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가 2일부터 ‘9·3 주경절’ 연휴에 들어간 가운데 연길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가 무료입장과 입장료 할인, 야간 공연 등 대규모 관광객 유치전에 나섰다.
연변의 올해 주경절 공식 휴무일은 2일부터 4일까지 사흘이다. 여기에 5일과 6일 주말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별도의 대체근무 없이 닷새 연속 휴식을 갖는다.
9월 3일은 1952년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설립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연변은 올해 주경절 연휴를 관광시장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지린성 문화관광 당국은 2일 연변 각 지역에서 진행되는 문화·관광 행사를 한데 모은 주경절 관광 가이드를 공개했다.
연길에서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할인 행사가 대거 마련됐다.
중국조선족민속원은 2일부터 4일까지 연변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신분증이나 거주증을 제시하면 입장할 수 있다.
연길공룡왕국은 5일까지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연장한다. 야간에는 조명을 밝힌 테마 차량 퍼레이드와 대형 워터스크린을 활용한 빛 공연이 펼쳐지고 돌고래와 인어 공연도 확대된다.
입장료 할인도 진행된다. 연변 주민을 대상으로 공룡왕국 테마파크 입장권은 기존 238위안에서 119위안으로 절반 수준까지 내려간다.
해란명주타워도 6일까지 전망대 일반 입장료를 90위안에서 70위안으로 낮춘다.
연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1978문창원에서는 3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후 야간 공연과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소규모 공연과 야시장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을 밤까지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조선족 전통문화도 주경절 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된다.
용정 해란대에서는 조선족 전통복식과 농악무, 장고춤 등을 결합한 민족복식 행사가 진행된다. 주경절 기간 일부 매장에서는 조선족 전통복장을 착용한 관광객에게 관광지 입장료를 면제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스포츠도 관광객 유치에 가세한다.
오는 5일 연길전민건신센터에서는 연변과 다롄이 맞붙는 동북지역 도시축구리그 경기가 열린다. 경기장에서는 연변 특색을 보여주는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연변 관광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여름철 철도 특별수송 기간 연길차무단 관할 역을 이용한 승객은 290만8000명에 달했다. 열차 운행도 3836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3% 증가했다.
연변은 이번 주경절에도 조선족 민속문화와 야간관광, 축구, 공연, 관광지 할인 등을 한꺼번에 묶어 관광객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여름 관광 성수기의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닷새간의 주경절 연휴가 연길을 중심으로 한 연변 관광시장에 또 한 번의 특수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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