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길림성 연길에서 신년을 맞아 대형 ‘눈사람’이 모습을 드러내며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해 12월 31일 밤, 연길의 ‘왕훙챵(网红墙’ 맞은편에 설치된 대형 눈사람이 공식 공개됐다. 귀엽고 친근한 외형의 눈사람은 공개 직후부터 사진 촬영 명소로 떠오르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연길시 문화관 소속 공연단이 민족 가무 공연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자원봉사자들은 ‘연길’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전용 컵에 담긴 커피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나눠 주며 한겨울의 온기를 전했다.
오후 5시 18분, 사회자의 진행에 맞춰 관객들이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자 주변 경관 조명이 일제히 점등됐다. 이와 함께 조명 속에서 완전히 드러난 눈사람의 반짝이는 자태는 화려한 건물 외벽 조명과 어우러지며 순식간에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한 외지 관광객은 “연길의 밤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다”며 “눈사람과 조명이 어우러져 연말·연초 분위기가 물씬 나고 마음까지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이번 눈사람은 하얼빈의 한 문화관광 기획사가 연길을 위해 맞춤 제작한 것으로, 길이와 너비가 각각 9m, 높이는 12m에 달한다. ‘연길’이라는 글자가 적힌 커피 컵을 들고 있어 ‘커피의 도시’ 연길의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빨간 모자와 목도리, ‘2026’ 신년 요소를 더한 장식으로 경쾌한 새해 분위기를 연출했다.
연길시 문화방송텔레비전 및 관광국 쉬예(徐野) 부국장은 “12m 규모의 대형 눈사람 공개는 ‘빙설+문화관광’ 융합을 심화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연말연시 전용 랜드마크로서 탄막벽과 연계한 포토존을 형성해 겨울철 관광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고, 색다른 체험과 분위기를 원하는 시민과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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