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5일 중국 주한 대사인 다이빙(戴兵)과 정몽규 한국축구협회(KFA) 회장의 회동이 한중 축구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정 회장의 재선을 계기로 양국 간 스포츠 외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대가 3세이자 K리그 혁신의 주역인 정 회장은 "축구를 통한 국제 교류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회동에서 양측은▶청소년 인재 교류 ▶K리그-중국 슈퍼리그(CSL) 협력 ▶2030 월드컵 공동 개최 검토 등 구체적 협력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장에선 양국 축구계의 상반된 현실이 화제로 떠올랐다. 한국이 2002년 4강 신화 이후 체계적인 청소년 육성 시스템(현대호남유스 등)을 구축한 반면, 중국은 과도한 귀화 정책과 조기 유학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울산현대의 성공 모델이 중국 축구개혁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동 소식은 중국 웨이보와 한국 커뮤니티에서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다.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는 한중 합작 축구 예능 프로그램 제안이 10만 이상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2030년 동아시아 월드컵 유치 구상은 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FIFA 뉴 밸런스 전략과 맞물려 현실 가능성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포츠 외교 전문가들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풋볼 DNA 재정립 ▶단기 성과주의 탈피 ▶프로리그 시장화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K리그의 외국인 선수 비율 확대(현재 34.7%)와 스카우팅 네트워크 구축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했다.
1992년 수교 당시 한중 정상이 교환한 유니폼이 박물관에 전시된 것처럼, 축구는 양국 관계의 상징적 매개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2024년을 기점으로 스포츠 외교가 경제·안보 협력의 새로운 연결고리로 진화할지 관측이 집중되고 있다. 한 축구 관계자는 "월드컵 공동 개최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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