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대조국보위전쟁 승리일 퍼레이드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제사회의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5월 9일 예정된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는 중국·인도·브라질·베트남 등 2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으로, 이번 행사장 표적화 발언은 현대 외교사상 전례 없는 도발로 평가받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만약 퍼레이드 현장 공격이 실행될 경우 러시아의 강도 높은 보복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까지 러시아군은 키이우 정부 요인 및 주요 시설에 대한 대규모 타격을 자제해 왔으나, 퍼레이드 공격 발생 시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킨잘 극초음속 무기 체계를 총동원한 보복 공세가 예상된다. 특히 전술핵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으로는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사회의 시각 역시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중립국 인사가 다수 참석한 행사장 공격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도 지키지 않았던 전쟁 규범을 위반하는 행위로, 우크라이나의 도덕적 정당성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실제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친우크라이나 국가들도 입장 수정을 강요받을 것이며, 이는 국제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과 NATO 역시 전쟁 확대를 원치 않는 입장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거 공약인 '24시간 내 전쟁 종식' 실현을 위해 휴전 교섭을 추진 중이며, 전쟁 장기화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과 상충된다. 유럽 연합 국가들은 에너지 위기와 난민 유입 증가를 우려해 전쟁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의 최근 전세 악화 속에서 심리전 차원의 발언일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실행 시 서방 지원 축소 등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역사학자들은 1941년 나치 독일이 붉은 광장 점령에 실패한 상징적 장소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러시아 국민의 애국심을 자극해 전쟁 의지를 고취시킬 뿐"이라고 경고했다. 안보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내 다른 표적을 공격할 가능성은 남아있으나, 다국적 정상이 모인 행사장 직접 타격은 국제법 위반으로 서방의 지원 잠식 위험성 있다"고 분석했다.
BEST 뉴스
-
美, 대중국 추가 관세…의료·제약 필수 원자재 수급 '빨간불'
[동포투데이] 미국 통계 당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대중국 추가 관세 조치로 인해 미국 내 중국산 비타민과 휠체어, 목발, 의료용 안경 등 필수 의료기기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휠체어 수입의 66.3%(2억 7,380만 달러)를 중국에 의존하는 등 주요 의료용품에서 중국산 ... -
美 경제학자 "세계화 폐해, 중국 탓?…근본 원인은 미국의 인식 오류"
[동포투데이] 최근 미 정부의 무역 및 관세 정책 방만함이 전 세계적 반발을 불러온 가운데, 미국 내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일반 시민들의 고충도 가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당시 '미국 이익 우선' 및 역세계화 정책을 예고했던 것과 관련, 일부 미국 경제학자들은 왜 당시 많은 유권자... -
美 바이어 부재 속 광저우 페어 이변... 신흥시장 덕에 역대급 성과
[동포투데이] 중국 광저우에서 지난 5일 폐막한 제137회 중국수출입상품전람회(광저우 페어)에서 미국 바이어들의 참여 부족에도 역대 최다 해외 바이어들이 몰리며 수주량이 증가하는 이변을 기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행사가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도 중국 수출업계의 회복력을 입증했다고 ... -
경찰, 교통사고 보험사기 4개월 집중단속…고의 사고·허위 청구 뿌리 뽑는다
[동포투데이]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4개월간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수사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수사는 야외활동 증가로 교통사고가 빈번해지는 시기를 겨냥해 고의적 사고 유발 및 보험금 과다 청구 등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통사고 ... -
美 고관세 비웃는 ‘中 공급망 파워’… “대체 불가” 주문 복귀
[동포투데이] 미국 정부의 대중국 관세 강화 조치가 시행된 지 10일이 지났지만, 오히려 미국 고객들이 중국 제조업체를 다시 찾아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저장(浙江)성 수출업체 대표 웅웨이핑(熊伟平) 씨는 최근 미국 주문량이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청년보와 차오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웅 씨는... -
中, 방사능 없는 ‘비핵 수소폭탄’ 개발 가속…대만 지하요새 겨냥
[동포투데이]중국이 기존 핵무기와 맞먹는 파괴력을 지닌 '비핵 수소폭탄'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신형 무기는 방사능 오염 없이 핵무기 수준의 위력을 발휘하는 '준핵무기'로 분류되며, 특히 대만 지역의 지하 요새 공격용으로 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