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홍콩 무술영화의 상징적 배우 양소룡(梁小龙)이 지난 14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싱다오망(星岛网)’과 동망(东网) 등 현지 매체들은 18일 지인 확인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유가족은 장례를 비공개로 치르고 있으며, 발인은 26일 중국 선전(深圳) 룽강(龙岗)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948년 4월 28일 광둥성 중산(中山) 출생인 그는 배우·무술가·무술지도자로 활동했다. 1970년대 이소룡·성룡·적룡과 함께 ‘홍콩 연예계 4소룡’으로 불리며 주목받았고, 1980년대 초 TV 시리즈 ‘곽원갑’과 ‘진진’에서 민족 영웅 ‘진진(陈真)’을 연기해 중화권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한동안 연예계를 떠나 내지에서 사업에 전념했던 그는 2004년 주성치(周星驰)의 영화 킁푸 허슬(功夫)로 복귀했다. 극 중 ‘화운사신(火云邪神)’역을 맡은 그는 노련한 액션과 압도적 존재감으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다수 작품에서 연기와 무술 지도를 병행했다.
동료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성룡(成龙)은 “여러 전통 무술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구현한 진정한 고수였다”고 추모했고, 주성치는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감독 리력지(李力持)도 고인을 기렸다.
고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18일 “아주 먼 곳으로 영화를 찍으러 갔다. 불쑥 떠난 점을 용서해 달라”는 메시지가 올라와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스크린 위에서 몸으로 시대를 말했던 액션 배우, 양소룡의 이름은 홍콩 무술영화사에 오래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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