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중국 북부 도시 하얼빈이 유럽 관광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로부터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중국 문화관광부 국제교류·협력국 주관으로 열린 ‘유럽 관광 미디어·인플루언서 하얼빈 방문 프로그램’에는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스위스 등 6개국의 관광 전문 기자와 블로거 2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12일부터 16일까지 하얼빈을 방문해 빙설 관광지와 역사 거리, 무형문화유산 현장을 둘러봤다.

취재 일정의 핵심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빙설 테마파크인 하얼빈 빙설대세계였다. 올해 공원 면적은 120만㎡로 확대됐고, 중국 각 지역의 문화·지리 상징을 얼음 건축물로 구현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다는 설명이다.
독일의 여행 블로거 이크발 그란은 “유럽에도 겨울 스포츠는 많지만, 이처럼 거대한 빙설 도시는 처음”이라며 “현실을 넘어선 동화 같은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언론인 셀레나 하이스퍼 역시 수백 미터 길이의 초대형 얼음 미끄럼틀을 ‘필수 체험’으로 꼽으며 자연 자원을 관광 상품으로 전환한 기획력을 높이 샀다.

신화통신은 하얼빈의 매력이 빙설에만 머물지 않는다고 짚었다. 스페인 블로거 알폰소는 도심 건축군을 두고 “바로크·르네상스·절충주의 양식과 중국 전통 장식이 공존한다”며 문화적 포용성이 국제적 흡인력을 키운다고 말했다.
미식과 전통문화 체험도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노포 식당에서 대표 요리 궈바오러우를 맛보며 지역 음식 문화의 특징을 접했고,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인 팡정 전지공예 작업실에서는 장인의 지도 아래 종이 오리기 체험을 했다. 영국의 미디어인 윌리엄 애들링턴은 “작은 종이에서 복잡한 문양이 탄생하는 과정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신화통신은 지난해 12월 유엔 관광기구가 하얼빈에 ‘세계 빙설 관광 우수 도시’ 칭호를 부여한 사실도 함께 전했다. 인프라 투자 확대와 관광 공공 서비스 개선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하얼빈의 빙설경제 규모는 1,600억 위안을 넘어섰다. 호텔·외식업을 넘어 빙설 장비 제조, 디지털 콘텐츠, 스포츠 이벤트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프랑스 블로거 조니 보고시앙은 쑹화강 공중 케이블카에서 도시 전경을 내려다보며 “빙설 자원을 관광 경쟁력으로 전환한 하얼빈의 경험은 다른 겨울 관광지에도 참고가 된다”고 평가했다.
행사 말미에 참가자들은 “하얼빈은 일부러 찾아올 가치가 있는 도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통신은 이들이 빙설 풍경뿐 아니라 세계를 향해 열린 중국 도시의 이미지를 함께 기록했다고 덧붙였다.(사진출처 : 용두뉴스·흑룡강일보·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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