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교 38주년 맞아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 심화”
[인터내셔널포커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 방문 중인 야만두 오르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국과 우루과이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념과 가치가 가깝고 우정의 기반이 깊다”며 “수교 38년 동안 국제 정세 변화와 관계없이 상호 존중과 호혜 협력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정세 속에서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해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지지하고, 각급 교류와 국정 운영 경험 공유를 확대해 전략적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공산당 20기 4중전회에서 채택된 ‘15·5 규획(제15차 5개년 계획)’이 향후 중국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우루과이를 포함한 각국에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무역·금융·농축산업·인프라·정보통신 분야 협력을 심화하고, 녹색 발전,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등 신흥 분야 협력을 확대해 경제 구조 전환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문화·교육·체육·미디어·지방 교류와 인적 왕래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 시 주석은 “세계는 중대한 변곡점에 놓여 있으며, 일방주의와 강권 정치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루과이가 ‘77개국 그룹(G77)과 중국’ 의장국을 맡는 것을 지지하며, 글로벌 사우스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해 다극화된 국제 질서와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함께 추진하자고 했다. 중국이 중남미·카리브 국가들의 주권과 발전 이익을 지지하며 중·라틴아메리카 운명공동체 건설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르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지도 아래 중국이 이룬 성과는 인상적”이라며 “15·5 규획이 세계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우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있으며, 중국은 우루과이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했다. 또 우루과이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일국양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무역·투자·과학기술·녹색·디지털 경제 분야 협력과 교육·체육·관광 교류 확대 의지를 밝혔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투자 촉진과 무역 등 분야에서 10여 건의 협력 문서 서명을 공동으로 지켜봤다.
앞서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오르시 대통령을 위한 공식 환영식을 열고 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같은 날 정오에는 환영 오찬도 마련됐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관련 일정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 기간 중 양국은 ‘중화인민공화국과 우루과이 동방공화국의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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