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탑승객 사후 조치 및 보상 범위 입장차 커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제주항공이 메르스 의심환자로 인한 ‘줄줄이’ 항공 연착으로 탑승객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지난 2일, 인천발 중국 웨이하이행 7C8503편에 탑승한 중국인 승객이 고열 증상을 보여, 메르스 의심자로 격리조치한바 있다.
이후 같은 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기내 소독 및 커버 교체 등 방역한 항공기를 오후 8시 40분 인천발 방콕행 7C2205편에 투입했으나, 승객들이 탑승을 거부하자 항공기를 교체, 이 과정에서 출발이 4시간가량 지연이 됐다.
문제는 인천발 방콕행 항공기가 연착되자, 방콕발 인천행 항공기편까지 줄줄이 연착이 돼 탑승객들의 원성이 높아진 것.
방콕발 인천행 탑승객들은 6월 3일 새벽 1시 35분 당 항공기를 통해 방콕에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새벽 5시 무렵까지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대다수의 탑승객들은 제주항공으로부터 ‘[제주항공] 인천행 7C2206편 05:00로 지연운항 예정입니다.’라는 발신자가 없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을 뿐, 별도의 추가 조치와 보상이 없어 혼선을 빚었다.
항공기 지연 불편을 겪은 탑승객들 중에서는 단체 관광객 및 고령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으나, 항공사 및 여행사측의 적절한 사후 대처 및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혼선이 더욱 컸다는 전언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행 중국발 항공편에서 메르스 의심환자 나와, 방역과정으로 항공기가 연착이 되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메르스환자가 아니라는 확진을 받았다”며 “당시 항공사는 연착으로 인한 불만보다는 확실한 방역으로 메르스 피해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을 했던 항공기는 승객들의 탑승거부로 완전히 다른 항공기가 인천에서 방콕으로 투입됐으며 이 과정에서 방콕발 인천행 항공기마저 지연됐다”며 “연착에 대해서는 기내식을 별도로 지급하는 보상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당시 항공 지연에 관련해서는 문자 및 현지 담당자 육성으로 공지를 했으나, 인력 한정으로 탑승객 전원이 모두 공지 받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발신표기 미표기된 공지 문자에 대해서도 “해외에서는 발신표기에 문제가 생겨 미표기로 될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제주항공은 항공편 연착 시 진행되는 추가 조치와 보상 문제에 대한 매뉴얼에 대해서는 외부 공개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연된 방콕발 인천행 7C2207편에는 총92명의 승객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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