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티즌 "어느 나라 포털이냐" 비난…카카오 "담당자 실수" 해명
다음이 게재한 김양건 北 통일전선부장 추모 글과 근조 리본 <사진제공=다음캡쳐>
포털 다음이 30일 오전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의 교통사고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추모 리본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애도의 글을 올렸다 논란이 되자 자체 삭제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어느 나라 포털이냐"는 비아냥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다음은 전통적으로 국내외 유명인들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근조의 의미를 가진 검은리본과 함께 애도의 글을 게시해왔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최측근 실세로 오랫동안 대남적화 사업분야에서 일해 왔던 적대국 고위 관계자를 국내 포털이 적절한 검증도 없이 애도한 것은 나가도 한참 나갔다는 반응이다. 실제 그가 맡았던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는 북한의 적화통일 노선을 관철하기 위해 대남사업은 물론 조총련과 해외동포 사업을 주로 하는 전문 공작부서다.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 대표 포털 다음이 김양건의 죽음을 애도한 스크린샷의 진위를 파악해달라"며 "사실이라면 정말 가만히 못 있겠다"는 글을 남겼다. 특히 또 다른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대표 포털 다음이 김양건 사망 추모요? 설마", "담당자가 북한에 조문이라도 다녀와야 하는 데 여건이 안 되고, 그래서 추모 메시지를 올렸나보다"고 비난했다.
다만 일부 댓글에서는 "정부가 조의를 표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다음은 전통적으로 국내외 유명인들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근조의 의미를 가진 검은리본과 함께 애도의 글을 게시해왔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최측근 실세로 오랫동안 대남적화 사업분야에서 일해 왔던 적대국 고위 관계자를 국내 포털이 적절한 검증도 없이 애도한 것은 나가도 한참 나갔다는 반응이다. 실제 그가 맡았던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는 북한의 적화통일 노선을 관철하기 위해 대남사업은 물론 조총련과 해외동포 사업을 주로 하는 전문 공작부서다.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 대표 포털 다음이 김양건의 죽음을 애도한 스크린샷의 진위를 파악해달라"며 "사실이라면 정말 가만히 못 있겠다"는 글을 남겼다. 특히 또 다른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대표 포털 다음이 김양건 사망 추모요? 설마", "담당자가 북한에 조문이라도 다녀와야 하는 데 여건이 안 되고, 그래서 추모 메시지를 올렸나보다"고 비난했다.
다만 일부 댓글에서는 "정부가 조의를 표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음 검색에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인물의 경조 사유가 발생할 경우 인물 정보 상단에 조의·근조 메시지를 일정 기간 노출한다"며 "이번 건의 경우 속보성 뉴스로 이슈가 된 사망소식이라 담당자가 근조 메시지를 올렸으나 국민정서에 반하는 인물이라는 내부 판단에 의해 즉시 노출 제외 처리를 했다"고 해명했다.
포커스뉴스 지봉철 기자 janus@focus.kr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전 세계 한글학교, 민화로 하나되다
△제14회 발표회(10.20) 개최식 기념촬영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전통문화원에서 제14회 발표회를 열고, 한국 민화를 주제로 한글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0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희토류 수출 관리 조치는 체계 규범화와 제도 완성을 위한 것으로,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며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의무 이행이 목적... -
시진핑, 이재명에 샤오미 스마트폰 선물…“백도어 확인해보라” 농담
[동포투데이]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회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친선을 다졌다. 시주석은 이대통령과 부인에게 샤오미 플래그십 곡면 스마트폰과 전통 문방사우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의 통신 보안 문제를 농담 삼아 묻... -
“중국이 아니라 변화가 두렵다” — 한국 내 반중 감정의 진짜 이유
[동포투데이]서울 명동의 한 카페. 28세 직장인 지수 씨는 휴대전화에 뜬 ‘중국 전기차, 한국 시장 점유율 15%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곧장 ‘화나요’ 버튼을 눌렀다. “또 시장을 뺏긴다는 건가요?” 이런 반응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
트럼프-시진핑, 한국서 회담…양국 “소통은 유지, 결과는 미지수”
[동포투데이]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30일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 앉는 자리로, 미·중 간 대화와 분쟁 관리 채널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만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
“아기만은 살려야”…오산 화재서 두 달 된 아기 이웃에 건넨 중국인 여성, 추락사
[동포투데이] 20일 새벽 경기도 오산의 한 상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중국인 여성이 두 달 된 아기를 이웃에게 건네 탈출시키고 자신은 불행히도 추락해 숨졌다. 오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5분께 오산시 한 5층짜리 상가주택에서 불이 났다. 5층에 거주하던 30대 중국 국적 여성은 불길이 ...
실시간뉴스
-
철도경찰, 열차 내 상습 절도범 검거…천만원 상당 노트북 등 절취
-
통계청, 2024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혼인 14.8% 증가, 이혼 1.3% 감소
-
"고령화 가속화 속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 진입 임박…가족 부담도 가중"
-
'소녀상 조롱' 美유튜버 "한국은 미국 속국"..."강력 처벌해야"
-
천안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로 4명 사망, 중국인 노동자 2명 포함
-
윤석열지지자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 시도하다 체포
-
중국인 무리, 대림동 식당서 한국커플 집단폭행
-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179명 사망·2명 생존
-
무안공항서 181명 탑승 여객기 착륙 중 추락···생존자 확인 중
-
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 폭행·성추행 의혹…대기업 책임회피 논란 확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