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랬을가, ㅎㅎ
며칠전 일이다.
걍 이제는 생활처럼 되여버린 서빙질을 시작했다.
때는 열두시가 좀 안됐는지 그렇다, 하루장사 시작이고 첫 손님이 들어오는 시간이다.
어째 오늘은 좀 늦나 하고 기웃거리는데 하얀 차가 한대 서더니 아저씨 한분이 들어온다.
사십쯤 되였을가. ㅎㅎ
나는 한국와서 오빠 어찌구 하는게 딱 질색이라 걍 서른살이고 사십이고 다 아저씨로 일괄해버렸다.
그땜에 좀 의견들도 많았다 ㅎㅎ
하여간 사십쯔음되는 아저씨가 들어서는것과 동시네 나는 잽싸게 메뉴판을 챙겨들고 컵과 물병을 꺼내면서 허리 곱싹
<<어서 가세요>>
잉?
내 입에서 왜 이런 얼토당토않은 말이 흘러나왔을가.
어서 가세요라니, 힝
아저씨 왈
<<아니, 이 아가쒸가 어서 오라고 해도 시원찮을 불경기에 아침부터 손님을 내쫓남?>>
나 잠깐 당황하다가 좀 바보스럽게 히히 웃었다.
한국에 와서 터득한게 똑똑한척하는건 안먹혀도 멍청한척 하는건 먹힌다 이거다.
하여간 히히 웃으면서
<<가라고 해도 오실거면서 왜 그러세요 아저씨 ㅎㅎ>>
아저씨도 바보스럽게 히히
<<짜장이나 한그릇 후딱 주셔, >>
<<눼 알겟습니다.>>
잽싸게 반찬 날라가고 그사이 어느새 후딱 내던지는 짜장을 날라가고 혼자서 히히 또 웃었다.
이분도 안돼서 아저씨는 짜장을 다 드시고 일어선다.
<<사천원이죠?>>
<<네>>
돈을 주고 나가면서 아저씨 왈
<<어서 갈게, 꼬마아가쒸,>>
나 왈
<<네 가세요 아자씨 ㅋㅋ>>
근데 난 길게 웃지 못했다.
바로 그때 손님이 련이어 줄을 지어서 마구 들어와서 나를 웃을새도 없이 뛰게 만들어버렸다는 말쌈 ㅎㅎ
ⓒ 인터내셔널포커스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극우, 이제는 단호히 맞설 때
극우 정치가 국경을 넘어 세력을 넓히려 하고 있다. 국내 일부 극우 성향 단체가 미국에서 공개 활동을 벌였다는 소식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이들이 내세운 것은 정책 경쟁이나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정부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 주장, 종교를 앞세운 선동이었다. ... -
[연변 기행 ④] 조선어 간판이 반기는 도시, 연길에서 만난 조선족 문화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중국조선족민속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조선족 전통의상을 입고 문화체험을 즐기고 있다. 민속원은 연길의 대표 문화관광지로, 조선족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육정산에서 발해의 역사... -
[연변 기행 ⑤] 연길 시민들의 부엌, 서시장에서 만난 연변의 맛
연길서시장 일각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연길의 하루는 서시장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른 아침 시장 문이 열리면 주민들은 장바구니를 들고 하나둘 골목으로 들어선다. 관광객들에게는 여행 코스이지만, 연길 사람들에게 서시장은 오늘 저녁 식... -
[민국의 그림자 ②] 의형제에서 숙적으로…왕아초와 대립, 10년 추격전의 시작
1930년대 상하이 뒷골목 갱단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상하이 도끼방(上海斧头帮)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1936년 10월 20일. 광시성 우저우의 한 주택에서 총성이 울렸다. 수십 명의 군통(軍統) 특무들에게 포위된 왕아초(王亚樵)는 마지막까지 저항했지만 결국 총탄에 쓰러졌다. 일본... -
[연변 기행 ③] 발해 왕실의 숨결이 남아 있는 정혜공주묘
정혜공주묘 — 길림성 둔화시 육정산 발해고분군에 위치한 발해 제3대 왕 문왕(대흠무)의 둘째 딸 정혜공주의 무덤. 1949년 발굴 당시 묘지석과 석사자 등 중요한 유물이 출토돼 발해 왕실의 생활상과 문화를 연구하는 핵심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육정산 발해고분군... -
[민국의 그림자 ③] 장제스의 그림자, 군통의 황제 대립
왕아초(王亚樵)를 제거한 남자, 대립(戴笠). 그는 중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정보기관 책임자 가운데 한 명이다. 국민당 군통(軍統)의 실질적 지휘자로 장제스의 절대적 신임을 받았고, 한때 중국 전역을 뒤덮은 정보·감시·첩보망을 움직였다. 그의 삶은 한 개인의 출세기가 아니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