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0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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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총기 소유율 25년 만에 최고치 경신
    [동포투데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에는 타살, 자살, 우발적 부상을 포함한 총기 피해는 1~19세 미국 어린이 및 청소년의 주요 사망 원인이며, 이들 중 상당수는 아프리카계이라고 밝혔다. 미국 미네소타대(University of Minnesota)가 최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메디슨에 발표한 연구보고에서도 이 같은 결과를 반영했다.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22년까지 CDC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청소년들의 총기 관련 사망자가 35% 증가했으며 그중 아프리카 청소년들의 증가율이 현저히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하버드 대학 T.H. 챈 공중보건대학원 보건 정책 교수인 데이비드 헤맨웨이는 이 현상은 20년 동안 미국의 일부 주에서 총기 취득 범위를 확대하기로 한 결정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4%에 불과하지만 총기 자살은 전 세계의 35%, 총기 타살은 전 세계의 9%를 차지한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총기에 사망할 가능성은 백인보다 12배 높다. 지난 25년 동안 총기 규제 법률은 지속적으로 약화되었지만 이러한 상황은 바뀔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NBC뉴스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총기 소유율은 최근 2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유권자의 52%가 총을 소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총기 소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하버드대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60%가 총기 소지는 자기 방어를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범죄가 줄어들고 있는지, 악화되고 있는지, 아니면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유권자의 42%는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고 21%만이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했다. 헤맨웨이 교수는 “지난 25년 동안 총기 사망자는 급격히 증가한 반면 다른 부유한 나라들의 평균 총기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다”며 “미국은 지금 점점 다른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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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6
  • 중국 134개 품목 관세 감면 중단, 책임은 민진당 당국에 있어
    [동포투데이] 지난 5월 30일 국무원 관세규정위원회는 6월 15일부터 대만 발 윤활유 기초유 등 134개 품목 수입품에 대해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 협정 세율 적용을 중지하고 현행 관련 규정에 따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고했다. 이는 본토가 지난해 12월 21일 ECFA에 따라 프로필렌을 포함한 12개 세금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취한 추가 조치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31일 대만지역 당국이 장기간 일방적으로 대륙(중국)에 차별적인 무역 제한을 가하는 것은 ECFA 중 '양안 간의 실질 다수 화물 무역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점진적으로 줄이거나 제거한다'는 규정을 위반하였고 양안 기업의 이익은 물론 양안 동포들의 복지를 해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2023년 12월 21일 대륙이 ECFA에 따른 프로필렌 등 12개 품목 관세 감면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후, 대만지역 민진당 당국은 대륙에 대한 무역규제를 폐지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오히려 '대만 독립'을 고취하고 양안의 대립을 선동하여 ECFA 시행의 기반을 심각하게 훼손하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륙 당국이 ECFA 일부 품목의 관세 인하를 추가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 원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가오쿵롄(高孔廉) 해협 경제무역문화교류협회 회장은 "이번에 중단한 관세 감면 품목 중 주로 기계 분야와 석유화학, 플라스틱, 섬유, 자동차 등 대부분이 전통 산업과 관련이 있다"며 “석유화학 분야에 집중된 이전 품목에 비해 규모가 훨씬 커져 중소기업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산업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대만 시사평론가 지웬지(介文汲)는 대만이 본토 수출에 대한 '무관세' 특혜가 폐지되면 대만 내 제조업체들은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이들 중 상당수는 중소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제조업체는 어쩔 수 없이 생산기지를 본토와 동남아시아로 이전할 수밖에 없고, 본토 시장만 진출하고 이전할 수 없다면 공장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으며 종업원이 많은 전통산업이 문을 닫으면 실업의 물결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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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6
  • 여론조사, 서구인의 6%만이 미국이 유럽 안보를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
    [동포투데이] 영국인, 프랑스인, 독일인 중 극소수만이 향후 10년 동안 자국의 안보를 보장해 줄 것이라고 신뢰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 (YouGov)는 4월 8일부터 15일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에서 3,3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중 6%만이 미국이 향후 10년 동안 유럽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 있어 '매우 신뢰할 수 있다'라고 믿고 있는 반면, 미국인의 24%는 매우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나 선임연구원은 "연간 조사에서 이 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저항을 강력히 지지한 지 2년이 지나면서 이 비율은 충격적일 정도로 낮아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큰 기여를 해왔지만 서유럽인의 6%만이 미국이 매우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미국에 대한 신뢰가 부족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나는 나토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낭비라고 표현하며 미국에 불공평하다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때문에 사람들이 미국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게 된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대다수 서유럽인과 미국인들은 미국이 유럽에 주둔하는 병력을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유럽 방위의 주요 책임을 미국이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오랫동안 국가 안보 계획을 요구해 온 프랑스에서는 31%가 유럽이 자체적으로 국방을 관리하고 미국과 '보다 중립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해 다른 국가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 세계에 가장 긍정적인 모범을 보인 국가 원수를 묻는 질문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소수의 표만 받았다.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독일인의 33%와 프랑스인의 25%가 가장 긍정적인 모범을 보였다고 답해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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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6
  •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행사... 미-영 압력에 러시아 초청 취소
    [동포투데이] 프랑스는 오늘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기념한다. 프랑스는 당초 이 행사에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했지만, 미국과 영국의 문제 제기로 막판에 마음을 바꿔 러시아를 초청하지 않았다. 최근 러시아와 서방은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2차 세계대전의 역사적 서술조차도 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에 고위 인사들과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이 모일 예정이다. 주최 측은 지난 4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 초청하지 않지만, 2차 대전에서 소련의 역사적 역할을 고려해 일부 러시아 대표를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프랑스 측은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미국, 영국, 제2차 세계대전 동맹국 관계자들이 충격에 빠져 의문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미국 언론에 보도되자 프랑스 측은 러시아 측을 초청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5월 말 러시아의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과 최근 몇 주 동안의 전투 격화를 고려하여 "현재 상황은 러시아를 참여시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과거 러시아가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소련이 유럽 동부 전선에서 나치 독일의 대규모 군대를 막아 2차 세계대전 종전에 큰 공헌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시기에 러시아 대표를 초청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잘못된 인상을 주고 외교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소련 홍군이 나치에 대한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에 대해 항상 존경을 표해 왔으며 러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구소련 공화국들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년 5월 백악관은 소셜 플랫폼에 제2차 세계대전 유럽 전역의 승리를 축하하는 게시물을 게시하면서 소련을 언급하지 않고 미국과 영국이 나치를 물리치고 최후의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1944년 6월 6일, 연합군은 약 16만 명의 병력을 이끌고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개시하며 나치 독일에 대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륙작전을 펼쳤다. 오늘 기념식에는 약 4,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약 200명이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로서 대부분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출신이다. 그중에는 틱톡에서 7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101세의 미군 참전용사 제이크 라슨도 포함되어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해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오늘날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전투 사이의 공명"을 강조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찰스 3세 국왕 부부 윌리엄 왕세자, 윌프레드 신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이 귀빈으로 참석한다. 오늘 오후 1시(현지 시간)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그해 오마하 해변에서 독일군의 강력한 공격으로 미군이 많은 사상자를 낸 오마하 해변에서 국제 기념식을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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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6
  • 日 언론 “중국서 홍색 관광 유행”
    [동포투데이] 중국에서 '홍색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지통신은 2일 중국 공산당(CPC)의 역사와 관련된 '홍색 관광'이 중국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국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을 배경으로 공산당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도매우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20년대 중후반, 마오쩌둥은 장시성 징강산에 혁명 근거지를 세웠다. 한 40대 여성이 당시 공산당의 역사를 사진으로 전시한 징강산 혁명 박물관을 방문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당과 마오 주석의 위대함에 감명을 받았고, 아이들과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1990년대부터 공산당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을 개관하는 등 '애국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고전적 홍색 관광지 수는 10년 전보다 3배 증가한 300곳에 이르렀다. 과거에는 단체로 홍색 관광지를 방문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별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중미 관계가 긴장되면서 중국인들의 애국심이 고양되고 방문객 수가 늘어났다는 분석도 있다. 징강산 거리에는 마오쩌둥 주석의 초상화 배지와 기타 상품이 진열된 상점들이 눈에 띈다. 군모를 쓴 한 20대 여성은 "멋지지 않아요? 여기 오면 꼭 하나 사야죠"라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의 '홍색 관광' 시장이 향후 1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중 관계 침체에도 불구하고 애국심을 바탕으로 한 '홍색 경제'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방 언론에서는 중국의 '홍색 관광'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징강산 혁명박물관에서 만난 한 40대 남성은 "중국은 중국의 입장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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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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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보고서 “북한 사이버 해킹으로 30억 달러 마련...핵무기 개발 자금 조달”
    [동포투데이]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아직 발표되지 않은 유엔 보고서 발췌문에 따르면 유엔 제재 감시단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개발을 위해 약 30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의심되는 58건의 사이버 공격을 조사하고 있다. 감시단이 안보리 위원회에 제출한 이 보고서는 북한이 안보리 제재를 계속 무시하고 2017~2023년 암호화폐 관련 기업을 상대로 58건의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감시단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킹조직이 계속해서 빈번하게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며 "방산업체와 공급망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인프라와 도구를 더 자주 공유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감시단은 북한이 제재를 위반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와 탄약을 공급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단은 1년에 두 번 안보리에 보고서를 제출하며, 이 최신 보고서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발표된다. 뉴욕 주재 북한 유엔대표부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해 아직 논평하지 않았다. 안보리는 이 문제에서 수년간 교착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다. 대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비핵화 회담에 복귀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제재 완화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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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1
  • 주북한 러시아 대사,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철거 확인
    [동포투데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10일 위성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지도부의 남북 통일 계획을 상징하는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이 실제로 해체됐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위성 이미지 및 데이터 분석 기업 플래닛 랩스의 위성 사진을 인용해 북한이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을 철거했다고 보도했다. 마체고라는 "평양시 통일거리 입구에 세워진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이 실제로 해체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앞두고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통일은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남북관계 파탄을 선언했다. 통일문이라고도 불리는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은 평양시의 통일대로에 높이 30m의 높이로 세워져 있다. 북한이 3대 통일헌장 발표를 기념해 세워진 문 모양의 이 기념탑은 자주, 평화통일, 민족단결을 상징한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1월 15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을 폐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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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0
  • 주북한 러시아 대사 “북한 핵실험 가능성 배제 안 해”
    [동포투데이] 알렉산드르 마체 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인터뷰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북한을 계속 도발할 경우 북한은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극도로 부정적인 사태 전개에 대한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말했다고 10일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마체고라는 "만약 미국이 계속 도발하고 그러한 도발이 점점 더 위험한 성격을 띠게 된다면 북한 지도부가 강제로 핵실험을 감행하기로 결정하게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분명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며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미국과 동맹국들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국방성은 지난 1월 19일 북한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북한 동쪽 해상에서 '해일 5-23' 수중 핵무기 체계 실험을 완료했다는 중대 소식을 발표했는데, 이는 북한의 수중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북한 국방성은 이번 조치가 북한에 대한 미국, 일본, 한국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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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0
  • 北, 남북 군사·경제협력 협정 폐기...다음 행보는?
    [동포투데이]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7일 평양 만수대회의장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남북경협에 관한 관련 법령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북한이 군사합의, 대남 사무기구 폐기에 이어 남북경제협력협정도 파기한 셈이다. 외부에서는 북한의 이번 조치가 남북관계를 재정립한 이후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남북 경제·통상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현재 한반도의 높은 긴장상태를 반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7일 남북경협법, 금강국제관광특구법과 그 시행규칙, 북남경협합의서 폐지에 관한 최고인민회의 상무위원회 법령을 심의·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결정이 "남북관계의 지속적이고 급격한 악화에 따른 것"이라며 최고인민회의가 노동당의 관련 결정들을 관철하기 위해 취한 공식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남북 경제 교류를 돌아보면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6·25 전쟁이 끝난 뒤 수십 년간 남북은 경제적 직접교류를 거의 끊었고, 1984년에야 경제회담을, 1988년에야 경제교류협력을 시작했지만 북핵 문제 등으로 남측에 의해 중단됐다. 지난 세기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남북이 점진적으로 접촉하면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공사, 개성공단 개발 공사, 금강산 관광 사업 등 경제 협력 사업이 이루어졌다. 이번에 북한이 폐지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이 있다. 19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 사업은 한때 남북 경협의 상징이었다. 프로젝트 시행 이후 약 200만 명의 남측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하지만 2008년 남측 여성 관광객이 관광 지역 인근 군사 제한 구역에 잘못 들어갔다가 북한 초병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남측은 관광 사업을 중단했다. 북한은 2011년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제정해 외국법인과 개인, 경제단체가 금강산관광특구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2005년 통과된 남북경제협력법은 남북 경제협력의 대상과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폐지됨에 따라 북한은 더 이상 남북 경제무역 협력을 위한 별도의 절차를 갖지 않게 됐다. 사실 남북이 경제 교류를 시작한 이래 북한이 남북 경제 협력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은 2016년에도 모든 남북 경제 협력 및 교류 협정을 무효화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한국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이후 양측의 모든 교류와 협력이 중단됐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조선중앙통신이 8월 8일 보도에서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된 특별법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개성공업단지는 2004년 남북한의 주요 경협사업으로 본격 가동됐다. 약 120개 남측 기업이 이 단지에 정착해 5만 명 이상의 북한 노동자를 고용했다. 북한이 이번에 개성공단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사업은 2016년 이후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2018년 남북 정상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행된 적은 없다. 지난 1월, 한국은 개성공단 개발과 운영을 지원했던 국영재단을 폐쇄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사업 재개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북한의 이번 조치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행동은 놀랄 일이 아니다”며 “한국은 이러한 일방적인 움직임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분석가들은 북한의 이번 조치가 양국 경제 및 무역 관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 여파로 남북 경협 공간이 워낙 넓지 않다. 게다가 최근 남북관계 경색과 그동안의 코로나19 충격으로 남북 간 경제협력 교류사업은 거의 중단된 상태다. 남북관계가 해빙되기 전까지는 남북 간 경제-무역 협력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최근 움직임이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극명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초부터 한반도는 지난해 한 해를 관통하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올해는 '남북 간 충돌 가능성이 높은 해'로 여겨질 정도로 남북이 서로 강대강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전상 남북은 한때 각각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은 미국·일본과의 연합훈련도 확대하고 있다. 무기 실험에 치중하고 있는 북한은 지난달 중순 이후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 '불화살-3-31'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또는 시험활동을 벌여왔다. 가장 최근인 2월 2일에는 순항미사일의 초대형 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 올해 상반기 중 한·미 간 '확장억제' 체계의 업그레이드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국을 '제1의 적'으로 규정하고 이를 헌법에 명문화할 것을 제안했다. 남북경협 폐기는 북한이 남북관계를 재정의한 데 따른 추가 행보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남한을 '제1의 적'으로 규정한 같은 날인 지난달 15일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금강산국제관광청 등 남북 사무기구를 폐기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23일에는 북한의 첫 정찰위성 발사 이후 남한이 협정 일부 중단을 발표한 데 대응해 2018년 체결한 '군사 분야 판문점 선언 이행에 관한 합의서'를 폐기하는 등 북한의 '폐기 조치'는 군사, 사무기구, 경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이 밖에 김정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인 경의철도 노선의 북측 구간을 완전 단절하고 평양 남쪽 관문에 있는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등을 철거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움직임은 북한이 한국을 전쟁 가능성이 있는 주요 교전국으로 분류해 윤석열 정부 들어 남북 화해를 기대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7일 늦게 방송된 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대남정책 전환을 "심상치 않은 변화"라고 표현했지만, 북한이 진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판단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관측통들은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미국 대선은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는 해에 치러지는 경우가 많고, 북한이 미국이 아닌 한국을 적으로 삼은 것은 윤석열 정부의 대미 정책에 대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미국 대선 해, 한국 선거 해라는 복잡한 배경 속에서 또 한 번 게임의 룰을 정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외부 세계는 남북이 강경 대응을 계속할 경우 한반도 정세가 악순환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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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0
  • 푸틴 “폴란드-라트비아 침공 관심 없다”
    [동포투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미국의 유명 보수 TV 진행자 터커 칼슨과 2시간 넘게 진행된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확대에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에 폴란드나 라트비아를 침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하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은 인터뷰에서 "폴란드에 러시아군을 보내는 시나리오를 상상할 수 있겠는가? 단 한 가지 예외가 있는데, 그것은 폴란드가 러시아를 공격하는 경우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폴란드, 라트비아 또는 다른 어느 곳에도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푸틴이 미국 언론인과 인터뷰한 것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폭스 뉴스의 앵커 출신인 칼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어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다시 한 번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크렘린궁은 칼슨의 접근 방식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한 다른 일방적 보도와 달랐기 때문에" 푸틴이 인터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푸틴은 인터뷰 중 러시아어로 질문에 답했고, 그 내용은 영어로 통역되었다. 칼슨은 인터뷰 영상이 화요일 모스크바에서 촬영되었다고 밝혔다. 칼슨은 푸틴에게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한 이유에 대해 질문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푸틴은 9세기 러시아 건국부터 시작하여 동유럽의 역사를 30분 이상 자세히 설명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일부가 오랫동안 러시아에 속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 유럽연합, 나토에 이 사실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한 미국 의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을 원한다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및 기타 군사 지원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푸틴은 또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나토 가입을 제안했지만 곧 이를 철회했다며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푸틴은 이어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트럼프와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말했다. 푸틴은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푸틴은 또 자신이 다른 미국, 러시아, 유럽 정치인보다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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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0
  • 英, 미성년자 총기범죄 급증... 최연소 혐의자는 11세
    [동포투데이] 영국 당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에만 총기 관련 범죄로 경찰에 검거된 18세 이하 소년이나 아동의 수가 약 2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포된 사람들 중 가장 나이가 적은 사람은 겨우 11살이었다. 영국 언론은 잉글랜드와 웰스의 20여개 경찰서가 제공한 수치만으로도 지난해 18세 이하 소년이나 어린이 553명이 총기 범죄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절반이 넘는 경찰서가 정보 제공이나 수집을 거부했기 때문에 이는 지난해 실제 총계가 훨씬 더 많을 것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례에는 어린이들이 나이 든 범죄자에게 총을 소지하도록강요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 어린들이 의심이나 수색을 받을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어린이들이 갱단 멤버십의 상징으로 총기를 소지하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해 총기 관련 범죄로 18세 이하 소년이 가장 많이 검거된 경찰서는 런던 경찰서(215명), 웨스트미들랜드 카운티 경찰서(82명), 웨스트요크셔 경찰서(53명) 순이었다. 웨스트요크셔 경찰은 지난해 체포한 최연소 총기 관련 범죄자가 11살이었다고 밝혔다. 머지사이드 경찰은 지난해 13세 청소년 1명과 14세 청소년 3명을 포함해 18명의 청소년을 총기 관련 범죄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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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9
  • 주북한 러시아대사 “푸틴, 방북 기간 포괄적 협의에 서명 예정”
    [동포투데이] 러시아와 북한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맞춰 서명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7일 밝혔다. 푸틴의 북한 방문은 러시아 집권 2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뒤 푸틴의 방북을 요청했고, 상대방도 이에 동의했다. 마체고라는 최근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의 방북이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양측이 아직 방북 일정을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서명할 공동 문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체고라는 합의문에 양국 간 관광 협력 강화 등 양측 간 인적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며 "아직 말하기는 이르지만 올해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많은 부분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외무성 부장을 인용해 푸틴이 빠른 시일 내에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크렘린궁을 인용해 푸틴이 화요일(6일)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미국 기자들과 인터뷰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인터뷰가 오늘(8일)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푸틴이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 동의한 것은 그의 보도가 많은 서방 언론의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한 '일방적' 보도와 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푸틴이 미국 언론과 마지막으로 공식적으로 인터뷰한 것은 2021년 10월 CNBC의 해들리 갬블과의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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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8
  • 북, 금강산관광사업 등 남북경협 합의 일방적 폐기
    [동포투데이] 남과 북의 관계는 계속해서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전원회의를 열고 금강산관광사업 운영에 관한 특별법 등 남북 간 체결한 경제협력 관련 법안을 일방적으로 폐기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상임위원회 제30차 전원회의가 수요일 평양 만수대회의장에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북남경제협력법, 금강산관광지구법 및 그 시행규칙, 남북경제협력 관련 합의서를 폐지하기 위한 동의안이 통과됐다. 2005년 통과된 남북경제협력 법안은 남측과의 경제협력 적용 대상 및 절차 등을 규정하고 있다. 2005년 남북경제협력법이 통과돼 남과의 경제통상협력의 적용 대상과 절차를 규정했다. 이 법안이 폐기됨에 따라 북한은 더 이상 남측과의 경제·통상 협력을 위한 별도의 절차를 마련하지 않게 된다. 국내외 기업과 개인이 금강산특구에 투자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규정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은 2011년 제정됐다. 금강산은 한반도 동쪽 국경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경치가 아름다운 산이다. 금강산 관광은 남북경협의 상징 중 하나로, 남북이 2000년대 초반부터 관련 관광사업을 추진해 남측 관광객 200만 명을 유치했다. 이 계획은 2008년 남측 관광객 한 명이 실수로 진입했다가 북한 경비원의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중단됐다. 아울러 북한은 남측과 체결한 각종 경제·통상 협력 협정도 일방적으로 파기하며 남측과 경제교류를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남측과의 관계를 '적대적·교전관계'로 규정하고 1950-1953년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 국경 주변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2018년 체결한 군사합의를 폐기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달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민족역사에서 '통일, 화해, 동질성' 이념을 완전히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별도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수요일 새로운 지역개발정책의 일환으로 시설 현대화를 지도하기 위해 소비재와 식품을 생산하는 공장들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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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8
  •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봄꽃축제
    [동포투데이] 2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용의 해' 봄꽃축제가 열렸다. 행사 기간 동안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은 다양한 축제용품을 구매하고 용춤, 사자춤 등 중국 민속공연도 즐겼다.(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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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8
  • 백악관 “공습 전 이라크에 사전통보 안 했다”시인
    [동포투데이] 존 커비 미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6일 미국 측의 이라크 내 표적 공습과 관련해 이라크 정부에 미리 알리지 않은 것을 인정하고 이전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1월 하순 요르단 주둔 미군 3명이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2일 이라크·시리아 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를 표적으로 공습을 단행했다. 이라크 정부는 미국의 공습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1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이라크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비난했다. 커비는 미국의 공습 이후 이라크 정부에 공습을 사전에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의 탐사보도 온라인 매체인 더 인터셉트(The Intercept)는 5일 익명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와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라크 내 관련 표적 공습 전에 이라크 정부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커비는 지난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습을 사전에 이라크 정부에 통보했다는 기존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이전 발언은 공습 후 처음 몇 시간 안에 파악된 정보나 제공받은 정보에 근거한 것이었지만 그 정보가 "부정확한"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해명했다. 커비는 "이러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이로 인해 혼란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새로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이 발생한 이후 중동의 많은 미군 목표물은 이스라엘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지역 무장 단체의 공격을 받았다. 1월 28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가 공격을 받아 군인 3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미국 측이 중동에서 군인이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힌 것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미국은 이번 공격이 이라크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지만 이란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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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아프리카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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