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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 영어를 읽지 못하고 중국 표준어조차 능숙하지 않은 60대 중국 여성이 6개 외국어로 100곡 넘는 노래를 익혀 온라인 스타가 됐다. 외국어 교재나 악보 대신 노래를 반복해서 듣고 소리를 외우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레퍼토리를 만들었다.
주인공은 중국 남부 광둥성 출신의 리더루(李德如·62). 온라인에서는 ‘루이(如姨·루 아줌마)’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리더루가 부르는 노래는 영어뿐만이 아니다. 이탈리아어와 힌디어, 태국어, 일본어, 한국어까지 모두 6개 외국어에 이른다.
그는 외국어를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다. 영어를 읽지 못하고 중국 표준어인 푸퉁화도 능숙하지 않다. 평소에는 광둥성 차오산 지역 방언을 사용한다.
방법은 단순했다. 외국 노래를 들은 뒤 가사를 자신에게 익숙한 발음으로 바꿔 적었다. 이어 원곡을 수없이 반복해 들으며 한 소절씩 외웠다. 이렇게 익힌 외국 노래가 100곡을 넘어섰다.
처음에는 독특한 발음으로 영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었다. 영상이 잇따라 확산하면서 현재 중국과 해외 소셜미디어 팔로워는 약 80만명에 달한다. 관련 영상에는 수백만 건의 ‘좋아요’도 쌓였다.
휴대전화 화면에서 시작된 인기는 실제 무대로 이어졌다.
리더루는 올해 2월 대형 공연에 초청돼 가수 잭슨 왕(왕자얼), 코미디언 지미 O. 양 등과 같은 무대에 올라 두 곡을 불렀다.
최근에는 영화에도 출연했다. 올해 개봉한 중국 영화 「할머니에게 보내는 러브레터」(给阿嬷的情书)에서 여관에서 일하는 친근한 아주머니 역할을 맡았으며 영어 대사도 소화했다.
리더루는 전문 가수도, 외국어 전문가도 아니다. 오랫동안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았고 체계적인 외국어 교육을 받은 경험도 없다.
그의 영상에 사람들이 몰린 이유도 완벽한 발음이나 뛰어난 외국어 실력 때문만은 아니다. 모르는 언어를 들리는 대로 적고 수없이 반복하며 노래 한 곡씩 익혀가는 과정 자체가 관심을 끌었다.
60대에 온라인 스타가 된 데 이어 공연 무대와 영화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리더루. 외국어를 읽지 못해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독특한 학습법이 국경을 넘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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