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이란 축구대표팀이 미국 내 훈련기지 계획을 철회하고 멕시코로 거점을 옮긴 가운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멕시코 체류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로부터 미국 측이 이란 대표팀의 미국 내 장기 체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FIFA 측이 이란 대표팀의 멕시코 체류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멕시코 정부는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란 대표팀은 조별리그 경기는 미국에서 치르되, 훈련 베이스캠프는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 마련하기로 했다. 이란축구협회는 앞서 해당 계획을 발표했으며 FIFA도 이를 공식 확인했다.
당초 이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을 훈련 거점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중동 정세 긴장과 미·이란 갈등 고조, 미국의 대이란 제재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계획이 변경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로 열린다. 이란은 벨기에, 뉴질랜드, 이집트와 함께 G조에 편성됐으며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미국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란은 6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뉴질랜드와 1차전을 치른 뒤 벨기에, 이집트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훈련기지 이전 배경이나 미국 내 체류 문제와 관련해서는 별도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는 FIFA와 협력해 대회 개막 전까지 관련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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