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기 이상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차세대 ‘사르마트’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곧 실전에 투입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신형 ‘사르마트’ 미사일은 미국이나 유럽 목표물을 겨냥해 핵공격을 수행하도록 설계됐지만, 배치가 예상보다 늦어졌다. 러시아는 2022년 가을까지 배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핵전략 ‘삼위일체’ 강조
푸틴 대통령은 21일 사관학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러시아 핵무기의 ‘삼위일체’의 중요성, 즉 육·해·공에서의 작전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임무는 러시아의 군사 안보와 글로벌 안정의 핵심 담보인 핵전략 ‘삼위일체’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미사일 부대의 절반가량이 최신 야르스(Yars)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또한 아방가르(Avangard) 극초음속 탄두를 장착한 현대식 미사일 시스템으로 재무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르마트 발사기 1세트가 조만간 실전에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크렘린궁의 세인트 조지 홀에서 졸업생들에게 서방 집단이 러시아를 상대로 진정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푸틴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작전 수단을 동원해 ‘영토 보전’을 확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누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의 최근 반격에 대해 “승산이 없다”라며 러시아군이 핵무기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 용병조직인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반격 진전과 관련해 모스크바 고위층이 러시아 국민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반격 실패 거듭 주장
서방의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개전 이후 잃은 영토를 되찾기 위해 이달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반격을 개시했으며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실패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영토를 잃고 있다고 비난했다. 프리고진 대변인이 공개한 음성메시지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그들은 러시아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이 무기와 탄약이 부족해 피아티하르트키 마을을 포함한 많은 마을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예상보다 느린 반격 인정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 방송된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반격 속도를 높이라는 압박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은 젤렌스키가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반격이) 할리우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믿고 지금 당장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으며 목숨이 달린 일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젤렌스키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 20만 제곱킬로미터에 지뢰를 매설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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