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형 산 지 7개월 만에 '또' 성범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2015.08.24 조종원 기자 choswat@focus.kr
자신이 착용한 전자발찌를 보이며 10대 여성을 협박해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심우용)는 강간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모(37)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신상정보 공개 10년도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6월 12일 오후 10시쯤 서울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인근에서 당시 집으로 향하던 A(19)양를 뒤따라가 전자발찌를 보여주며 강간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씨는 A양에게 "성폭력범이나 유괴범 살인범이 차는 전자발찌를 내가 차고 있다", "한번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두 번 저지르는 건 쉽다", "소리를 지르려면 질러, 모가지를 꺾어 버릴 거야" 등 협박을 늘어놓았다.
겁을 먹은 A양이 집으로 가려 하자 윤씨는 A양 팔을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인근 아파트 테니스장 물품 보관 천막으로 끌고 가 A양의 몸을 강제로 추행했다.
윤씨는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A양이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며 도망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열린 재판에서 윤씨는 "당시 음주 또는 정신질환으로 심신장애 상태에 있었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윤씨는 동종 범죄로 과거 4차례 실형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1차례 선고받았다"며 "징역을 살고 나온 지 약 7개월 만에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협박도구로 삼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윤씨는 A양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회복 노력도 없었다"며 "윤씨가 반복해 성범죄를 범하는 습벽을 고려해 엄벌에 처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포커스뉴스 노이재 기자 nowlj@focus.kr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트럼프 “일본 5,500억 달러·한국 3,500억 달러… 모두 선지불해야”
[동포투데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0조원), 일본이 5,500억 달러(약 760조원)를 ‘선지불(upfront)’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정부가 “보장 없는 투자 요구는 금융위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온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26일 로...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훈민정음 반포 579돌…한글 가치 되새기는 발표회 열린다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제12회 발표회(8.19) 전경 ©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동포투데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한글의 세계적 가치를 기리는 발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세종대왕기념사업...
실시간뉴스
-
철도경찰, 열차 내 상습 절도범 검거…천만원 상당 노트북 등 절취
-
통계청, 2024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혼인 14.8% 증가, 이혼 1.3% 감소
-
"고령화 가속화 속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 진입 임박…가족 부담도 가중"
-
'소녀상 조롱' 美유튜버 "한국은 미국 속국"..."강력 처벌해야"
-
천안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로 4명 사망, 중국인 노동자 2명 포함
-
윤석열지지자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 시도하다 체포
-
중국인 무리, 대림동 식당서 한국커플 집단폭행
-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179명 사망·2명 생존
-
무안공항서 181명 탑승 여객기 착륙 중 추락···생존자 확인 중
-
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 폭행·성추행 의혹…대기업 책임회피 논란 확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