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정권이 국민화합 깨뜨리고 남북관계 파탄에 이르게 했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통합은 이명박근혜의 진정어린 반성과 사과부터 시작해야...”
“박근혜 정부, 이제부터라도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 가야”
“박근혜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역사를 부정하는 것”
“박근혜 정권이 국민화합 깨뜨리고 남북관계 파탄에 이르게 했다”
“박근혜 정부, 이제부터라도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 가야”
“박근혜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역사를 부정하는 것”
“박근혜 정권이 국민화합 깨뜨리고 남북관계 파탄에 이르게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신임 당대표가 지도부와 함께 처음으로 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대표는 9일 오전 8시 취임 후 첫 행보로 국립 현충원을 찾고 현충탑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이어 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우리나라 야당 60년사에 있어 이승만·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은 금기사항으로, 이날 문재인 대표의 참배는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는 듯 했고, 야당을 대표하는 민주당 시절부터 새정치민주연합에 이르기까지 역대 당 대표들이 이곳 현충원을 찾았으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만 찾았을 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 적은 없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8시께 안철수 전 대표와 비슷한 시각에 현충원에 도착하여 “앞으로 많이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내고 “축하드립니다. 도울 일 있으면 힘껏 돕겠습니다”라는 안철수 전 대표의 회답을 받았다.
문재인 대표는 이어 전후로 도착한 새정치 지도부들과 현충탑에 분향하고 방명록에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입니다.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꿈꿉니다. 2015. 2. 9.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문재인’이라고 썼다.
문 대표의 이같은 행보를 감행한 것은 야당의 두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와 관련한 불필요한 국론 분열을 피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며, 나아가 대선 당시 ‘국민 대통합’을 부르짖었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면 국민통합에 역행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것을 보면 문재인 대표의 이번 참배는 범국가적 통합을 이루기 위함이지 박근혜 정권과 문재인 대표 개인적인 관계개선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문재인 대표의 현충원 발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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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박정희 두 분 대통령께 대해서는 그 과를 비판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분들의 공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는 뭐 이런 평가의 차이는 결국 역사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참배 여부를 둘러싸고 계속 갈등하는 것은 저는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갈등을 끝을 내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참배를 결심했습니다.
사실 저는 진정한 국민 통합이 묘역 참배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국민통합은 역사의 가해자 측에서 지난 역사의 잘못에 대해서 반성하고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피해자들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때 비로소 진정으로 화해와 통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박근혜 정부가 그런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로 가기를 진심으로 촉구합니다. 지난번 대선 때에도 여러번 촉구한 바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촉구 말씀을 드립니다. 박근혜정부가 국민통합에 역행하는 그런 일들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극심한 인사편중, 인사차별 제가 지적한 바가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화합을 깨뜨리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정부가 가장 현저한 사례가 과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민주의 정부 10년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 부정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두 정부에서 이루어졌던 두 분 대통령이 함께 했던 6.15 공동선언과 10. 4 정상선언을 부정하고 실천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우리 내부적으로는 국민통합의 틀을 깨뜨렸고 외부적으로는 남북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했다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6.15 공동선언 10. 4 정상선언을 존중하고 실천하는 그런 자세를 가지는 것이 박 대통령이 이야기한 통일대박을 이루는 일이라고 그렇게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립니다.
기사제공: 코리아프레스
박귀성 기자 / kuye8891@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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