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의 25세 남성 아이돌 리취안저(李权哲)가 고속철도에서 다른 승객의 지정 좌석을 점유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단순한 좌석 착오보다 이후 보여준 침묵과 미흡한 대응이 더 큰 비판을 불러일으키며 사건은 중국 SNS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관심을 모았다.
중국 현지 매체와 온라인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한 고속철도 1등석 객차에서 발생했다. 리취안저와 일행이 다른 승객이 예매한 좌석에 앉아 있었고, 승객이 승차권을 제시하며 좌석 반환을 요청하면서 상황이 시작됐다.
목격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리취안저는 얼굴을 가린 채 창가에 앉아 별다른 설명이나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동행한 직원이 대신 승객과 대화를 나눴다. 직원은 좌석을 잘못 앉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한 정거장만 더 가면 된다"며 다른 빈 좌석으로 이동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리취안저가 직접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승객에게 사과하는 모습은 없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논란은 대응 과정에서 더욱 커졌다. 온라인에서는 "좌석을 잘못 앉을 수는 있지만 당사자가 직접 사과했어야 했다", "공인이라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였어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진 반면, 일부에서는 단순한 실수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사건이 확산된 이후에도 리취안저와 소속사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행사 주최 측과 그룹 공식 계정은 "예매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고 현장에서 직원들이 협의를 통해 해결했다"는 취지의 설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당사자의 직접적인 해명이나 사과 없이 제3자가 상황을 설명하는 방식은 오히려 '침묵 대응'이라는 인상을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번 사건은 공인의 위기 대응이 대중의 신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좌석 착오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실수지만, 이후 이를 인정하고 책임 있게 대응하는 태도가 여론의 평가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고속철도 지정좌석 제도는 모든 승객이 동일한 기준 아래 적용되는 기본 원칙이다. 좌석 분쟁이 발생할 경우 승무원이나 철도 직원의 안내를 받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전문가들은 공인의 경우 실수 자체보다 이를 인정하고 신속하게 사과하는 태도가 신뢰를 회복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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