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1(화)
 
캡처.PNG▲ 경기 17분, 하태균의 패스를 받은 스티브가 논스톱 슈팅으로 광저우의 꼴망을 흔들었다.
 
[동포투데이] 18일 오후 3시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 슈퍼리그 제13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부덕은 최강팀 광저우 헝다를 상대로 불굴의 투지를 불태우면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석연치 않은 광저우 헝다의 동점골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90여 분 동안 심판은 불합리한 경기 진행으로 양팀 모두 불만을 토로하게 하였으며 재차 연변팀에 대한 불합리하고 편파적인 판정으로 연변팀 팬들의 불만을 고조시켰다. 심판은 또 경기 막판 오영춘 선수가 쓰러졌을 때 40초 동안이나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았다. 심판은 선수보호라는 최저한도의 책무마저 못해 팬들의 불만을 폭발시켰다.

“천하 축구(天下足球)”에 상영했던 “가장 비도덕적인 10대 골(十大最缺德的进球)”,“10대 감동적 순간(十大令人感动瞬间)” 두 동영상에서 오늘 경기가 비도덕적 골인 것이 알려진다. 비록 연변팀에서 공격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경기를 중단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고 심판은 중단할 수도 있고 중단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후자를 선택했다. 하지만 사람이 다쳐서 누워있는 상황에서 달려가서 상황 파악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도덕성이란 조금도 없는 이런 상황을 눈뜨고 볼 수 없었고 팬들은 흥분했다.

10대 감동적 순간에서 나온 동영상의 한 장면의 내용은 소학교 한어문 교과서에서 “슛을 포기하다(放弃射门)”란 주제로 아이들에게 도덕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축구는 치열한 경기일지라도 미덕(美德)이 있고 영향력이 큰 종목이다. 광주헝다팀 역시 비록 오늘 경기에서 소중한 1점을 챙긴 것 같지만 현시점 1위 팀으로서 존중받을 기회를 놓쳤고 비도덕적이었다는 악명을 남기고 원정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 연변팀은 슈퍼리그 최고 강팀인 광주항대팀과 숨막히는 90분 격정과 분투가 돋보이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날 제일 아쉬운 것은 연변팀이 빅어서도 안될 중국축구의 병근이 아직도 여전히 뿌리 깊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연변일보 박경일 기자)

동영상 설명 : 이날 경기 후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팬들의 함성이 크게 울려 퍼졌으며 심판은 결국 사과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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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맞은 한 골… 중국축구의 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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