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최근 쿠팡 배송 기사가 음주 상태에서 고객을 폭행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쿠팡 측은 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제보팀장에 따르면 사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다. 지난 5월 12일 한 고객이 쿠팡에서 상품을 주문했고, 배송 온 기사가 다른 곳으로 잘못 배송을 해서 고객이 오배송에 대해서 지적하고 사과를 요구하자 배송기사는 주소를 잘못 적었다며 오히려 고객에게 화를 내며 고객을 폭행했다. 고객은 이때 배송기사가 음주를 한게 아닌가 강한 의심이 들었다.

이 사건 이후, 고객은 쿠팡 측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쿠팡은 "본사와 직접 계약한 기사가 아닌 위탁 계약된 배송업체 소속이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상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니 책임질 수 없다"며 형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폭행 사건의 피해자는 쿠팡 측에 "앞으로도 배송 기사가 폭행을 하더라도 쿠팡은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물었고, 쿠팡 측은 "그렇다"는 답변을 내놨다. 해당 직원을 채용한 업체 또한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었다. 피해자가 정확한 증거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 측은 "직원이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으니 근무에 지장이 없게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음주 폭행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에게는 경찰에 신고하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음주 운전 차량은 현장에서 도주했고, 경찰은 수배를 내렸다며 안심시켰지만, 이후 초동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수배도 하지 않고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음주 운전자의 동승자도 신상 정보만 확인한 후 집으로 귀가시켰으며, 다음 날이 되어 알콜 측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경찰은 음주 운전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하며 수사 접수를 거부했다. 동승자는 현장에서 술을 마신 것을 인정했으나, 경찰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
또한, 차량 번호를 몰랐다는 이유로 수사관은 차량 번호 확인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신고자가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사를 미뤘다. 유등지구대는 수사 과정에서 잘못이 있으면 처벌받겠다고 하며 청문감사관실에 요청을 하라는 입장만 반복했다.
한편, 현장에서 술을 마신 것을 인정한 동승자는 신고하자마자 도망치다가 붙잡혔지만, 음주 차량이 잡히지 않자 이후 술을 마신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폭행 이후 해당 기사는 배송 완료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고, 쿠팡은 이를 이미 확인된 사실로 인정했다. 그러나 그 사진이 배송 완료 사진으로 등록된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객의 안전과 신뢰를 책임져야 할 쿠팡의 태도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지금이라도 쿠팡은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치를 취하고,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BEST 뉴스
-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 日 전 총리 포함 외빈 명단 공개
[동포투데이]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의 기자회견에서 외빈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6개국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예정 인사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 -
[르포] “김치 향 가득한 아리랑 광장”…연길서 펼쳐진 2025 연변 조선족 김치문화축제
[동포투데이] 8월 17일 오전 10시, 연길 아리랑 축구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김치 향과 사람들로 북적였다. 전통 북춤과 노래가 울려 퍼지자 축제의 막이 오르고, 시민들과 관광객은 삼삼오오 모여 휴대폰을 꺼내 들며 열띤 분위기를 기록했다. 무대 한편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김송월 씨가 직접 배... -
“핵미사일·스텔스 전투기 총출동…세계 언론, 중국 열병식 충격 보도”
[동포투데이] 중국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3일 오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자,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를 일제히 주목했다. 열병식 시작 전, 미국 CNN은 “이번 열병식에서 첨단 무기가 대거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CNN 기자는 현장에서 “광장에는 ... -
장춘 조선족 민속마을, 논 위에 피어난 ‘이야기하는 그림’
[동포투데이] 장춘의 한 조선족 민속마을에서 수만 평 논이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서광 조선족 민속마을의 4만㎡ 논에는 7가지 색 벼가 심겨, 장관을 이루는 대지 예술을 완성했다. 왼쪽 논에는 조선족 여성 아마니의 치마자락이 바람에 펄럭이고, 진달래꽃이 논 물결 사이로 피어나며, ... -
中,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 지정 배경은?
[동포투데이] 중국은 오는 9월 3일 베이징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열어 중국인민항일전쟁과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한다. 일본이 항복을 선언한 날짜는 1945년 8월 15일이지만, 중국은 왜 9월 3일을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로 정했을까. 1945년 9월 2일 오전, 일본의 항복 조인식이 도쿄만... -
민족의 맛 스며든 거리, 활기 띤 연길—여름철 관광 열기
[동포투데이] 연길,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해가 저물어도 시내 거리는 여전히 분주하다. 오후 11시, 연변대학교 캠퍼스 앞 ‘인기 스크린 월’ 앞에는 카메라를 든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연길’ 글자가 새겨진 커피 컵을 들고 사진을 찍는 이들, 길거리에서 나는 떡·냉면·순대·매운 김치 냄새에 발길...
실시간뉴스
-
철도경찰, 열차 내 상습 절도범 검거…천만원 상당 노트북 등 절취
-
통계청, 2024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혼인 14.8% 증가, 이혼 1.3% 감소
-
"고령화 가속화 속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 진입 임박…가족 부담도 가중"
-
'소녀상 조롱' 美유튜버 "한국은 미국 속국"..."강력 처벌해야"
-
천안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로 4명 사망, 중국인 노동자 2명 포함
-
윤석열지지자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 시도하다 체포
-
중국인 무리, 대림동 식당서 한국커플 집단폭행
-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179명 사망·2명 생존
-
무안공항서 181명 탑승 여객기 착륙 중 추락···생존자 확인 중
-
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 폭행·성추행 의혹…대기업 책임회피 논란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