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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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른바 국제급 심판이란 마녕(马宁)이 연길에서 진행된 갑급리그 제16라운에서 자신의 “검은 속내”를 아주 적라라하게 드러냈고 연변팬들의 참을 “인(忍)”은 한계에 다달았다. 지난 19일 갑급리그 연변팀 대 호남상도전에서는 심판원 형기(邢琦)가 편파의혹이 짙은 판정을 했는가 하면 23일 중국축구협회컵 16강전에서는 심판원 범기(范崎)가 상해신화팀을 싸고도는 의혹 짙은 판정으로 하여 팬들의 불만을 야기시켰으며 이번에는 심판원 마녕이 팔희팀에서 연변팀 선수를 쓰러뜨린채 비신사적으로 꼴을 넣은것을 득점으로 판정하는, 아주 어이없는 판정을 하여 말 그대로 일주일사이 연변팀은 연속 3경기에서 “헤이소(黑哨)”의 “동네북”으로 되었다.


연변팀이 심판피해로 “동네북”이 되리라는 예감은 온지 오래다. 갑급 제5라운드까지 1무 4패로 단 1점밖에 벌지 못하자 올 시즌에 와서 연변팀이 “동네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감이 들었다. 슈퍼리그 진출후보는 물론 강등을 모면하려고 버둥대는 팀 역시 약팀한테서 점수벌이를 목적하기 때문이다. 그 수단이라면 최정예멤버를 출전시키는 동시에 일련의 “외교전”을 모색하는 것 등이다.

 

아니나 다를가 지난 19일과 26일에 치른 연변팀의 대 호남상도전과 대 북경팔희전은 모두 심판요소가 있었다. 이 두 팀 모두 슈퍼리그진출을 바라는 구단으로 경제력으로 보나 기타 각종 객관요소를 보아도 “외교전”을 연출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것이다. 이전에 비해 다르다면 이전에는 흔히 시즌 막바지쯤에 가서 “심판요소”가 작용하던 것이 올해는 비교적 빠른 시즌중반기에 나타났다. 그리고 연변은 같은 팀한테 “심판요소”로 피해를 당할 때가 많으며 우리 동북이 아닌 내지팀 그것도 북경이나 상해, 중경같은 대 도시팀한테 당할 때가 많다. 특히 북경의 구단들에 자주 당했다. 이전엔 국안팀한테 늘 당했고 최근에는 주로 팔희팀한테 당한다. 팔희팀한테는 2009년과 올해에 거쳐 두 번 당한 셈이다.

 

올해의 마녕의 판정은 너무 어이가 없다. 아주 비열하고 적나라하며 또한 최저한도의 도덕개념조차 없다. 그라운드 중앙부근에 중상으로 쓰러져 있는 선수를 제쳐놓고 경기를 계속 진행시킨다는 것 이는 8-9세짜리 소학생이 봐도 도리질할 일이다. 연변팬들은 비교적 문명하고도 이지적인 팬들이다. 여직껏 “헤이소”라고 외치는 것에 그치면서 참아왔다. 하지만 이젠 그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26일, 연변에서 벌어진 “사태”에 대해 중국축구협회의 채진화 주석이 한번 크게 심사숙고하기 바란다. 그냥 흐지부지 넘어갈 일이 아니다. 그날 마녕의 판정행위를 놓고 채진화주석조차 외면한다면 채진화는 8-9세의 소학생조차 못한것이다.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그래 연변축구팬들의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북경팔희팀 선수들이 앉은 버스를 2시간동안이나 “묶어놓았단 말”인가?

 

그것은 심판판정도 비열하지만 팔희팀 선수들의 소행 또한 비문명적이고도 신사답지 못했다는 것을 잘 말해준다. 그날 소식공개회에서 한 연변내 매스컴의 기자는 북경팀 감독한테 추궁에 가까울 정도로 “이는 사전에 계획했던 팔희팀의 전술포치인가? 아니면 팔희팀이 갖고 있는 경기풍격인가”고  질문했다. 이는 연변기자들의 질의뿐이 아니다. 그날의 경기를 본 모든 기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었다.

 

스포츠종목으로서의 축구는 그 공정하고도 양호한 경쟁환경에 그 무게를 담고 있다. 그 어떤 경제적 요소나 심판요소가 작용해서는 안된다 이 말이다.

 

연변은 국내의 그 어떤 지구에 비해서도 사회질서가 안정된 지역이다. 연변인민은 그 어느 지역보다도 당과 정부의 뜻을 잘 받을고 따라주고 있다. 그제날 항일전쟁과 해방전쟁시기에는 그 어느 지역보다도 희생과 기여가 컸으며 오늘날에 와서도 재해구지원이나 옹군위문 같은 사업에서도 늘 타 지역에 비해 앞장서왔다. 

 

헌데 이렇듯 당과 정부의 뜻을 잘 따라주는 연변지역에 파란이 일고 있다. 한낱 비열하고도 파렴치한 심판 때문에 연변인민들의 심령에 큰 상처가 생기고 있다. 이는 결코 당과 정부가 바라는 것이 아니며 변경지구의 안정과 단결에도 악성순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습근평의 “중국꿈”이미지에도 먹칠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한편 일주일 사이에 3경기씩이나 심판요소에 당하는 연변 축구협회와 연변 축구구락부 및 해당 일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명철보신 하지 말라”는 것이다.


동포투데이 김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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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哨'의 란무, 연변팀 “동네북”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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