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고 밝혔다. 트럼는 30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신뢰성을 의심하고 우크라이나에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시작했을 때 크게 분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러-우 전쟁 휴전 협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러시아의 잘못이라고 판단되면 석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25~5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휴전 협정이 무산되면 한 달 안에 관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푸틴이 올바른 일을 하면 분노는 금방 사라질 것"이라며 여전히 푸틴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푸틴 대통령이 3월 27일 모르만스크에서 '알한겔스크'호 원자력 잠수함 승조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제기한 '우크라이나 임시 관리' 구상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푸틴은 이 자리에서 "유엔 주도로 우크라이나에 임시 관리를 도입해 민주적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 선거를 주도해 신뢰받는 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즉각 이 제안을 거부하며 "우크라이나에는 합법 정부가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도 "러시아가 평화로 가는 길을 파괴하려 한다"고 비판했으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통치는 해당국 헌법과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28일 "이 제안은 가정에 불과하다"며 "구체적 내용을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아 이 제안이 "하나의 가능성일 뿐"이라고 부연한 바 있다.
BEST 뉴스
-
시진핑 “15차 5개년 계획, 누리꾼 의견 반영하라”…중국식 민주주의 강조
[동포투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수립 과정에서 국민들의 온라인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이번 의견 수렴 과정을 “전 과정 인민민주주의의 생생한 실천”이라고 평가하며, 각급 당위원회와 정부가 국민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폭넓게 민의...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광복 80주년 기념 '제12회 발표회' 개최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제11회 발표회(7.14) 전경 (사진제공=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최용주)가 오는 8월 19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에 위치... -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 日 전 총리 포함 외빈 명단 공개
[동포투데이]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의 기자회견에서 외빈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6개국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예정 인사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 -
“핵 없는 세상”의 약속 되새긴 히로시마…피폭 80년, 살아남은 이들의 마지막 증언
[동포투데이] 8월 6일 오전,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는 정적이 흐른 가운데 8시 15분 정각, 평화의 종이 울렸다. 80년 전 같은 시각, 미군의 B-29 폭격기가 ‘리틀보이’라는 이름의 원자폭탄을 투하하며 이 도시는 순식간에 폐허가 됐다. 14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날의 상흔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
광복 80년, ‘함께 찾은 빛’으로 미래를 밝히다
[동포투데이]광복 80주년을 맞는 경축식이 8월 1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올해 경축식 주제를 ‘함께 찾은 빛, 대한민국을 비추다’로 정하고, 독립유공자 유족과 국가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시민과 학생 등 2,500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
조국·윤미향 등 대거 포함…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별사면 단행
[동포투데이] 이재명 정부가 출범 후 처음으로 단행한 특별사면 명단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최강욱 전 의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 문재인 정부 시절 주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부는 이를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의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야권은 “파렴치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준 결정”이라며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우크라이나 전 국회의장, 리비우서 총격 사망…젤렌스키 “잔혹한 범죄”
-
러시아 하원 대표단, 광복 80주년 맞아 평양 방문…북·러 관계 강화 행보 주목
-
푸틴-김정은 전화 통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약속 재확인
-
푸틴, CIA 부국장 아들에 ‘레닌훈장’…우크라전 참전 사망 둘러싼 파장
-
러시아 여객기 극동서 실종…침엽수림 밀집지역 수색 난항
-
러시아, 우크라이나 군수산업 시설 대규모 공습...젤렌스키 "전역 피해"
-
"러-우크라이나 2차 평화협상, 전쟁 종식 향한 첫걸음 될까?"
-
러시아판 ‘진주만 기습’?… Z 커뮤니티 “미국보다 더 강력한 보복해야”
-
우크라이나 전쟁 정당화 포석? 러시아 대통령 고문 '소련 존속론' 논란
-
“붉은 광장 건드리면 재앙”...젤렌스키의 ‘붉은 광장 공격 시사’ 국제사회 경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