며 순위가 약간 바뀌었다. 최근 중국 취업훈련기술지도센터는 ‘2022년 1분기 전국 구인·구직이 구직보다 많은 <가장 인력이 부족한 직업> 100개’ 순위를 매겼다. 직종별로는 생산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가장 인력이 부족한 업종으로 꼽혔다. 차트 순위(榜单排名)를 보면 영업사원, 식당 종업원, 상품 영업사원, 선반공, 경비원, 고객 서비스 관리원, 택배기사, 청소원, 가사 도우미, 포장직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 중 영업사원이 최근 몇 년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광저우(广州), 정저우(郑州), 청두(成都)와 옌청(盐城) 등 여러 도시에서 수요가 뚜렷했다. 이와 함께 ‘미용사’, ‘영유아 도우미’, ‘요양사’ 등 직업 순위도 올라 품귀 현상이 커지는 추세다. 차트 변화를 보면 전자정보산업에 대한 수요 회복이 두드러진다. 통신공학 기술자, 반도체 기술자, 컴퓨터하드웨어 기술자, 컴퓨터네트워크 기술자 등이 새로 진입해 인원 부족 현상이 커졌다. 중국 국가 인사부 관계자는 “2021년 4분기에 비해 제조업의 일감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제조업 종사자의 서비스업 이동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사부는 2025년까지 중국 제조업 10대 중점분야의 인력이 3000만 명 가까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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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3
  • 홍콩, 124억 상당의 불법담배 저장창고 적발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21일과 22일 중국 홍콩 세관당국은 차이완(Chai Wan)과 야리저우(Ap Lei Chau)에서 각각 3곳의 불법담배 의심 창고에서 약 2800만 개비 불법담배가 압수했다. 시가는 약 124억 (7,700만 홍콩달러)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세관당국은 21일 밤 차이완에서 한 빌딩과 화물차에서 800만 개비 가량의 불법담배를 몰수하고 28세부터 53세 사이의 남성 3명을 체포했다. 이어 22일 새벽 차이완과 야리저우에 있는 공업청사 2곳에서 약 2,000만개비의 불법담배를 추가로 적발했다. 현재 사건은 계속 수사 중이며 세관당국은 담배의 출처와 행방을 계속 추적해 추가 체포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체포된 남성들은 불법(밀수)담배 저장 혐의로 홍콩 동구재판소에 제소된다. 세관당국은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화물을 입·수출하여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3억 2천만원(약 200만 홍콩달러)의 벌금과 징역 7년을 선고받을 수 있으며 불법담배를 유통하면 최고 1억 6천만 약 (100만 홍콩달러)의 벌금과 징역 2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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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3
  • EU,우크라이나 난민으로 몸살… 미국은 ‘강 건너 불구경’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러-우 분쟁 3개월이 다가오면서 미국과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오히려 유럽은 에너지, 식량, 사회 등의 분야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두 달여 만에 550만 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난민이 이웃 나라로 몰려들었고 이 중 상당수가 EU에 몰려들었다. 폴란드는 약 300만 명, 루마니아는 80만 명 이상을 받아들였다. 거대하고 급속한 인구 이동이 유럽의 주택, 교육, 의료 등 공공자원을 끊임없이 밀어내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과 영국은 번번이 충돌을 부채질하면서 난민 수용 문제에선 말 그대로 ‘말뿐인 혜택’만 보이고 있다. 러-우 분쟁 이후 처음 몇 주 동안 유럽인들은 아낌없이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한때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열기에 휩싸였다. 폴란드 바르샤바 국제컨벤션센터는 중앙유럽에서 가장 큰 전시장이다. 지금은 6개 전시관 중 3개가 인도적 지원센터로 바뀌어 누적 6만5000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했고, 비정부기구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폴란드, 슬로바키아와 루마니아 등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중동유럽 국가들에서의 난민 관리는 주로 비정부기구와 자원봉사자들이 맡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원봉사자들이 인내심이 소모되고 비정부기구 자원이 급박해지면서 사회 전체가 피곤한 상태에 빠졌다. 비정부기구와 자원봉사자들에 의한 정착이 계속 불가능해지고 있음에도 EU 각국 정부는 뾰족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U 이민정책연구소(MPI)의 한네 베렌스 싱크탱크 소장은 “장기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사회 전반의 부정적 인식이 점차 확산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려는 국민의 노력이 지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EU 싱크탱크인 브뤼겔연구소는 2022년 EU의 우크라이나 난민 정착에 최소 430억 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EU는 연간 총지출이 1710억 유로에 불과해 코로나19 회복세를 노리는 EU 국가 중 모든 나라에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또 심각한 인플레는 이미 수입을 감소시켰고 새로운 정착 지출은 많은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벨기에는 얼마 전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8억 유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빈축을 샀다. 벨기에 주민 한스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지원하는 데 억대의 재원이 쓰이고 있다”며 “기본 복지 시스템은 유지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럽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여성과 아동의 수요는 주택과 먹거리에서 교육, 의료와 취업까지 다양해 사회보장과 조정 능력을 시험받고 있다. 중동유럽 국가들은 1인당 의료, 교육 자원이 크게 부족한데다 우크라이나 인파까지 몰리면서 사회자원 부족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푸스졸코프스카 바르샤바대학 이민연구센터 연구원은 “폴란드 등 국가들은 교육과 의료시스템이 전반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모니카 히라스제크 폴란드 크라쿠프시청 대변인은 “교육, 의료 등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생활이 정상화되지 못해 사회 안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고 나코 스테파노프 불가리아 전략경영연구소 최고경영자는 “이대로 가면 포퓰리즘의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U 국가들이 각종 사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 등 나라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입국을 가로막거나 늦추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난민 10만명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3월엔 100명 미만이 ‘검열’을 통해 미국 입국을 준비했고 우크라이나인 상당수가 멕시코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이 허가된 우크라이나 난민도 시민권자 신분과 근로허가를 받기 어렵고 의료와 교육 등도 보장받기 어렵다. 영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까다롭고 까다로운 비자발급으로 입국 문턱을 높게 잡았다. 현재까지 영국은 EU 국가들보다 훨씬 적은 수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해 EU의 비난을 받아왔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EU 정책에 얽매이지 않고 유럽 대륙에 쉽게 밀릴 수 있게 된 지가 오래이다. 알자지라 TV 정치분석가는 “미국은 수십 년간 위기 때마다 대가를 요구해 왔지만 이중잣대와 약속을 지키지 않아 다른 나라들의 신뢰를 잃어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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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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