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네팔을 덮친 대홍수와 토석류로 인한 사망자가 1,250명을 넘어섰다. 실종·연락두절자도 5천명을 넘는 가운데 수백명의 근로자가 사라진 수력발전소 터널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NDRRMA)의 3일 저녁 최신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1,259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5,083명이 실종·연락두절 상태다.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촉발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홍수는 보테코시강과 트리슐리강을 따라 내려오며 마을과 도로, 교량, 발전시설 등을 휩쓸었다.
현재 구조작업은 수력발전시설에 집중되고 있다. 피해를 본 6개 수력발전 사업장에서 약 900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가 급류를 피해 터널이나 지하 시설로 대피했을 가능성이 있어 네팔군과 해외 전문구조팀이 진입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현장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 홍수로 트리슐리강 일대에 약 220만t의 진흙과 암석, 건물 잔해 등이 쌓인 것으로 추산됐다. 일부 터널은 입구 자체가 매몰되거나 내부 구조가 변형돼 중장비 진입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
500명이 넘는 기술자와 전문가들도 터널 설계도와 근로자들의 마지막 위치, 발전시설 구조 등을 공유하며 현장 구조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재난의 경제적 충격도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네팔 재난당국의 잠정 조사에서 주택과 도로, 교량, 농업·전력·통신시설 등에 발생한 피해는 최소 3,875억 네팔루피, 약 25억6천만달러로 추산됐다.
도로 복구와 임시주거시설 설치, 식수·전력 공급 등 향후 4개월간 초기 복구에만 약 79억5천만 네팔루피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4,500명 이상의 이재민이 38개 임시구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실종자가 5천명을 넘고 터널 수색도 계속되고 있어 이번 참사의 인명피해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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