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지난 일요일(2월 4일) 홍콩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 FC VS 홍콩리그 플레이어스 친선경기에서 스타 리오넬 메시가 근육 염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아 야유 속에 경기를 마쳤고, 메시의 기량을 엿볼 수 있기를 기대했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홍콩 정부는 메시의 불참에 대해 극도의 실망감을 표하며 두 차례나 성명을 발표했다.
밍파오 데일리(Ming Pao Daily), Sing Tao Daily(싱타오 데일리),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는 3만 8천여 명의 관중이 운집했으며, 일부는 경기장 밖 언덕에 앉아 멀리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결국 마이애미가 홍콩 리그 플레이어스 팀을 4-1로 꺾었다.
하지만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메시와 우루과이의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사이드 라인에서 몸을 풀기만 했고 메시는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있었다. 팬들은 경기 시작 60분경부터 "메시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고, 야유와 함께 티켓 환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팬이 경기장 내 메시의 초상화처럼 보이는 광고판을 발로 차는 장면이 온라인 영상에 포착되기도 했다.
마이애미 마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메시와 수아레스위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두 선수를 라인업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경기 전에 가능하면 메시를 기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는 성명을 내고 "메시의 불참과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자세한 설명과 해명을 하지 못한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번 대회에 1500만 홍콩 달러의 매칭 그랜트와 100만 홍콩 달러의 필드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멋진 경기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기술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장 마련과 관중 관리 등 여러 조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콩 정부는 또한 문화체육관광국과 주요 스포츠 행사 위원회는 메시의 불참에 따른 후원금 공제 가능성을 포함하여 계약 조항에 따라 주최 측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인 태틀러도 성명을 내고 메시와 수아레스의 경기 불참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사전에 이들의 불참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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