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국이 중국에 부과했던 추가 관세의 91%를 철폐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중국 소규모 상품 유통 중심지인 저장성 진화시 이우시의 대미 수출기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5월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국 정부가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른 조치로, 미중 간 무역긴장 완화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우 다나스 수출입공사 원충젠(文從劍) 총경리는 성명 발표 당일 저녁부터 미국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축구 유니폼, 반바지, 양말 등을 주력으로 하는 이 회사는 전체 매출의 20%를 미국 시장에 의존해왔으나, 최근 관세 인상으로 주문이 급감한 바 있다. "발표 직후 중단됐던 주문이 즉시 재개됐다"며 원 총경리는 반색했다.
이우 국제무역시장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체육용품 무역업체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 주문이 전체의 50%를 차지하는데 최근 몇 년간 미국 관련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관세 철폐 소식에 북미 주문이 재개되면 고객의 30% 선금 입금 직후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년 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 개최 예정인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위우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4차례 월드컵 기간 수출 경험을 가진 원 총경리는 "5월부터 관련 상품 주문이 가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해 관세 적용 후에도 미국산보다 저렴하다"며 "소폭 가격 인상 시에도 고객 이탈 없이 주문이 유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지 업체들은 개최국과 인기 팀을 겨냥한 유니폼 디자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 총경리는 "내년 월드컵에서도 이우 유니폼을 입은 '팀'이 경기장을 누빌 것"이라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우시 당국에 따르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현지에서 생산된 응원 용품이 전체 수출의 70%를 차지한 바 있다.
BEST 뉴스
-
“중국이 아니라 변화가 두렵다” — 한국 내 반중 감정의 진짜 이유
[동포투데이]서울 명동의 한 카페. 28세 직장인 지수 씨는 휴대전화에 뜬 ‘중국 전기차, 한국 시장 점유율 15%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곧장 ‘화나요’ 버튼을 눌렀다. “또 시장을 뺏긴다는 건가요?” 이런 반응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
일본행 경고 하루 만에… 중국 항공사들 일제히 ‘전액 무료 환불’
[동포투데이]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공식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한 ‘특별 조치’를 일제히 발표했다. 15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하이난항공, 쓰촨항공 등 5개 항공사는 12월 31일까지 일본 출·도착 항공... -
‘중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웨이하이
[동포투데이]중국 산둥(山東)성의 항구도시 웨이하이(威海)는 ‘중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불린다. 거리엔 먼지 하나 없고, 공공의자에 그냥 앉아도 옷이 더러워질 걱정이 없다. 일본 관광객조차 “중국에 이렇게 청결한 도시가 있을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이 청결의 배경엔, 수십 ... -
중국, 인공지능으로 도시 서열 재편… 베이징 1위·항저우·선전 추격
[동포투데이]“AI 도시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베이징, 항저우, 선전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새로운 삼국지를 그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10대 인공지능 도시’에는 베이징, 항저우, 선전, 상하이, 허페이, 우한, 광저우, 난징, 쑤저우, 청두가 이름을 올렸다. ... -
연길 ‘빈허윈랑(滨河云廊)’ 개통…도시 남북 잇는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동포투데이] 연길시의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이자 민생 개선사업으로 추진된 ‘빈허윈랑(滨河云廊)’이 완공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총투자액 3,500만 위안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연길시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도시 랜드마크 사업으로, 남북을 연결하는 핵심 보행 교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 -
노재헌 주중대사 “한중은 미래를 함께 여는 협력의 동반자”
[동포투데이]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가 “한국과 중국은 오랜 세월 교류와 협력을 이어온 가까운 이웃이자,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노 대사는 6일 베이징에서 열린 주중 한국대사관 주최 초대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해 6월 출범한 한국의 새 정부 이후 양국 관계가 새...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베트남 호찌민서 ‘초대형 성매매 조직’ 적발… 前 승무원과 중국인 남친, 여성 200여 명 동원
-
다카이치 “대만 유사시 일본 개입” 발언 파장… 중국, 외교·안보·여론 대응에 활용
-
일본 공항에 몰린 중국 관광객… ‘귀국 러시’가 드러낸 기대와 현실의 간극
-
2025 SUNNY 청년 행동 캠프, 한·중 청년 생태 보호 성과 공유
-
중국 첫 전고체배터리 생산라인 가동… 전기차 주행거리 ‘1000km 돌파’ 눈앞
-
2026년 중국 국가공무원시험, 283만 명 응시…경쟁률 74대 1
-
홍콩 타이포 아파트 화재, 사망 146명·실종 100명
-
“비밀학교” 논란 확산… 中 정부 왜 일본인 학교에 ‘녹색등’을 켰나
-
한류 인기 하락, 중국 젊은층 ‘무관심’
-
일본 “중국과 레벨 다르다”…군사 전환 속 현실은 격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