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 104달러 돌파에 뉴욕증시 출렁…고유가·고금리 부담 커져

  • 화영 기자
  • 입력 2026.10.09 18:39
  • 글자크기설정

  • 중동 원유 수송 불안에 유가 급등…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금융시장 압박

[인터내셔널포커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4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 증시와 채권시장이 출렁였다. 중동의 원유 수송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미국 국채금리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동시에 매도 압력이 커졌다.


8일(현지시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1% 오른 배럴당 104.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1.49달러로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유조선 공격과 운항 차질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피해까지 겹치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유가가 오르자 미국 국채시장도 크게 움직였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35%까지 상승했다가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양호한 수요가 확인된 뒤 5.23% 수준으로 내려왔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과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채권시장에 함께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 나스닥지수는 1.3% 하락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 올랐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종목이 하락하면서 기술주 비중이 높은 지수에 부담을 줬다.


다만 기술주 하락을 유가 상승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인공지능 분야에 투입되는 막대한 투자금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둘러싼 의문도 매도세에 영향을 미쳤다.


9일에는 유가가 다시 내려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이란을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영향이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102달러대로 하락했다.


하루 사이 유가가 오르내렸지만 원유 수송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


원유를 대부분 수입하는 한국도 고유가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원유 수입 가격이 높은 수준에 머물면 항공·해운·화학업계의 비용이 늘어나고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여기에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하면 국내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도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안정되더라도 이미 높아진 금리가 곧바로 내려간다는 보장은 없다. 원유 수송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유가와 금리가 다시 출렁일 수 있다.

ⓒ 인터내셔널포커스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새 둥지 옮긴 연길 수상시장…국경절 연휴 첫날부터 북적
  • 중국 9·15 출입국 규정 시행 나흘째…한국 귀화자 ‘호구·신분증’ 문제는
  • 한국에서 조선족은 없다⑤…우리는 왜 그들을 ‘조선족’이라고 부르는가
  • 외국인 ‘인력’에서 ‘지역 주민’으로…외국인정책 무게중심 바뀐다
  • 첫 해외여행, 입국심사에서 자주 받는 질문 5가지…이렇게 준비하세요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국제유가 104달러 돌파에 뉴욕증시 출렁…고유가·고금리 부담 커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