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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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서방과 좋은 관계 원한다면 러 지원 중단하라” 中에 경고
    [동포투데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중국이 서방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요일(4월 25일) 베를린을 방문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에 이례적으로 강경한 어조로 두 가지를 모두 가질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반도체와 이중용도 제품과 같은 첨단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러시아의 전쟁 경제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톨텐베르크는 "지난해 러시아는 중국으로부터 미사일과 탱크, 항공기 생산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전자 제품의 90%를 수입했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또한 러시아에 더 나은 위성 능력과 위성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서방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무력 충돌을 계속 부채질하고 있다”며 “두 가지를 모두 가질 수는 없다”라고 경고했다. 스톨텐베르크는 또 서방 동맹국들에게 과거 러시아에 의존했던 것처럼 중국에 의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과거에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에 의존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오늘날 중국에 의존하는 투자와 원자재, 기술이 우리를 취약하게 만들 수 있는 똑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동맹국들의 지원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동맹국들이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물리치기에는 아직 늦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의회가 마침내 우크라이나에 수백억 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다른 국가들도 새로운 약속을 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러한 약속을 무기와 탄약의 실제 전달로 전환하고 이를 신속하게 이행해야 할 책임은 각국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금요일(26일) 대포병 레이더, 전술 차량, 패트리엇 요격 시스템, 드론, 정밀 탄약 및 대 드론 시스템을 포함하여 최대 60억 달러 상당의 우크라이나 지원 무기 패키지를 발표할 수 있다고 목요일에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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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8
  •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60세 ‘불로여신’ 지역대회 우승
    [동포투데이]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가 올해부터 참가자 연령 제한을 없앤 가운데 아르헨티나 지역대회에서 알레한드라 마리사 로드리게스(60) 변호사가 우승했다. 언론은 그녀가 역사를 만들었으며 '영원한 여신'이라고 보도했다. 그녀는 5월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대표할 예정이며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미스 유니버스 미인 대회 결승 진출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원래 참가자가 18세에서 28세 사이여야 한다고 엄격히 규정했지만, 2024년부터 참가자의 최고 연령 제한을 없앴다. 자신감 넘치는 로드리게스는 "2024년 미스 아르헨티나 미스 유니버스의 왕관을 놓고 경쟁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18세부터 73세까지 34명의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5월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표로 미스유니버스에 출전한다. 우승하면 9월 28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국제대회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출전해 다국적 참가자들과 미스 유니버스 우승을 다툰다. 로드리게스가 미스 유니버스 미인대회 역대 최연장 참가자로 물망에 올랐다는 뜻이기도 하다. 로드리게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성이 외적인 아름다움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가치관을 가져야 하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새로운 국면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도 당대 여성을 대표할 수 있는 열정과 자신감을 높이 평가했다는 게 로드리게스의 생각이다. 로드리게스의 승리는 미와 연령의 관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흡인력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재정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내면의 지혜뿐 아니라 '눈에 띄는' 외적인 면모를 지닌 '불로여신'이라 불릴 만하다. 로드리게스는 라플라타 국립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후 법학을 공부하여 변호사가 되었고, 병원에서 법률 고문으로 일했다. 그녀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운동을 하는 등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덕분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과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일주일에 세 번 정도 걷기나 조깅을 중심으로 적당히 운동을 한다. 피부 관리는 기본적인 것만 하지만 고급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한다. 그녀는 또 "유전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이혼 후 독신 단계에 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파트너가 없는 것이 제가 대회에서 우승한 이유 중 하나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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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8
  • 日 언론 “中 기업 자동차 IT 선도”
    [동포투데이] 차세대 순수전기차(EV)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등에서 중국 IT 업체들이 세계 선두에 나서면서 일본과 유럽과 미국 업체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니혼케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4월 25일 세계 최대 자동차쇼 '베이징 국제오토쇼'가 4년 만에 개막했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차세대 기술에서도 일본 업체들과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중국 대형 국유기업 '광저우자동차그룹'이 발표한 신형 EV '아이온 V'(AION V)는 고정밀 지도에 의존하지 않는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고성능 센서 'LiDAR'를 활용해 광범위한 첨단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세계 최대 EV 시장인 중국에서 일본계 자동차 업체들의 점유율이 축소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업체 점유율은 2020년 38%에서 56%로 껑충 뛴 반면 일본 업체는 23%에서 14%로 떨어졌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중국 업체들의 신에너지차는 가격경쟁력과 첨단기술을 높여 일본차 고객을 빼앗고 있다. 신문은 과거 신차 개발 주기가 3~5년이었던 반면 중국 업체들은 이를 2년 정도로 단축하고 신차를 시장에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고지적했다. 개발 역량이 열세인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단독으로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IT 대기업과의 제휴를 속속 선택하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4월 25일 텐센트와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3대 분야에 걸쳐 양사가 공동 개발한 서비스 등을 탑재한 차량을 2024년 안에 투입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닛산자동차는 중국 인터넷 거대 기업 바이두와 협력을 논의 중이며, 차량 실내 공간 디자인과 서비스에 바이두의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차량 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화웨이와 협력할 예정이다. 중국 IT 기업들의 자동차 업계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체리자동차 및 중견기업 셀리스그룹은 화웨이와 협력해 EV 브랜드를 출시하고 화웨이 자체 OS를 탑재하고 있다. 지난 1~3월 중국 시장 신에너지차 판매량 중 화웨이가 합작한 SUV '웬지 M7'은 7만5000대였다. 판매 규모는 미국 테슬라의 '모델 Y'(10만3000대)에 이어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화웨이뿐만 아니라 샤오미도 3월 말 첫 EV 'SU7'를 출시해 자동차에서 가전 및 스마트폰에서 자동차의 일부 기능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달리는 스마트폰'을 구현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IT 기업들이 경제 안보와 관련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으로 통신장비를 미국 내에서 판매할 수 없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이 회사의 기술이 적용되면 미국 수출 문턱이 높다. 그럼에도 일본 기업들이 중국 IT 기업과 협력하는 것은 중국 시장을 다른 해외 시장과 차별화해 중요한 시장으로 정의하기 때문이다. 일본계 자동차회사의 주중 임원들은 "물러나지 않고 살아남을 방법을 찾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과거 일본 업체들로부터 내연기관차 관련 기술을 전수받아 합작법인을 세우고 중국 시장에 상품을 내놓았다. 그러나 자동차가 EV로 전환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중국 자동차업체들도 유럽 및 동남아시아 등에 대한 수출 강화에 나섰다. 중국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부진이 이어질 경우 미국 외 주요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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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2024-04-27
  • 세네갈 중부에서 버스 전복 사고로 13명 사망
    [동포투데이] 세네갈 중부 지역에서 26일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세네갈 통신사는 이날 19시쯤 카플린 중부 지역 1번 국도를 달리던 버스가 전복돼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구조에 나섰고,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매체는 사고의 원인이 차량 펑크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23년 1월, 세네갈에서 42명과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두 건의 심각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세네갈 정부는 그 후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22개의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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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아프리카
    2024-04-27
  • 탄자니아, 계속되는 폭우로 155명 사망
    [동포투데이] 최근 동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폭우가 쏟아져 홍수,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탄자니아 최대 도시 다르에스살람 북쪽 키도니 지역에서는 현지 인프라가 많이 파손돼 주민들의 정상적인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다르에스살람 북부 키논도니 지역에서는 폭우의 영향으로 여러 도로가 침수돼 주민들이 물을 헤치고 이동해야 했고,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마잘리와 탄자니아 총리는 25일 탄자니아에서 4월부터 계속된 폭우로 인해 15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탄자니아의 14개 주에서 약 2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만 채 이상의 가옥이 파손되었다. 홍수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학교는 문을 닫았다. 마잘리와는 정부가 추가 재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탄자니아 기상청은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폭우가 5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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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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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고등학교 학생들 "일본은 위안부 문제 사과하라"요구
    [동포투데이 국제]현지 시간으로 2014년 2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고등학교 학생들이 영하권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직접 써온 손피켓을 들고 일본 정부에 전쟁 시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박근혜 정부에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노력과 주체적인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사진=중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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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6
  • “글로벌화”와 “대도시화” 과정 속에서의 중국조선족 민족교육
    ■ 중앙민족대학 사회학과 부교수 박광성 급격한 변화가 일상으로 되어 버린 오늘날에 있어서 교육만큼 중요한 대응수단이 없으며,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체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모든 국가나 사회에 있어 핵심적 이슈로 된다. 그 중에서도 주류사회의 소수집단으로 되어 있는 이민집단의 경우 교육은 특히 생존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로, 그 향배에 따라 삶의 방식과 지위가 결정되게 된다.소수자집단의 교육문제에 있어 핵심적 이슈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어떻게 평등한 교육권리와 기회를 확보하는 문제이다. 즉 교육에서 어떻게 차별을 해소하고 평등한 발전권을 확보하는 가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교육에서 어떻게 문화적 발전권을 확보하는 가이다. 즉 교육과정을 통해 어떻게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해나가는 가 하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교육을 소수자집단이 주류사회에 진출하고 사회적 상승이동을 이루는 주요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후자의 경우 교육을 자신들의 정체성의 지키는 중요한 경로로 인식하고 있다. 즉 발전과 유지라는 다소 상반된 목표 속에서 소수자집단의 교육이념과 선택은 늘 갈등할 수 밖에 없으며,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록 그 갈등은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다.현재 중국조선족 민족교육이 바로 이 시점에 와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과 함께 소위 “조선족”으로 불리는 중국의 합법적 소수민족 지위를 획득한 조선족은 각 민족평등 발전권을 보장하는 중국의 민족정책에 힘입어 동북3성의 일부 지역에서 집거지를 형성하고 유아원으로부터 대학으로 이르는 민족교육체계와 신문, 출판 등 민족문화체계를 완성화시켰다. 따라서 대다수 조선족의 경우 1992년의 중한 수교 전까지만 해도 집거지역의 민족사회라는 틀 내에서 생활하였다.그러나 중한수교 나아가서 세계무역조직 가입 등으로 중국이 자본주의 글로벌 경제체제 속에 급속히 편입되면서 조선족의 기존 생활세계는 급속히 허물어져가고, 압축적인 “글로벌화”와 “대도시화”과정을 겪게 된다. 시골사람이 하루 아침에 세계적 대도시 주민으로 변하여 있고, 한 가족이 여러 나라에 분산되어 있는 “초국적 가족”으로 거듭 변신하는 과정은 서방 우화에서 나오는 가난한 어부 할머니가 순간에 부자집 마나님으로 변하여 있는 것과 가히 비교될 정도로 폭넓은 것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갈등과 심리적 혼란은 뒤르켐이 일찍 지적했던 “아노미”적 상황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심각하게 떠오르는 것이 어떤 생활철학과 교육철학을 가지고 미래 세대를 교육하여야 하는 가 하는 것이였다.지난 20년간 조선족사회는 너무 급속한 변화에 휩싸여 그 변화에 몸을 맡겨야 할 뿐 “어떻게 살아야 하나?”하는 고민을 가질 겨를이 없었다. 그러나 현재 변화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보다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으며, 그 중 자녀세대를 어떤 방식으로 키워야 하는 가 하는 문제가 핵심적인 것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것은 미래새대 교육에 대한 선택이 결국 어떤 존재로 이 세상에 남는 가하는 실존의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며, 인간이 세상에 살면서 없어서는 안되는 정체성의 정립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선족사회는 앞으로 한동안 교육선택을 둘러싼 심각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전망되며, 많은 갈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본문에서는 “글로벌화”와 “대도시화”로 대표되는 조선족사회 격변기에서의 인구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기초로 기존의 민족교육체계가 맞고 있는 변화와 도전에 대하여 조명하며, 조선족교육의 새로운 모델과 진로를 탐색하는 시도에 대하여 조망하고, 이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밝혀보려 한다. 중한수교 이후 조선족사회의 “글로벌화”와 “대도시화” 중한수교 이후 조선족사회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우선 중국의 1990년, 2000년과 2010년 인구센서스 자료를 인용하여 조선족 인구의 지역분포 변화상황과 도시와 농촌 인구분포 변화상황을 살펴보기로 한다. <표1>4、5、6차 인구센서스에 나타난 조선족의 도시、진、농촌인구비율(%) 연도 1990년 2000년 2010년 지역 도시 진 농촌 도시 진 농촌 도시 진 농촌 조선족 34.59 15.61 49.80 45.86 16.12 38.02 54.58 14.81 30.61 전국 18.68 7.51 73.80 23.55 13.37 63.08 30.29 19.98 49.73 <표1>에서 볼 수 있듯이, 조선족의 도시와 진(인구가 2만명이하 소도시)인구비율은 전국 평균에 비하여 월등히 높으며, 2010년의 비율이 1990년에 비하여 19.19% 증가하였다. 즉 도시와 진 인구 비율이 평균 매년 약 1%씩 증가하였다. 또한 주의해야 할 점은 2010년 진 인구비율이 1990년에 비하여 소폭 하락하였다는 점이다. 이는 증가가 주로 도시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설명한다. 다음은 조선족인구의 지역분포 변화상황을 살펴보기로 한다. <표2>4、5、6차인구센서스자료에 나타난 조선족인구의 지역분포(%) 지역 1990년 비율 2000년 비율 2010년 비율 길림성 1,183,567 61.54 1,145,688 59.55 1,040,167 56.81 흑룡강성 454,091 23.61 388,458 20.19 327,806 17.90 요녕성 230,719 12.00 241,052 12.53 239,537 13.08 북경시 7,710 0.40 20,369 1.06 37,380 2.04 천진시 1,820 0.09 11,041 0.57 18,247 1.00 상해시 742 0.04 5,120 0.27 22,257 1.22 강소성 963 0.05 5,048 0.26 9,525 0.52 내몽고 22,173 1.15 21,859 1.14 18,464 1.01 광동성 611 0.03 10,463 0.54 17,615 0.96 산동성 3,362 0.17 27,795 1.44 61,556 3.36 기타 17,603 0.91 46,949 2.44 38,375 2.10 전국 1,923,361 100 1,923,842 100 1,830,929 100 <표2>에서 볼 수 있듯이, 조선족 총 인구에서 동북3성 조선족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990년의 97.15%에서 2010년의 87.15%로 9.36% 감소한 반면, 북경, 산동, 천진, 상해, 광동 등 연해지역의 조선족인구는 같은 기간 눈의 띄이게 증가하였다. 또한 길림성과 흑룡강성 조선족인구 감소에 비하여 요녕성 조선족인구 비율은 소폭 증가하였다. 이는 요녕성이 연해지역이라는 점과 심양, 대련 등 경제활력이 있는 대도시가 집중되어 있는 것과 연관된다. 지난 20년간 조선족 인구 지역분포 변화상황을 볼 때, 총체적으로 동북3성의 조선족인구 감소와 연해지역 대도시 인구 증가로 설명할 수 있다.여기서 지적해야 할 것은 인구센서스의 경우 조선족 인구상황의 총체적 변화를 설명할 수 있을 뿐 실제적인 상황은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는 중국의 인구센서스 발표자료가 상주인구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상주인구 통계가 실질적으로 호적인구와 주거증을 발급받은 인구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또한 센서스가 국외이동을 조사지표로 설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연관되어 있다. 중국인구센서스 경우 이동인구 통계는 유출지와 유입지 조사결과의 교차비교를 통하여 확정된다. 따라서 국외 이동인구는 교차비교를 통한 확인을 할 수 없고, 따라서 국외 진출인구는 원 호적지 인구에 편입시켜 통계하였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국외이동은 조선족 이동에서 큰 한 줄기를 이루고 있다. 최근 몇년간 각종 연구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조선족의 국외 진출상황은 다음과 같다. <표 3> 국외진출 조선족 인구상황 국가 진출 인구 진출 시기 목적 한국 45만여명 1990년대 초기 노무,혼인,유학 일본 7~8만명 1990년대 중반기 유학,취직,혼인 북미 7-8만명 1990년대 후기 노무,유학,취직 러시아 2~3만 명 1990년대 초기 상업 기타 1~2만 명 1990년대 중반기 노무,유학,상업 합계(추정) 60~65만 명 조선족의 국외 진출상황은 2009년 필자의 연구팀이 동북지역20개 조선족농촌(길림성 10개, 요녕성5개, 흑룡강성 5개)에 대한 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표4>동북3성20개조선족농촌 인구이동 조사 상황통계(2009년8월) 분류 호적인구 실거주인구 유출인구 국내이동 국외이동 합계 17245 5890 11355 6603 4752 비율 100 34.15 65.85 38.30 27.77 <표4>에서 볼 수 있듯이, 동북3성 조선족농촌의 이동인구는 호적인구의 66%에 달하며, 그 중 국외진출 인구비율도 28%에 달한다. 이는 인구센서스가 기술 상의 한계로 조선족 인구의 이동상황을 객관적으로 반영하고 있지 못함을 설명한다. 이는 최근에 진행된 중국사회과학원 민족연구소 정신철연구팀의 현지조사 보고에 의해서도 확인된다. 그들의 조사에 의하면 2013년 11월 현재, 흑룡강성 230개 조선족마을의 호적인구186,471명 가운데 외지로 진출한 인구가 131,324명으로 총수의 70.42% 차지하였다. 이는 실제적으로 농촌의 경우 약 70% 인구가 고향을 떠났음을 설명한다. 그러나 이들이 호적이 아직 고향에 남아있다는 점은 새로운 유입지에서 호적에 가입하지 않았음을 설명하며, 이들 중 얼마만한 사람들이 유입지에서 거주증을 발급받았는 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호적과 거주증 발급자 중심으로 진행되는 인구센서스통계는 추세를 반영할 뿐, 실제적인 상황을 반영하지 못함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다. 가령, 북경시의 경우 2010년 조선족 상주인구가 37,380명으로 발표되었지만, 보다 상세한 발표자료에 의하면 그 외 26,778명의 유동인구가 존재한다. 따라서 인구센서스자료에만 근거해도 북경시 조선족 실제 거주인구는 약 7만명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해당 지역 민족사무위원회가 2008년 연구보고서를 통하여 제시한 본 지역의 실제 거주 조선족인구 추정치는 다음과 같다.<표 5> 국내 연해 도시 진출 조선족인구 상황 지역 연도 호적인구 임시거주증 실제거주인구 북경시 2008 7-8만명 천진시 2008 5-6만명 장강삼각주 2008 5~6만 명 주강삼각주 2008 10만여명 산동 연태시 2008 4,020 6,000 4~5만 명 산동 위해시 2008 6,866 8,857 3~4만 명 산동 청도시 2008 12,050 36,251 15만 여명 합계 2008 50~55만 명 위의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보면, 지난 20년 간 이동에 참여한 조선족 인구는 약 110만-120만명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되며, 그 비율은 조선족 인구 총수의 55%-60%에 달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현재 동북3성에 실제 거주하는 조선족 인구비율은 총수의 35% 좌우 될 것으로 추정되며, 1990년 97%이상 인구가 동북3성에 집중되었던 조선족 인구 분포구조는 현재 동북3성, 국내 연해 대도시지역, 국외 대도시 지역으로 삼분되는 구조로 재편되었다. 이는 “글로벌화”, “대도시화”로 특징지어지는 지난 20년간 조선족사회의 압축적인 변화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화”와 “대도시화”배경 하의 중국의 조선족 민족교육 상황 조선족 민족교육의 위기 중국의 조선족과 같이 짧은 시간 내에 강도 높은 사회변화를 겪는 집단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다고 볼 수 있다. 압축적인 사회변화 과정은 기존 질서의 빠른 해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위에서 지적한 조선족의 강도 높은 인구이동은 기존 집거지를 토대로 하던 조선족 민족교육에 거대한 쓰나미로 될 수 밖에 없다. 현재 동북지역의 조선족 교육은 가히 “풍전등화”로 비교할 수 있겠다. 그 도전은 인구유출 이외에도 다양한 방면에서 나타난다.우선, 인구유출 이외에도 조선족 출생률의 저하로 인한 인구수의 감소가 기존의 조선족 교육체계를 뒤받침할 수 없다. <표5>는 1990년 이 후 조선족 인구 증감률을 보여 주고 있다. <표5> 1990년이후 조선족 인구수 변화상황 (명, %) 인구수 중국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비교 1990 2000 2010 1990 2000 2010 2000년과1990년의 비교증가 2010년과 2000년의 비교증가 1 923 361 1 923 842 1 830 929 0.17 0.16 0.14 0.03 -4.83 <표5>에서 볼 수 있듯이, 조선족 인구는 이미 출생율 저하단계를 넘어 인구 절대수 감소단계에 접어들었다. 일반적으로 출생률 저하 단계에 들어선 후 최저30년 이상 지나야 절대 인구수 감소단계에 들어선다. 그러나 조선족인구의 경우 그 단계가 15년 좌우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기계적 인구 증감 상황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출생률의 저하는 인구 연령구조의 변화로 연결된다. <표6>은 이를 보여주고 있다. <표6> 1990년, 2000년과2010년조선족인구 연령구조 구성상황(명, %) 연령조 1990년 2000년 2010년 인구수 비율 인구수 비율 인구수 비율 0-4세 166 190 8.64 52 126 2.71 56 107 3.06 5-9세 163 017 8.48 84 459 4.39 46 321 2.53 10-14세 146 608 7.62 167 173 8.69 51 241 2.80 15-19세 172 749 8.98 164 552 8.55 85 419 4.67 20-24세 183 038 9.52 132 316 6.88 157 015 8.58 25-29세 212 081 11.03 151 651 7.88 148 841 8.13 <표6>에서 볼 수 있듯이, 1990년에 비하여 2010년 기초교육 단계 적령 인구 비례가 현저히 떨어져 있으며 연령대가 낮을 수록 그 하락 폭이 더욱 크다. 이는 기초교육 단계 적령기의 아동수가 앞으로 더욱 빨리 감소할 것임을 예고한다. 더욱 암울한 것은 2010년 인구센서스에 의하면 조선족 여성 합계 출산율이 0.99로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30년을 주기로 조선족 인구가 절반씩 감소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동북지역의 조선족 민족교육은 인구유출이라는 요인 외에도 조선족 출산율 저하라는 도전에 직면하여 있다.이외에도 갈수록 많은 조선족 학생들이 주류사회 진출에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한족학교를 선택하는 것도 동북지역 조선족 민족교육이 직면하여 있는 또다른 “복병”이다. 가령, 연변지역의 경우 2011년 적령기의 고등학교 조선족 학생수가 14,297명인데, 그 중 한족고등학교에 다니는 조선족학생 수가 6,007명에 달하여, 총수의 42% 차지하였다(연변일보, 2011년 6월7일). 흑룡강성 상지시의 경우 2013년 현재, 조선족소학교에 다니는 학생수와 한족소학교에서 공부하는 조선족학생 수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따라서 21세기에 들어선 후 동북지역의 많은 조선족 초중등학교가 폐교되었으며, 학생수도 빠르게 감소하였다. 가령, 2010년4월 요녕조선문보에서 진행한 “요녕성조선족중학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9년 사이에 요녕성의 조선족학교와 학생 수는 50%이상 감소되어 학교 수는 2001년의 115개에서 54개로, 학생수는 26,596명에서 12,618명으로 줄었다(연변일보, 2010년6월10일). 연변지역의 경우 2000년에서 2010년사이 기초교육단계 조선족재학생 수가 5만여명 감소하여 그 폭이 63%에 달하고, 전 주 기초교육단계에서 차지하는 조선족 교육비중이 2000년의 37%에서2010년의 20.8%로 하락하였다. 흑룡강성 할빈시의 경우 고봉기에는 조선족 초등학교가 14개 있었지만 2012년에는 2개밖에 남지 않았고, 도리구조선족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1995년에는 650명에 달했으나 2005년에 와서는 140여명밖에 남지 않았다. 연변 다음으로 조선족인구가 집중되었던 길림성 길림시의 경우 조선족 중학교는 1998년의 11개에서 2013년의 5개로, 초등학교는 59개에서 8개로 줄었고; 조선족중학교 학생 수는 1998년의 6,126명에서 2013년의 1,286명으로 줄었다. 이러한 조선족학교와 학생 수의 급속한 감소는 압축적인 사회변화 속에서의 전통 집거지 조선족 민족교육이 직면한 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 학생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그 와중에 한족학교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현재 운영을 유지하고 있는 조선족 초중등학교에서는 다양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그 노력들을 분석해보면 다음 몇 가지로 볼 수 있다.우선은 “질과 특색”으로 승부한다는 복안이다. 연변지역 학교에서 제기된 이 방책에는 교육질의 향상을 통하여 대학입시율을 높이는 동시에 특색을 강화하여 학생들을 유인한다는 것이다. 특성화를 강화하는 수단으로는 “소인수 학급교육”, “다중언어 교육”,”인성교육 강화” 등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연변지역에서 제기된 이러한 이념은 현재 점차 동북지역의 조선족학교에 퍼져 학교마다 이를 자신들의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둘째는 일부 학교에서 “한족반”과 “국제부”을 운영하여 외연을 넓히는 방법으로 위기 타개책을 강구하고 있다. 인구가 유출되고 출산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조선족 학생만을 상대로 해서는 장기적으로 학교를 유지할 수 없을 뿐 더러 학교의 시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학교들은 한족 학생을 모집하여 “한족반”을 운영하기도 하고, 일부 학교들은 현지에 체류하거나 중국으로 조기유학을 오는 한국학생을 모집하여 “국제부”의 운영을 시도하고 있다. “한족반”의 경우 흑룡강성 목당강시조선족중학교에서 몇 년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부”의 경우 심양과 할빈과 같은 대도시의 조선족학교들에 의하여 시도되고 있다.셋째는 “이중언어교육”을 강화할 목적으로 한족교사를 받아들이고 있다. 시장경제가 활성화되고 정부에 의하여 주도되었던 소수민족을 우대하기 위한 칸막이 정책들이 점차 엷어지면서 동북지역 조선족사회에도 자녀들의 전망을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한족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하여 일부 학교들은 한족교사를 받아들여 일부 수업을 중국어로 하고 있다. 흑룡강성 조선족중학교들의 경우 한족교사 수가 점차적으로 증가하여 20명을 넘기는 학교가 늘고 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한족교사가 부교장으로 승진하는 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조선족학교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가? 동북3성의 조선족학교가 생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중장기적으로 몇 개나 되는 조선족학교가 살아남을 수 있을 가 하는 의구심은 떨쳐버릴 수 없다. 위의 다양한 시도들에서 볼 수 있듯이, 민족교육이 살아남기 위한 시도들 적지 않은 부분은 사실 민족교육을 약화시키는 조치들이다. 이는 다른 특별히 뾰족한 수가 없음을 시사한다. 인구이동과 출산율 저하로 동북지역의 조선족 민족교육의 토대는 이미 소진 되어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후과는 점점 뚜렷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앞으로 10년 내에 더욱 많은 조선족학교가 폐교될 전망이며, 20년 후를 전망할 때, 그때는 동북3성을 통털어 손꼽을 정도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족사회는 이미 지역적 집거를 이루던 농민위주의 사회에서 초국적 공간으로 확산된 대도시 이민공동체 위주의 사회로 재편되었다. 따라서 기존의 사회구조에 맞게 설계되었던 민족교육체계는 이미 이러한 변화를 수용할 수 없게 되었으며, 현재 상황은 그 변화의 막바지를 잡고 몸부침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산다”는 중국의 고사성어처럼 중국의 조선족 민족교육은 반드시 새로운 페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페러다임을 만들지 못할 경우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와 더불어 “조선족”은 중국 땅에서 더욱 빨리 사라질 전망이다. 연해지역에서의 조선족 민족교육 조선족 민족교육과 조선족 교육은 연관이 있지만 서로 다른 개념이다. 조선족 민족교육이 교육과정을 통하여 조선족의 언어, 문자, 문화, 역사를 학습하고 계승하는 목적에 도달할 수 있는 교육형식이라면, 조선족 교육은 조선족이 받는 교육과 그 성과를 의미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조선족 민족교육은 조선족 교육의 하위개념으로 설정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의 위기는 조선족 교육의 위기인 것이 아니라 조선족 민족교육의 위기인 것이다. 실제로 연해지역 대도시로 이주한 조선족의 자녀들은 오히려 집거지역 보다 더욱 우월한 조건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 처하여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본 민족의 글과 말,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기 힘든 것이 문제로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연해지역 대도시에서 조선족 교육이 문제인 것이 아니라, 조선족 민족교육 부재가 큰 문제로 되고 있는 것이다.위에서 지적했듯이, 인구이동과 출산율 저하로 말미암아 동북지역 조선족 민족교육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고, 여타의 새로운 접근법이 없이는 그 위기를 만회할 대안도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조선족 인구가 유입되어 일정 수의 인구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연해 대도시 지역에서도 조선족 민족교육을 꾸려갈 수 있는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2013년 현재, 연해지역 대도시에서 당지 정부의 허가를 받고 설립된 조선족 공립학교는 대련시조선족학교가 유일한데, 동북의 다른 지역의 조선족 학교들이 폐교되고 있는 상황에 반하여, 이 학교의 학생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1998년에는 중학부, 2001년에는 고등부가 설립되어 완전 중학교 면모를 갖추고 있다. 현재 이 학교를 다니려는 조선족 학생 수가 날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부지로 인한 학교의 학생 수용 능력부족과 기숙사가 없는 한계로 인하여 학교의 빠른 발전이 저애받고 있다. 이외 산동시 청도시에 조선족 기업인에 의하여 설립된 사립 정양학교가 있다. 더욱 많은 학생을 유치하고 민족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탐색하기 위하여 선진교육 프로그램을 인입하고, 다중언어교육, 정보화 교육, 예체능 특기교육, 고유의 민족문화와 예의교육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면서 현재 학생수 650명 정도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대오의 안정화문제, 비용 문제, 대학입시 문제 등으로 인하여 아직은 많은 학부모들의 우려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청도 지역의 경우 역시 많은 조선족 학생들이 현지의 한족학교에 다니고 있다.이외 북경, 상해, 청도 등 지역에서 조선족 유지인사들에 의하여 몇 개의 한글 주말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런 주말학교들은 적게는 20여명, 많게는 40-50명 학생들이 몰려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자녀에게 민족언어와 문화를 배워주려는 학부모들의 열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해 지역 대도시에서의 조선족 민족교육은 아직 걸음마도 뛰지 못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족 구성원들에 의한 고민은 시작되었으며, 다양한 시도들도 진행되고 있다. 이외 국가민족사무위원회와 해당 지역 정부도 최근에 들어 도시지역의 소수민족교육에 대하여 주위를 돌리기 시작했다. 따라서 결코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특히 이 문제에 있어서 현재 중국의 대도시에서 조선족의 민족교육 문제가 비교적 돌출한 만큼 이 방면에서 새로운 민족교육의 모델을 탐색해낸다면 비단 조선족에게 있어서도 희사일 뿐만아니라, 중국의 민족교육 나아가, 세계적인 난제가 되고 있는 다민족 국가의 민족교육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적지 않을 시사점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글로벌화”와 “대도시화” 환경 하에서의 조선족 민족교육 진로의 탐색 지난 20년간의 조선족의 거주구조 변화로 조선족 민족교육은 지역적 집거에 기초한 공교육체계라는 단일한 방식으로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현재는 다양한 방식의 교육모델을 탐색해야 하는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의 배경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족의 언어문자와 문화를 계승하고,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집단 구성원 의지라고 할 수 있다. 즉 민족교육의 필요성과 정당성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의지가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주류사회에 적응해야 하는 소수민족집단에 있어 민족교육이란 필요한 것인가? 교육에 있어 발전과 유지라는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가?이에 대하여 크게 가치적 합리성에 기초한 관점과 도구적 합리성에 기초한 관점에서 나누어 볼 수 있다. 가치적 합리성에 기초한 관점은 한 민족집단의 구성원으로서 응당 본 민족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승해야 한다는 논리로 볼 수 있다. 지난날 조선족은 집거를 이루면서 민족문화 계승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다문화 정책을 표방하는 국가도 이를 위한 지지 정책을 펼쳤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유동성이 심해지고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하여 자신의 위치를 찾아야 하는 시점에서 교육의 질과 효율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조상이 남겨준 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가치적 합리성에 기초한 관점은 점차 호소력을 잃어가고, 도구적 관점이 우세를 차지하기 시작하였다.조선족사회에 있어 도구적 관점에 기초한 인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져 있다. 하나는 “중국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중국어를 잘 배우고 주류사회에서 인맥을 쌓아가야 한다”는 소위 “민족교육 무용론”이다. 지난날에도 “민족교육 무용론”이 일정한 시장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인식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흔히 조선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한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보다 사회생활에서 뒤진다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판단을 뒤받침할만 한 어떠한 실증적인 자료나 권위적인 연구 성과들이 아직 없는 상태이다. 오히려 북경지역을 예를 들어 볼 때, 많은 조선족 엘리트들이 기초교육 단계에서 민족교육을 받았으며, 그 배경이 그들의 성공한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일례로 수많은 학과를 가지고 있는 중앙민족대학교에서 조선언어문학부의 취업율이 가장 높아 타민족 학생들이 부러움을 사고 있다. 따라서 “민족교육 무용론”은 현실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논증에 기초했다기보다는 상상한 기초한 도구론적 관점이다. 다른 하나는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민족교육을 포기할 수 없다는 관점이다. 그 주요 논리는 국외 지역에 8천만 좌우의 한민족집단이 존재하고 있고, 한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민족교육을 잘 활용하면 더욱 양호한 기회와 비교우세를 가질 수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일부 엘리트 집단에 의하여 주장되고 중시받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수용되고 실행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알 수 없다. 적지 않은 조선족의 경우 본인은 정작 한국기업이나 한국과 연관된 사업을 하면서 살고 있지만 자녀들의 민족교육에는 열정이 없는 다소 모순적인 행태를 보인다. 이는 한 편으로는 대국에서 살아가는 소수자집단으로서 주류사회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기인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다른 한 편으로는 글로벌시대에 주변부 집단의 큰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도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최근 국제이민에 관한 많은 연구들에서 초국적 이민집단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으며, 그들을 글로벌시대에 여러 주류사회를 오가면서 교류의 연결망을 형성시키는 능동적인 집단으로 받아드리고 있다.따라서 조선족은 글로벌시대라는 역사적인 거시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주류사회들을 연결시키는 초국적 집단으로 거듭나 여타의 이민집단이 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냄으로써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여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 있어서 조선족 민족교육에는 발전과 유지라는 딜레마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인식의 문제가 존재할 뿐이다. 민족교육을 잘 견지하여야 주류사회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할 수 있으며, 연결고리 역할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야 더욱 좋은 발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선 민족교육을 “민족의 문화와 정체성을 계승하는 교육”으로 개념화시키기 보다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의 일환”으로 그 목표를 설정하고, 그 틀에서 민족교육을 바라보고,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무슨 일을 하나 해내려는 의지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선 “왜 해야 하나?”하는 정당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된다. 따라서 “글로벌화”와 “대도시화” 배경 하에서의 조선족 민족교육은 출구가 없는 문제인 것이 아니라, 큰 안목에서 보고 그 의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된다. 그것은 목표가 확고하면 방법은 수단의 문제로 풀어갈 수 있지만, 목표가 흔들리면 사고할 기회마저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페러다임의 조선족 민족교육의 화려한 앞날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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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6
  • 한국 미술관 신기한 3D작품 전시
    영국<데일리메일> 1월15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 서울에 위치해 있는 트릭아이미술관(Trick Eye Museum)에 다양한 트릭아이(프랑스어 ‘Tromp I’oeil’의 영어식 표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방문자들이 모든 작품을 자유롭게 만지고 사진도 찍을 수 있고, 트릭아이만의 기묘한 효과를 느낄 수도 있다고 밝혔다. 3D입체미술관에 100여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 작품들은 2차원 평면 회화인데 관람자들의 눈 속에 3차원 입체로 착각하게 만든다. 방문자가 그림 속에 기어 들어가 그림의 일부가 되기도 하고, 어떤 작품은 방의 디자인을 상하 역전시켜놓아 거기 서면 마치 벽이나 천장에 매달려 있는 듯한 효과를 준다. 트릭아이는 ‘눈속임 그림’을 뜻하는 것으로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 나타났다. 그리고 지금 세대의 예술가들은 그림 붓 한 개와 화포 한 장만 있으면 가상 현실 세계를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다. [사진=중국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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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5
  • ‘2014년 미스 차이나 인터내셔널’ 대회
    ‘2014년 미스 차이나 인터내셔널(Miss Chinese International Pageant) 대회’ 가 26일 홍콩에서 막을 내렸다. 대회 우승자는는 ‘2013년 미스 홍콩’에서 1위로 선발됐던 천카이린(陳凱林)이다. 천카이린은 14년만에 처음으로 ‘미스 홍콩’과 ‘미스 차이나’ 거머쥔 중국 대표 미녀로 이름을 올렸다. [미스 차이나 인터내셔널,천카이란,陈凯琳,中华国际小姐] 文章来源: 中国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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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5
  • 사진으로 보는 조선족 회갑연
    [동포투데이 국제]중국조선족의 회갑연은 중국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 대상으로서 조선족민속의례의 중요한 내용의 하나이다. 자고로 조선족은 보모님에게 깊은 효도의 뜻을 담은 환갑연을 마련해드리는 것을 부모를 모신 자식들의 근본 도리로 생각했으며 회갑날 부모님에게 새옷을 지어드리고 푸짐한 연회상을 마련하여 동네방네 친척친우들을 초청하여 부모님의 건강장수를 축원하는것으로 부모님에 대한 효의 뜻을 전했다. 회갑잔치는 조선족들이 만60세가 되는 노인들게 차려 올리는 생일잔치로서 옛날의 궁전연석에서 발기되여 조정대신 연석을 걸쳐 마지막엔 민간에까지 보급된 생일잔치연이다. 중국조선족의 회갑잔치풍속은 17-18세기 중엽에 형성되여 노인들의 만60세 생일날에 자식들이 생일잔치연을 베풀어 친척들과 이웃집 손님들을 폭넓게 초청하며 전통적인 민족옷차림을 하고 부모님의 양육해준 은정에 감사 드리고 큰절을 올린다. 뒤이어 친척들과 친구, 이웃들이 순차로 술을 부어올리고 큰절을 하며 마지막엔 술좌석을 같이함과 아울러 즐거운 오락활동을 벌려 회갑상을 받은 노인과 함께 즐겁고 흥겨운 춤판을 벌린다.<사진=인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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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5
  • 남북,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합의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한국의 대한적십자사와 북한의 조선적십자회는 5일, 남북이산가족상봉사업을 위한 실무접촉을 군사분계선상 판문점 북측 시설 ‘통일각’에서 개최. 이달 20∼25일 북한 동부 금강산 지역에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한국 통일부가 발표했다. 쌍방은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한 실무적인 문제들을 협의하고 남과 북은 2014년 2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상봉 규모는 쌍방이 각각 100명씩으로 하되 지난해 9월 쌍방이 교환한 명단을 대상자로 하며, 필요한 경우 보호자를 동반할 수 있으며 단체상봉은 이산가족 면회소와 금강산호텔에서 진행하고, 남측 이산가족들의 숙소는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로 하기로 합의하였다. 상봉사업은 2010년 11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상태라 실현되면 약 3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2월 출범한 박근혜 정권하에서는 처음이다. 한국 측은 17∼22일에 실시하자고 제의했다. 북한은 이달 말 시작되는 정례 미한합동군사훈련에 반발하고 있지만 훈련과는 분리시켜 이산가족상봉사업 실시에 응했다. 한국 통일부는 이번 합의가 차질 없이 진행되어 이산의 아픔과 고통을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적십자 접촉 등을 통해 납북자 문제 등 인도주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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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5
  • [서평]택시운전과 정치- 민생탐방 105일
    ■ 서평<택시운전과 정치>한국인권신문 김광석 편집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택시운전기사를 ‘택시에 탑승한 승객이 요청한 목적지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일을 담당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택시운전기사는 매우 힘든 직업이다. 흔히 여자가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소주방이고, 남자의 마지막 직업은 운전기사라고 말한다. 그만큼 택시운전은 막장인생과 같이 험난한 것이다. 취객이 토한 독한 냄새의 배설물이 택시운전기사를 심란하게 한다. 돈을 적게 주려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는 사람이 택시운전기사를 슬프게 한다.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나는 승객이 택시운전기사를 고달프게 한다.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도망가는 일당이 택시운전기사를 외롭게 한다. 공구를 지참한 건장한 일행이 택시운전기사를 두렵게 한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을 정치인 홍성남은 잘 감당했다. ‘택시운전과 정치(2014. 홍성남. 도서출판 책과 나무)’의 저자 홍성남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서울특별시 강북 ‘을’ 지역구에서 닻을 올렸던 것이다. 그 지역의 다른 후보들에 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애석하게 고배를 마셨다. 낙방이란 쓴 잔은 그를 너무나 아프게 했다. 그는 비록 젊고 패기만만했지만 심신이 공황상태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그는 곧 일어섰다. 고독과 사투하며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 1평도 못 되는 작은 공간에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목격했다. 거기에서 각계각층의 귀한 분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우리 사회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동향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었다. 소중한 이웃들과 ‘喜怒哀樂愛惡慾’을 함께 나눴다. ‘비움’의 미학을 체험했고 ‘내려놓음’의 가치를 학습했다.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신에게 감사했다. 진정한 위로를 받으면서 각오를 다졌다. 밑바닥 민심을 읽으면서 강북의 밝은 미래를 설계했다. 이제 그는 거듭났다. 서울특별시 25개 자치구 중 꼴등에서 1~3등을 다투는 강북구를 선진 강북구로 만들어낼 지식을 함양했다.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정책을 개발했다. 지혜롭게 풀어나갈 자신감도 있다. 이 책에서 정치인 홍성남의 지식, 정책, 지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필자의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큰 딸은 아르바이트해 번 돈으로 아빠 홍성남을 위해 몸보신용 음식을 사왔다. 작은 딸은 손수 맛있는 밥상을 차렸다. 가족해체가 문제인 이 시대에 홍성남 가족의 가족사랑은 고귀한 것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저자 홍성남은 이 책 서문에서 생과 사, 하심, 시인의 마음, 상처의 아픔 등을 언급하면서 ‘다시’를 외쳤다. 필자는 그가 위대한 가족 사랑의 힘으로 다시 일어설 것임을 확신한다. ‘家和萬事成, 治國平天下’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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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5
  • [서평]장무상망(長毋相忘)-영원히 잊지 않는 인간관계
    ■ 서평 <정무상망-시집> 한국인권신문 김광석 편집인 시인은 광야에 홀로 던져졌다. 패배의 아픔은 컸다. 외로워서 두려웠다. 수많은 고통을 홀로 감내했다. 죽을 고비도 몇 번 넘겼다. 그러면서 더욱 강해졌다. 헤아릴 수 없는 시련을 이겨냈다. 모든 것을 향기로운 언어로 승화해냈다. 이것이 바로 홍성남의 두 번째 시집 ‘長毋相忘(장무상망-2014. 홍성남. 도서출판 책과 나무)’이다. 시인 홍성남은 엄혹했던 그때 ‘세한도(歲寒圖)’를 통해 냉정을 되찾았다. 스승 ‘추사’ 김정희 선생과 제자 ‘우선’ 이상적 선생 간의 정리(情理)를 묵상했다. 엄동설한에도 늘 푸른 소나무와 잣나무 같은 절개와 의리를 가슴에 새겼다. 누부와 형님의 ‘방천시장 사람들’은 시인을 언제나 푸근하게 감쌌다. 과일가게 부부, 목공소 할리데이비슨, 만물상 칸트가 있는 시장은 항상 아름다웠다. 그 속에서 함께하는 백반, 두부, 족발, 순댓국, 개떡, 튀김은 늘 정이 가득했다. 폐지 줍는 85세 어르신과 함께 울었고, 어머니와 같이 기도했다. 교도소에 면회하러 가면서 결심했고, 연화장에 가는 길에서 기원했다. 더불어 “나는 그대의 마음을 오래도록 잊지 않겠네. 그대 또한 나를 잊지 말게나.” 추사 선생이 제자 우선을 향한 ‘장무상망(長毋相忘)’을 마음속 깊이 간직했다. 오랜만에 만난 붕우(朋友)와 세상사를 안주삼아 탁주에 ‘차(茶)’를 더했다. 임과 함께 걸었던 연두색 보리밭길, 푸른 차밭의 향기로운 봄날도 있었다. 가을비에 서러운 주인 잃은 찻잔은 주인 찾아 청세(淸世)를 간원했다. 하루만 산다면 시를 쓰겠다는 시인의 백산차는 막걸리와 함께 익어갔다. 동료들의 완주를 위해 음식준비와 응원하는 친구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남산 눈길을 달렸고 봄날 정릉천을 경유해 한강길을 뛰었다. 여름날 우중에 지리산을 안았고 산수유 붉게 익는 날 단풍을 좇았다. 달품토와 함께한 ‘마라톤’ 탄금달, 남수달, 종목달, 양화달은 늘 행복했다. 상처투성이 몸으로 아픈 마음을 아스팔트길에 날리며 처절하게 달리고 달렸다. 105일의 ‘민생탐방’에서 아이 마음을 읽었고 찰나 인연을 쌓았다. 취객의 욕설에서 한 편의 명시, 한 구절의 명언, 한 곡의 명가를 감상했다. 이렇게 시인은 택시운전을 통해 보약을 먹고 거듭날 수 있었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홍성남 시인의 결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그는 가장 낮은 곳에서 진실한 몸짓과 뜨거운 가슴으로 ‘정치’를 할 것이다. 젊은 거시기로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벌거벗은 몸으로 우직하게 걸어갈 것이다. 한 조각 떡과 한 잔의 차라도 다 같이 나누면서 따뜻한 희망을 키워갈 것이다. 뚝배기 청국장에 막걸리 한 사발로 어려운 이웃의 눈물을 닦아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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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5
  • [서평]삼국지 영웅들의 인연과 역사의 교훈
    ■ 서평 <삼국지 영웅들의 인연> 한국인권신문 김광석 편집인 ‘역사란 무엇인가?(1961)’에서 저자 E. H. Carr는 역사란 현재의 역사가(주관적)와 과거의 사실(fact-주관적)들 간의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대화라고 했다. 그리고 이 대화를 통해 역사학은 절대 완전한 역사를 성취할 수는 없어도 보다 완전한 역사를 향해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역사가가 역사적 사실(역사가의 역사/사실:사건)을 정확히 기록했다고 칭찬하는 것은 건축가가 잘 말린 목재를 사용했다거나, 잘 혼합된 콘크리트를 썼다고 해서 칭찬받는 것과 마찬가지이라고도 했다. 더불어 역사학은 궁극적으로 과거를 밝힘(100% 밝힐 수 없지만)으로써 현재를 이해하고 그 현재를 출발점으로 해서 미래를 조명하는 사람에게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고 했다. 시인이자 정치인인 홍성남은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치열한 삶에 주목했다. 그리고 ‘삼국지 영웅들의 인연(2014. 홍성남. 도서출판 책과 나무)’을 통해 독자들이 역사에서 교훈을 얻기를 기대했다. 그래서 현재에 충실함으로써 밝은 미래로 나아가길 희망했던 것이다. ‘관계’는 둘 이상일 때 성립한다. 혼자일 때는 관계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관계를 ‘상생’과 ‘상극’으로 구분했다. 시인이자 정치인인 저자 홍성남은 은혜에서도 해가 생기고, 해에서도 은혜가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상극의 인연이라고 해 모두 버릴 것이 아니라 그 인연에서도 은혜를 찾아야 한다고도 했다. 우리 인생은 좋은 인연을 만나고 좋은 환경을 맞이하면 좋아진다고 했다. 상극의 악연도 있지만 상생의 인연이 더 많은 게 우리 삶이라고 했다. 같은 침대에서 잘 정도인 조운과 유비의 관계에서 간뇌도지(肝腦塗地), 유비와 관우 사이에서 신은구의(新恩久義), 여몽의 학문적 멘토 노숙 사이에서 괄목상대(刮目相對) 등을 읽을 때 상생에서 출발해 상생으로 끝나는 아름다운 관계에 감동했다. 반면에 상극이었던 유표와 조조의 관계에서 만전지책(萬全之策)을 강구하느라 적시에 단호한 결정을 못 내릴 때는 결단의 중요성을 절감했고, 유비의 제갈량 조조의 순욱 같은 구호탄랑지계(驅虎呑狼之計)의 책사를 둔 두 장수가 부러웠으며, 맹달과 유비 사이에서 교절무악성 거신무원사(交絶無惡聲 去臣無怨辭)를 읽을 때는 그런 마음을 닮고 싶었다. 영원한 적수이지만 서로가 상대의 존재로 인해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었던 사마의와 제갈량 관계에서 한반도에서의 남북 관계를 생각했고, 맹획과 제갈량 간 칠종칠금(七縱七擒)을 보면서 정치인에게는 민심을 받드는 것이 최선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엄안과 장비 간에 있었던 단두장군(斷頭將軍)에서 두 신하들의 무모함을 엿볼 수 있었다. 아무튼 상극 관계에서 상생 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은 바람직했다. 그러나 우도할계(牛刀割鷄)의 동탁과 여포에서 배신을 밥 먹듯 하는 여포, 적벽대전에서부터의 손권과 제갈량, 순욱과 조조 간 견벽청야(堅壁淸野) 속에서 오랫동안 상생했으나 상극으로 치달아 결국 토사구팽당하는 순욱 등은 상생에서 출발해 상극으로 끝나는 비참함을 필자에게 보여줬다. 이유가 동탁을 만나 출세가도를 달렸으나 한때 모셨던 유변을 죽임으로써 삶의 궤적이 달라졌다. 이것은 상생인 것 같았지만 상극인 것이었다. 조조와 유비의 望梅解渴은 이룰 수 없는 물과 기름이었다. 조비와 조식의 관계에서 정적을 대하는 자세뿐만 아니라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나누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위와 장인 사이였던 헌제와 조조의 관계 속에서 정치는 명분과 세력이 받쳐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봉추 방통과 복룡 제갈량의 관계 같이 상극도 상생도 아닌 사이가 있었고, 제갈량이 마속에게 읍참마속(泣斬馬謖)하는 과정에서 상생과 상극은 한순간에 갈리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노숙과 관우 간 단도지회(單刀赴會)의 진영논리가 상생을 상극으로 몰아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유비와의 사이에서 식자우환(識字憂患)을 한탄하는 서서의 어머니를 접하고 무식이 상팔자일까라는 괜한 생각도 가져봤다. 아무튼 저자 홍성남은 이 책의 서문에서 인연을 원인인 인과 조건인 연이 만난 결과물이라고 했다. 여기서 인은 경험하는 주체인 나이고 연은 경험의 대상인 상대와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인연은 원인인 나와 조건인 상대가 만나는 것인데, 원인을 제공하는 것은 나이고 조건인 상대는 나에 대해 반응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렵고 힘들어진 일차적인 책임은 나이지 상대가 아니라고 했다. 나를 원망하는 것은 조건인 상대를 원망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조건인 상대가 바뀌길 바라기 전에 원인인 나를 먼저 바꾸면 결과는 당연히 바뀐다고도 했다. 홍성남은 기자 출신으로 시인이며 정치인이다. 그런 그가 사람의 행복과 불행은 만남을 통해 결정된다고 봐도 별 무리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런 그의 생각은 신념에 가깝다. 그의 가치관이 이럴진대 필자는 그가 모든 사람을 국민이 아니라 시민으로 대할 것임을 확신한다. 지금까지 지역 공동체 간, 또는 개인 간 인연이 상극 관계였을지라도 정치인 홍성남이라면 상생 관계로 바꿀 수 있을 것임을 분명히 믿는다. 그동안 불행했더라도 이 책의 저자와 좋게 만날 수 있다면 서로가 행복할 수 있을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 책을 우리 사회 중추를 이루고 있는 중장년층과 청년층에게 강력히 권한다. 그리고 중고등 학생들의 책꽂이가 아니라 책상위에 늘 놓여 있기를 바란다. 또한 필자와 같은 60을 향해 가는 장년층이 읽으면 지난날 추억들이 되살아날 것이다. 필자는 대학동기와의 관계가 상생에서 출발해 상극으로 끝나버렸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고생했던 일이 떠올랐다. 당시 필자는 야간에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불수사도북(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을 자주 종주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울분을 폭발시키며 우울증에서 기인하는 자살로부터의 유혹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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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5
  • 강북경제연구소 홍성남 대표 출판기념회 개최
    「삼국지 영웅들의 인연」「택시운전과 정치」「인생과 관상」「장무상망」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색다른 출판기념회가 개최된다. 강북경제연구소 홍성남 대표가 4권의 책을 동시 출판하면서 기념하는 자리이다. 오는 2014년 2월 12일 수요일 오후 3시 서울컨벤션웨딩홀 2층에서 열린다.언론인 출신으로 시를 쓰는 정치인으로서 강북경제의 발전 방안을 연구해 온 홍 대표는 「삼국지 영웅들의 인연」「택시운전과 정치」「인생과 관상」「장무상망」이란 4권의 책을 출판하는 의미에 대해 ‘인연’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함께 공유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사람임의 가치는 함께 하는 것에 있다. 인간의 천성인 희로애락의 느낌을 같이 느끼고 나눌 때 갈등과 상처는 치유 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서로가 인연이란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함께하는 사회로 가는데 매우 중요하다. 인연의 소중함을 나누면 이익을 놓고 발생되는 갈등에서 파생되는 부차적인 문제는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풀린다.” 홍 대표는 인연의 가치를 공유하고 나눌 때 서로 할퀴고 상처 내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갑과 을의 갈등구조가 헐거워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동시 출판되는 4권은 어떤 책들인가. 「삼국지 영웅들의 인연」은 시대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읽는 삼국지 이야기이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인연이 만들어 낸 조비(曹丕)와 조식(曹植)의 칠보지시(七步之詩 )등 70여개의 고사성어를 중심으로 삼국지의 내용을 풀어썼다. 「택시운전과 정치」는 정치인으로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강북을구) 낙선 후 105일 간 열대야 무더위 속에서 택시운전을 하면서 3천여 명의 승객들과 진솔하게 나눴던 민생탐방 이야기 이다. 「인생과 관상」은 20여년의 언론인 활동에서 관심을 가졌던 관상을 통계(統計)와 융합(融合)의 학문으로 정의하고, 관상의 목적은 추길피흉(趨吉避凶)과 지인택술(知人擇術)이란 관점에서 썼다. 「장무상망長毋相忘」이란 두 번째 시집에는 시인으로서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歲寒圖)를 조명하면서 가장 어렵고 힘든 때 함께 한 사람이 진정한 벗이라는 ‘장무상망’의 가치를 담아냈다. 장무상망은 서로가 아주 오랫동안 잊지 말자는 뜻이다. -4권의 책을 관통하는 가치는 ‘인연’이라고 했는데 ‘인연’이란 무엇인가. 카네기 멜론 대학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지적능력이나 재능이 성공에 미치는 영향은 15%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85%의 성공요인은 인간관계였다. 우리의 인간관계는 혈연, 학연, 지연 등의 관계를 통해 사람을 만나고 사귀면서 삶을 가꿔 간다. 일생 동안 사귀게 되는 사람의 수는 대략 몇 명쯤이나 될까는 세계인의 궁금증 이었다. 세계의 많은 연구조사기관에서 일생 동안 중요하게 알고 지내는 지인의 수는 3,500명에서 5,500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결국 우리의 일생은 3,500명~5,500명을 만나는데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이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좋은 인연의 만남에 대해 순자는 「근학편」에서 ‘봉생마중 불부이직(蓬生麻中 不扶而直) 백사재날 여지구흑(白沙在捏 與之俱黑)’이라고 했다. 굽은 쑥도 삼밭에서는 받쳐주지 않아도 곧게 자라고, 흰모래도 검은 진흙과 섞이면 함께 검어진다는 뜻이다. 우리 인생은 좋은 인연을 만나고 좋은 환경을 맞으면 좋아진다.-「인생과 관상」이란 책도 있는데 관상은 무엇인가. 관상이란 학문은 오랜 시간 많은 사람의 얼굴을 관찰하여 그 얼굴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했다. 현대사회의 통계와 같다. 관상은 단순하게 얼굴의 이목구비만 보는 것이 아니다. 얼굴 외의 다른 여러 곳도 본다. 일상생활을 통해서 드러나는 반복적인 습관을 취합해야 보다 정확하다. 반복적인 습관이 곧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며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 반복되는 생각은 세월이 흐르면서 얼굴을 통해 드러나므로 당사자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또한 관상은 융합으로 어느 한 부위만 보지 않는다. 관상에서는 얼굴 각 부위 간의 조화와 균형을 중시한다. 135부위로 나눠진 얼굴 각 부위 간의 조화와 균형을 종합적으로 봐서 판단한다. -관상을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관상의 목적은 무엇인가부터 봐야 한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추길피흉(趨吉避凶)과 지인택술(知人擇術)이다. 추길피흉은 운명을 알아내 재앙을 피하여 근심을 덜어주고 복을 받는 것이다. 지인택술은 사람을 알고 선택하여 기용하는 기술이다.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위나라 명신 유소(劉邵)는 『인물지(人物志)』에서 시종일관 올바른 인사를 위해 재질과 상황에 따라 인재를 적절하게 배치할 것을 주장했다. 오늘날 인재를 채용할 때 적성과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하여 이력서와 필기시험 그리고 적성검사와 면접 등을 시행한다. 사람의 적성이나 능력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관상은 사람의 성격과 능력, 적성, 건강상태 그리고 성패의 시기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인재 등용과 대인관계에서 유익하게 활용된다. -어렵다는 택시운전을 했는데 동기와 얻은 것은 무엇인가. 국회의원 총선에서 낙선 후 터질 것 같은 마음을 택시 운전의 민생탐방으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풀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많은 망설임이 있었다. 잘할 수 있을까. 죽지는 않을까. 여러 번 대형사고로 죽을 고비가 있었다. 하지만 무사히 민생탐방을 마칠 수 있었다. 얻은 것은 3천여 명의 승객과의 대화를 통해 사회 각계각층의 현상과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것 이었다. 그리고 죽기 직전의 대형 사고를 피하면서 사생관을 다시 한 번 정립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장무상망(長毋相忘)이란 말은 흔히 쓰이지 않는데 두 번째 시집의 제목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때 TV드라마에서 “그렇게 안 살아봐서 모른다”는 대사가 유행이 된 적이 있다. 누구의 인생이든 적용되는 말이다. 그 처지와 그 입장이 되지 않으면 그 상황에 대한 이해와 용납이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송백(松柏)의 지조를 말하는 세한도(歲寒圖)는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세한도의 주인이 열 번 바뀌었고 추사 김정희 선생이 세한도를 그리게 된 배경과 목적은 잘 모른다. 추사는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높은 벼슬을 하다 오랜 세월 제주도에서 가시덩쿨이 쳐진 집 밖을 나오지 못하는 위리안치의 귀양살이를 했다. 제주 유배지 못살포의 삶은 인고의 세월 이었다. 자신을 구해 줄 유일한 희망인 절친한 벗 김유근이 죽은 후 헌신적인 아내마저 떠나고 반대파의 핍박에 3천여명에 이르던 제자와 한양의 벗들은 모두 떠났다. 고도(孤島)에서 의지 할 벗은 서책 뿐 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제자 우선 이상적은 한역관으로 청나라를 왕래 하면서 많은 돈을 들여 귀한 책을 여러 차례 구해 바다 건너 제주의 스승에게 드렸다. 추사는 세한도를 그려 한결 같은 제자의 정성과 고마움에 답했다. 장무상망이란 말은 세한도의 오른쪽 하단에 직인으로 찍혀 있다. 세한도에 대한 연작시와 열 번 바뀐 주인들에 대한 시를 통해 장무상망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고 싶었다. -시집의 2장 ‘방천시장 사람들’은 방천시장의 가게들에 대한 시인데 어떤 시들인가. 방천시장은 미아삼거리역 2번 출구 먹자골목의 뒤편 골목에 위치한 작은 재래시장이다. 강북경제연구소 사무실은 방천시장 삼거리에 있다. 방천시장은 주변 백화점과 할인마트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많다. 그런 가운데도 방천시장은 사람들의 인정이 꽃 피는 곳이다. 그 동안 인정을 나눠 왔던 방천시장의 형님들과 누부 그리고 동생들과의 인연을 시로 썼다. 써야 할 가게는 많지만 아직 다 쓰지 못했다. 2집 시집에 쓰지 못한 사람들의 인연은 앞으로 계속 쓸 것이다.-「삼국지 영웅들의 인연」의 책을 통해 볼 때 닮고 싶은 영웅은 누구인가.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닮고 싶은 대상으로 보기 이전에 난세에 백성들에게 평화를 안겨 주기 위한 나름의 노력들을 벤치마킹하고 싶다. 영웅들은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용맹과 지략으로 싸웠다. 그 가운데 만나는 인연에 따라 생과 사 그리고 출세와 추락으로 운명이 갈렸다. 목숨을 서로 살려주는 조조와 관우의 인연도 그렇다. 많은 영웅들이 있지만 주유와 조자룡에 대한 관심이 많고 곽가의 지략에 대한 궁금함도 많다. 4권의 동시 출판과 출판기념회는 흔치 않다. 특히 우리 정치사에서 정치인으로서는 최초인 듯하다. 2012년 총선 낙선 후 와신상담(臥薪嘗膽) 하면서 4권의 책 집필을 통해 인연의 가치를 알리고 그 가치 속에 상생의 의미를 담고 싶었다는 홍성남 대표. 그가 와신상담 하면서 꿈 꾼 목표와 희망은 무엇일까. 오는 6월 지방자치제 선거에서 단체장 출마인 듯하다. 일찍이 그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로서 강북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을 뛰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연구해 온 강북경제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인생과 정치에서 ‘인연’의 가치를 강조하는 홍 대표는 출판기념회의 초대장에서 “갑오년은 혼돈의 시대입니다. 주변 광풍의 흐름을 바로 잡아 선진통일과 선진조국을 이뤄야 할 때입니다. 인생이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듯이 국가의 운명도 어떤 정치지도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라고 말했다. 인생의 인연을 통해 정치에서 어떤 인연의 꽃을 피워낼지 궁금함과 기대치가 증폭되고 있다. 홍성남 대표는 전북 정읍에서 3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정읍보성초등학교와 정읍중학교, 정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전남 광주의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 80년대 학창시절의 정서적 고민과 행동 속에 1986년 1월 군입대하여 1988년 4월 육군병장으로 전역했다. 1989년 복학하여 1990년 졸업 후 언론계에 투신 했다. 월간 인물계 기자, 주간 인사이더월드 편집국장, 월간 한국의회, 시사정경, 마이셀프 편집국장을 거쳐 월간 마이웰빙, 에코비즈를 발행하고 출판사 소쿠리미디어를 경영했다. 월간 문학공간 등단 시인인 저자는 시집 「차 그리고 인연」 「장무상망」과 「서울공화국을 움직이는 사람들」 「한강다리 백과사전」 「우린 달리면서 논다」 「삼국지 영웅들의 인연」 「택시운전과 정치」 「인생과 관상」등 다수의 저서와 언론인으로서 10여년 추적 끝에 밝힌 ‘재야리더 함석헌의 비행’과 ‘UDU(해군첩보부대)의 월미도 반란 사건’ ‘북파공작원 실체 해부’ 등 심층적인 특종의 폭로 저널리즘을 추구했다. 정치인, 시인, 저널리스트인 저자의 호는 백서(白書)이다. 저널리스트로서 검정 글씨 보다는 하얀 글씨를 쓰기 위해 물구나무적 시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며 기록한다.정치인으로서 2012년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서울 강북(을)에서 출마했다. 낙선 후에는 열대야 무더위 속에서 목숨을 건 105일간의 택시운전을 통해 민생탐방을 했다. 이후 100% 대한민국 대통합위원회 자문위원과 박근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새정치특별위원회 홍보위원회 위원장, 외교통상본부 국민시대대책위원회 대책위원, 특별직능본부 어울림차세대IT대책위원회 과학부위원장, 국민비전본부 경제혁신 공동본부장 그리고 직능총괄본부 통일이북도민본부 선진통일대책위원회 특보를 역임 했다. 저자는 낮은 자세와 겸허한 경청을 통해 선진통일과 글로벌시장에서 한국경제 경쟁력 강화의 정치적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지역구인 강북구에서는 강북경제 발전을 위해 강북경제연구소를 운영하며 발전전략과 대안을 연구 발표하고 있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강북경제연구소 홍성남 출판기념회 일시:2014년 2월 12일(수) 오후 3시-5시 장소:서울컨벤션웨딩홀 2층(강북구 미아역 5번 출구) TEL:02-98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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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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