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군용기의 대만 주변 활동이 하루 사이 크게 줄어든 반면 해군 함정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 활동의 규모가 축소된 상황에서도 중국 군함과 공무선 17척이 대만 주변에서 활동하면서 해상에서의 군사적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대만 국방당국은 7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2대와 해군 함정 13척, 공무선 4척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군용기 2대는 모두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서남부와 동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 대만군은 군용기와 함정을 운용하고 해안에 배치된 미사일체계를 가동해 중국군의 움직임을 감시했다고 설명했다.
전날과 비교하면 공중과 해상에서 서로 다른 움직임이 나타났다.
6일 발표에서는 앞선 24시간 동안 중국 군용기 21대와 해군 함정 10척, 공무선 5척이 대만 주변에서 탐지됐다. 당시 군용기 가운데 13대가 중간선을 넘어 북부와 중부, 서남부 및 동부 방공식별구역에서 활동했다.
하루 만에 군용기는 21대에서 2대로 크게 감소했지만 해군 함정은 10척에서 13척으로 늘었다. 공무선까지 합치면 이날 대만 주변에서 확인된 중국 측 선박은 모두 17척이다.
이 같은 변화는 대만 주변의 군사 상황을 군용기 출격 숫자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국의 활동에는 군용기뿐 아니라 해군 함정과 공무선 등 여러 형태의 전력이 함께 등장하기 때문이다.
대만해협 중간선도 계속 주목되는 지점이다.
중간선은 오랫동안 양측 군사활동을 구분하는 사실상의 기준선 역할을 해왔지만 중국은 이를 공식적인 경계선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날 중국 군용기의 전체 숫자는 2대에 불과했지만 두 대 모두 중간선을 넘어 활동했다.
다만 이번 움직임을 새로운 대규모 대만 포위훈련이나 군사작전의 시작으로 볼 만한 발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대만 국방당국의 공식 발표 역시 주변에서 탐지된 중국군 전력과 대만군의 대응 상황을 공개하는 데 그쳤다.
주목할 부분은 중국의 대만 주변 활동이 하루마다 규모와 전력 구성을 달리하면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날에는 군용기 활동이 두드러졌다면 이날은 상대적으로 해상 전력의 비중이 커졌다.
대만해협의 긴장을 판단할 때 대규모 군사훈련 여부뿐 아니라 군용기와 함정, 공무선이 평상시 어느 정도 규모로 활동하는지도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향후 중국의 공중 활동이 다시 확대되는지, 현재 수준의 해상 활동이 지속되는지가 대만해협 군사 동향을 가늠할 변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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