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Home >  스포츠 > 
-
연변 프로축구, 결국 역사 속으로…
[동포투데이] 새 시즌을 위해 동계훈련을 펼치고 있어야 할 중국 축구 을급리그 연변북국축구구락부가 20일 오전 갑작스레 해산을 선포하였다. 이날 전임 연변북구축구구락부 총경리 김영춘과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더는 팀을 운영하기 어려운 사정으로 축구팀을 해산한다”고 선포하고 선수들에게 발급하지 못하고 밀린 4개월간의 로임은 단 시일내에 정부에서 책임지고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변부덕 해산에 이어 연변북국까지 해산되면서 연변 프로축구는 역사 속으로 초라하게 사라졌다.
-
中 법원, 연변부덕축구구락부 파산 공식 선고
[동포투데이] 13일, 연변주 중급인민법원에서 연변부덕축구구락부유한공사의 파산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법원은 지난 3월 27일, 연변부덕축구구락부유한회사의 신청에 근거하여 연변부덕축구구락부유한회사의 파산 청산에 관한 신청을 접수. 조사를 거쳐 연변부덕축구구락부유한회사의 자산총액은 39,464,572위안이고 채무총액은 376,608,414.10위안인 것으로 확인되었는 바 자산으로 채무를 청산할 수 없었고 채무를 납부할 능력도 부족하였기에 파산 사유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였다고 밝혔다. 2019년 2월 25일, 2.4억 위안의 세금과 벌금을 체납한 연변부덕구단은 연변주 중급인민법원에 파산 청산을 신청하였다. 연변부덕구단은 중국에서 역사상 세금체납으로 해체된 첫 번째 구단으로 되었다. 연변부덕 전신(前身)은 1955년에 성립된 길림성 축구팀이다. 연변부덕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슈퍼리그에서 활약하였고 2016시즌 9위를 기록하였다. 2017시즌 슈퍼리그에서 갑급리그로 강등되었고 2018시즌 갑급리그에서는 11승 5무 14패 승점 38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
연변FC, 김승대 · 윤빛가람 선수와 입단 계약 체결
[동포투데이] 연변FC는 16일, 한국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김승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윤빛가람 선수와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빛가람 선수는 5년, 김승대 선수는 3년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김승대는 지난 2013년 K리그 클래식에 데뷔했다. 3골 6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엔 10골 8도움을 올리며 팀 주축으로 떠올랐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엔 외국 선수들과 경쟁 속에서 리그 34경기 8골 4도움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K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중 한명인 윤빛가람은 2010년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이후 A대표팀 승선하는 등 최고의 주가를 달렸다. 윤빛가람은 올 시즌 7골-6도움을 올리며 K리그 대상 중앙 미드필더 부분 후보까지 올랐다. 윤빛가람 선수는 비자 발급후 곧바로 해남도에 가서 팀과 합류하게 되며 김승대 선수는 내년 1월쯤 합류할 예정이다.
-
박태하 감독의 도전 또 통할가?
[동포투데이] 축구결책층은 물론 연변FC 상하가 슈퍼리그 체제로 편입되면서 연변팀의 관련 행보가 또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내년 시즌 박태하 감독과 함께 할 감독진 인선 구성이 완료되고 선수단 보강, 영입 작업이 일사분란하게 추진되면서 올시즌 갑급리그에서 기가 막힌 신화를 써낸 박태하 감독이 여세를 몰아 슈퍼리그에서도 그 도전이 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태하 감독은 새 감독진 구성에서 선수시절 수비수였던 이림생감독(심수우항팀 전임 감독)을 수석코치로 불러들였고 김성수 전 울산현대팀 키퍼 코치, 연변FC 선수들과 친화력을 자랑하는 문호일, 다년간 심수에서 사업(축구 관련)하며 차범근감독과도 친분을 쌓은 류건강을 체능코치로 발탁, 코칭스태프에 합류시켰다. 이외 박태하 감독은 2명 정도의 한국적 공격수의 추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외적용병 5명 가운데 3명을 한국인 선수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박태하 감독은 내년 시즌 목표를 소박하지만 현실적으로 잡았다. 바로 슈퍼리그 잔류다. 그는 래년 시즌 팬들의 기대가 크겠지만 오랜만에 1부리그(슈퍼리그)에서 뛰는만큼 슈퍼리그 잔류가 최종 목표라며 무엇보다 슈퍼리그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태하 감독은 내년 시즌을 대비해 해남 전지훈련에서 45명 내지 50명 정도의 선수단을 꾸려 면밀한 관찰을 통해 팀 골격을 짤것으로 보이며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40명 정도, 한국 전지훈련에서는 35명 정도의 선수단 규모로 축소해나가며 최종 30명으로 옥석을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하 감독이 중국 축구무대에서 일으킨 신드롬으로 한국적 감독들의 중국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연변의 히딩크”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FC가 내년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감독 박태하의 도전이 또 한번 통할수 있을지에 수많은 사람들은 흥분에 떨기도, 가슴을 졸이기도 하면서 지켜보고 있다. “앞으로 연변FC가 가야 할 길은 더욱 힘들 것이다. 갑급리그 우승, 슈퍼리그 진출은 이제 모두 지나간 역사이다. 내년을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지만 절대 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로라면 도전하는 것이야 말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박태하 감독의 말이다. 220만 연변시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그런 경기를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박태하 감독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다. 연변일보 이영수 기자
-
한국인 박태하 감독의 인간 향기
■ 소나 지난 10월 24일, 연변팀은 연길 홈장 스타디움에서 호남상도팀을 4대0 으로 쾌승하면서 끝내 갑급리그 “우승컵”을 확 거머쥐였다. 이로써 연변은 물론 중국 전역과 지어 해외의 조선족들도 열광했다. 불도가니같이 들끓는 경기장내서 박태하 감독을 소소리 높이 들어올리는 선수들의 헹가레는 그런 마음마음을 담은 감격의 세러머니였다. 그날 경기뒤 박감독은 언론을 통해 연변팀 잔류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더 관심을 끌고 감동적인 사실은 박태하 감독이 시합 전날 23일에 스스로 연변팀에 남겠다는 의지를 굳이고 먼저 구단(구락부)에 재계약을 서두룬 것이다. 다 알다싶이 지난 한동안 연변팀은 너무나 처절했고 파란만장했다. 올해초 3부리그에 빠질번 하다 겨우 리그에 남은게 행운이라면 행운이였다. 그런 팀을 누군가 맡는다는게 참으로 어찌 보면 바보취급을 받을 정도로 비쳐지기도 했을런지 모른다. 그런데, 박태하 감독이 선뜻 맡았다. 그때 모습은 너무다 담담했다는게 후문이다. 거창한 선언도 없어 너나가 긴가민가 불신의 눈길을 보내기가 일쑤였다. 그런데 기적을 낳았다. “가시덤불”을 헤치고 끝내는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참으로 피땀으로 일궈낸 어거리 대풍이였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드라마를 쓴것이다. 슈퍼리그 진출이 결정되자 사실 우리는 감동과 불안이 반죽됐다. 그에 대한 러브콜은 한국에서도 중국에서도 끊기지 않았다. 그로서도 참으로 고민할만했다. 더구나 큰 아들이 축구를 해서 안해는 한국에 남아야 하는 사정이다. 언론이나 누가 재계약을 물어도 그는 “소이무답(笑而無答)”으로 일관했다. 그래서 더 궁금한 것이다. 과연 그가 뭘 생각했을가가 더 궁금한 터였다. 하지만 그는 단연이 잔류를 결정했다. “한해 동안 내가 팀을 만들었는데 선수 한사람 한사람의 강점과 잠재력을 가장 잘 알고있는 사람도 나다. 그런데 내가 떠난다면 내게도 손해다. 아까워서 떠날 수 없었다.” 어느 한 언론에서 한 인터뷰 내용이다. 한만디로 애틋한 사랑이였다. 그는 여느 감독들처럼 금전을 일순위에 놓는 인간이 아니였다. 사실 올시즌 중반부터 박감독에 눈독을 들인 한국과 중국의 팀이 한둘이 아니였다. 연변에서 재계약 할때 제시했던 년봉보다 더 많은 돈을 제시한 팀도 있었다. 박감독은 부심하지 않고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그는 “다른 팀으로 가면 돈을 얼마나 더 벌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금전적인 보상은 여기서도 어느 정도 받았다. 돈을 최우선으로 보고 움직이면 일을 제대로 할수 없다. 실패로 가는것”(풋볼리스트)이라고 했다. 이래서 축구팬들이 그에게 열광하고 이래서 그는 다함없는 사랑을 받는다. 이국에서 온 사람이 이 고장에 얼마나 낯설었을가?! 글쎄 말은 통한다해도 그럼에도 그는 혁신으로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의 “3박자론”은 유명하다. 그게 바로 “축구행정과 구단 그리고 선수가 일심동체가 돼야 한다”는 철언이다. 그걸 말로만이 아닌 현실로 이뤄내는데 성공했기에 빛이 나고 갈채를 받고있다. 그날 호남상서도팀을 이겨 슈퍼리그 진출로 스타디움은 불도가니인양 들끓었다. 하지만 박감독은 오히려 담담한 포즈. 그냥 눈꿉을 찍는 모습과 흥건이 고여있는 눈물만 역역했다. 도전과 희생 그리고 원칙과 의리! 박감독은 정신적으로 무장된 인간이다. 그의 인간적가치와 인간의 향기는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그는 단순히 축구만이 아닌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고 사랑으로 축구를 품은 인간이다. 더불어 스스로만의 가치관과 철학으로 우리를 일깨준 그 의미는 참으로 깊다. 그의 인간승리의 드라마는 계속될 것이다.
실시간 기사
-
-
[인터뷰] 김기수 “구단의 부진, 용병으로서 죄 진 마음”
- 이름 : 김기수 출생 연월일 : 1987년 12월 13일 국적 : 대한민국 신장 : 1.73m 체중 : 65kg 피형 : O형 프로경력: 2009년 ~ 2011년 한국 부산 아이파크, 2012년 대구 FC, 2013년~현재 연변장백호랑이 수상경력: 2005년 한국 금강 대기고교 축구대회 우수선수상 연변천양천 등번호: 11번 선수위치: 변선공격수 한국내 좋아하는 감독과 선수: 황선홍(감독), 이천수(선수) 좋아하는 구단: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축구외 취미생활: 당구, 볼링, 음악감상 좋아하는 동물: 애완견 14일, 연변천양천팀(이하 연변팀)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한국용병 김기수 선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만으로 27살이라고는 하나 얼굴에는 아직도 애된 소년티를 벗지 못한 것 같은 김기수였다. 거기에 축구선수로는 덩치도 큰 편이 아니었다. 어찌보면 여자처럼 아련하고도 수집음을 보이는 김기수였건만 그라운드에서의 그는 펄펄 날았다. “찰거마리”처럼 상대한테 찰싹 달라붙기도 하고 돌파를 시도한다 치면 “갈대밭 헤치듯” 재치있게 상대방 문전을 파고드는 김기수였다.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었다. 연변팀에 있어서 가장 큰 기여가 큰 외적용병으로 지난해엔 이재민이라면 올해엔 김기수라 할 수 있었고 또 그라운드내에서 가장 많이 뛰어다니는 “부지런한 꿀벌”형 선수이기도 했다. 지난해의 조긍연 감독이 평가하였지만 김기수는 골키퍼외 어느 위치에 세워도 다 소화할 수 있는 그런 선수였다. 한편 올해 연변팀의 부진에 대하여서는 그 누구에 못지 않게 안타까워하고 있는 김기수 선수였다. “올시즌 들어 연변팀은 매우 재수가 없는 팀중의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경기일정도 그렇고, 심판요소도 그러하며 또한 경기에서의 득점운도 따라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팀을 위해 크게 한 몫을 담당해야 할 제가 경고누적으로 1경기 출장하지 못했고 지난 호남상도전에서 발목을 상한 뒤 3경기나 결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죄를 진 마음이고 팬들에게 미안할뿐입니다.” 연변팀의 실력에 대해 김기수 선수는 한국의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는 못미치나 K리그(2부 리그)의 중상위쯤은 돼보이는 팀으로 절대 중국갑급리그의 꼴찌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못박았다. “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변팀을 선택한 것은 연변구단측의 러브콜도 있었지만 연변팀의 풍격과 연변팬들이 너무도 좋고 마음이 들어서였습니다. 축구선수한테 있어서 연봉도 중요하겠지만 호흡이 맞고 분위기가 좋은 팀을 선택하는 것도 자못 중요하거든요. 연변팀을 재차 선택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연변팀의 반전계기에 대해 김기수 선수는 “1승을 거두는 것이 반전의 전환점”이라고 밝히면서 연변팀의 실력으로 보면 올해의 갑급잔류는 긍정코 성공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
- 스포츠
-
[인터뷰] 김기수 “구단의 부진, 용병으로서 죄 진 마음”
-
-
한 슈퍼축구팬의 수기(1)
- 머리말: 지금은 연변축구의 저조기이다. 말그대로 암울한 현실이다. 그라운드에서의 성적도 이상적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관중들한테서 표현되는 축구열기도 이전보다는 많은 식어있는 양상이다. 그제날 연변축구는 이렇지 않았다. 축구팬들도 이렇지 않았다. 중국의 200만 겨레와 함께 숨쉬고 있는 “동포투데이”는 금일부터 연변의 한 슈퍼축구팬의 수기를 여러 기에 나누어 연재하면서 연변축구의 그제날을 회고해보기로 하였다. 많은 축구팬들과 네티즌들의 동참을 바란다. 편집자 작자의 프로필 성명: 허헌, 길림성 용정시 출신 출생 연월일: 1957년 10월 3일 직업: 치과의사 피형 : B형 팬조직 직책: 원 연변 축구팬협회 부회장, 회장 역임 취미: 축구, 음악, 낚시 좋아하는 동물: 애완견, 고양이 축구, 축구가 뭐길래?…?? 축구란 무엇인가? 두말할 것 없이 그 것은 가죽으로 만든 그닥 크지 않은 하나의 공을 갖고 두 팀이 내기를 하는 스포츠문화이다. 가죽으로 만든 공으로 게임을 하는 운동은 축구뿐이 아니다. 배구, 농구 그리고 수구…헌데 그 중 관중이 제일 많고 제일 사람의 가슴을 움켜잡게 하는 것이 왜 축구라 하는 걸까? 올해 내 나이 48살, 직업은 치과의사ㅡ 이젠 아이도 어느 정도 키웠고 생활상에서도 조금씩 여유가 생길 나이가 됐다. 뒤따라 과외생활취미를 키워보려고 했다. 매일 오전 근무만 끝내면 아내와 함께 노인활동실에 가서 화투놀이로 오후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근 2만위안어치에 달하는 어구들을 갖춰서는 낚시로 밤을 새워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 역시 후에 내가 취미를 붙인 축구팬 생활에는 비할 바가 못됐다. 격정이 넘치는 축구그라운드, 선수들의 현란한 개인기와 승전의 기쁨 및 패전의 애환 그 것은 내 가슴을 움켜잡기엔 너무나도 족했다. 나의 축구경력이라면 어릴 때 사람이 없어 임시 골키퍼로 참전하여 축구장 크로스바(球门)를 몇 번 지켜본 것이 고작, 또한 축구에 대한 이론도 없고 세계축구의 흐름새도 잘 모른다. 그 무슨 펠레, 마라도나와 현시대의 로날도, 지단, 피구 등 거물급스타도 나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다. 내가 관심하는 건 곧바로 연변축구로서 우리 민족이 낳은 고종훈, 천학봉, 현춘호, 김청, 정림국, 최영철 등 연변출신 스타들로서 그네들 세계 수준급 스타들보다 더더욱 가슴에 와닿고 있다. 그래서 원 오동팀이 갑A탈락으로 팔려 갈 때 상품이 되어 떠나가는 우리의 선수들 때문에 울기도 많이 울었고 암담한 연변축구 때문에 땅을 치며 한탄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변축구는 죽은 것이 아니었다. 지난해 이호은 감독이 이끄는 연변팀이 비록 “흑색의 3분” 때문에 갑급진출에 실패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연변축구가 이젠 볼 장 다 봤다고 도리질하며 실망했지만 나는 분명 보았다. 정림국, 문호일, 한송봉, 윤광 등 선수들이 연변축구의 대들보로 자리매김을 하는 것을 보았고 지난해 전국도시 운동회에서 축구로 우승한 주 체육운동학교팀의 새싹들이 우썩우썩 커가는 모습도 보았다. 그렇다. 올들어 연변세기팀의 활발하고 강해진 모습, 그 것은 2002년 월드컵 4강을 출연한 한국축구를 너무나도 닮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활기차고 재빠른 몸놀림, 압박축구로 펼쳐지는 변선공격과 중앙선침투 그리고 키는 크지 않지만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오ㅡ 필승연변”이란 자신감 ㅡ 그 속에서 나는 분명 보았다. 이운재, 홍명보, 황선홍, 이천수, 박지성, 안정환, 유상철, 최진철, 송종국, 설기현, 이영표 등 선수들의 호화진영이 바뀌면서 클로즈업되어 연변의 윤광, 백승호, 한광화, 조명, 좌조개, 김청, 현춘호, 최영철, 문호일, 정림국, 김도 등으로 엇바뀌여지며 나타나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어찌 그뿐이랴. 사나이다운 미남형 인물의 소유자 고훈 감독, 어디에서 넘어지면 곧 그 자리에서 일어선다는 패기로 축구잔디밭에 귀가한 그가 지금까지 9경기에서 연전연승을 일궈냈다. 무승부도 없는 9연승, 8 : 0으로 대승하고 완승한 연변축구의 비범한 기록, 그가 손 한번 휘저으면 골 하나! 그의 지휘하에 연변의 마스타 정림국은 이미 올들어 두번이나 헤트트릭을 출연했고 연변팀 돌풍에 힘입어 18살 애숭이들인 최영철, 조명, 한청송 등 3명 스타가 국가청년팀 집중훈련 명단에도 선정됐다. 그렇다. 연변축구는 오늘 기적에 기적을 낳고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연변축구의 또 하나의 풍경선은 한국의 “붉은 악마”와 너무나도 흡사한 축구팬대오라고. 1998년 원 오동팀이 “검은 호르래기”의 피해를 받았을 때 수천수만명 “연변악마”가 동원되어 그 “검은 호르래기”와 그 주인공을 성토했고 올들어서는 세기팀 연전연승엔 목이 터지도록 응원성세를 펼친 “연변악마”들, 축구, 축구가 과연 무엇이길래 유장춘 회장은 저 자신의 개인사업마저 팽개친채 세기팀 응원에 투신했고 고원철 부회장 또한 사업비자금마저 털어서는 팬협회 경비로 내놓았으며, 길가에서 “하루벌이”로 생존을 유지하는 삼륜차부마저도 승전의 순간엔 모든 생활고충을 잊고 북 치고 기발을 흔들며 세기팀 응원에 궐기해 나서는걸까? 도대체 축구가 뭐길래?… 축구가 뭐길래? 이에 대한 확답이란 아직 없다. 축구발전에 대한 이념과 추구 또한 같을 수 없다. 축구전문가, 축구선수와 축구팬들의 관점 또한 각양각색, 각자의 나름대로이다. 하지만 분명한건 연변인민은 축구를 떠날 수 없고 축구가 없는 연변은 상상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축구는 연변의 대명사이고 연변의 많은 것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4.08.02>
-
- 스포츠
-
한 슈퍼축구팬의 수기(1)
-
-
[연변축구] 중국 축구 2014 갑급 리그 - 제18라운드 승점 순위
- 연변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이 성도천성팀과 가까스로 2 : 2 무승부를 기록했다. 9일 저녁 7시,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8라운드 대 성도천성팀과의 경기에서 연변팀은 자책골과 상대방 7번 고상의 역습골로 0 : 2로 끌려다다니다가 지충국의 국제급 수준의 프리킥과 로란의 페널티킥이 골로 연결되면서 “연변보위전”의 체면을 겨우 살렸다. 중국 축구 2014 갑급 리그 - 제18라운드 승점 순위 순위 팀 경기 승 무 패 득점 실점 승점 비고 1 중경력범 18 11 5 2 38 14 38 2 석가장영창준 18 12 2 4 30 18 38 3 무한줘르 18 11 2 5 26 16 35 4 북경팔희 18 8 10 0 23 11 34 5 호남상도 18 9 4 5 26 20 31 6 청도중능 18 8 6 4 28 19 30 7 청도해우 18 7 8 3 24 21 29 8 심수홍찬 18 6 6 6 22 21 24 9 천진송강 18 7 2 9 22 23 23 10 신강천산 18 4 7 7 15 18 19 11 심양중택 18 4 6 8 18 23 18 12 북경이공대학 18 5 2 11 24 34 17 13 하북중기 18 3 7 8 19 35 16 14 광동일지천 18 2 8 8 17 29 14 15 성도천성 18 2 6 10 15 30 12 16 연변천양천 18 2 5 11 15 30 11
-
- 스포츠
-
[연변축구] 중국 축구 2014 갑급 리그 - 제18라운드 승점 순위
-
-
[연변축구] 연변 포기하지 말라, 희망은 아직도 있다!
-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중경역범과 석가장영창이 38점, 무한줘르와 북경팔희가 각각 35점과 34점, 호남상도와 청도중능이 각각 31점과 30점, 그리고 청도해우 29점ㅡ 다음 심수홍찬과 천진송강이 각각 24점과 23점, 신강천산과 심양중택이 각각 19점과 18점, 북경이공과 하북중기가 각각 17점과 16점, 광동일지천은 14점 그리고 성도천성과 연변천양천이 각각 12점과 11점ㅡ 일전 갑급리그 제 18 라운드의 순위표를 살펴보면서 어쩐지 올해의 갑급권을 3개 그룹이 아닌 2개 그룹으로 나누고 싶었다. 즉 38점부터 29점까지의 7개 팀을 제 1 그룹으로 하고 24점부터 11점까지 9개 팀을 제 2 그룹으로 하고 싶었다. 이렇게 나눈 이유라면 첫째 29점인 청도해우와 24점인 심수홍찬사이가 5점 차이가 나는 것이고 둘째 29점인 청도해우는 이제 남은 12경기를 다 패한다 해도 강등위험은 거의 없지만 24점인 심수홍찬이 이제 남은 12경기를 다 패한다면 강등위험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셋째 29점인 청도해우가 이제 남은 12경기를 다 이긴다면 승점 63점으로 슈퍼리그진출도 바라볼 수 있겠으나 24점인 심수홍찬은 이제 남은 12경기를 다 이길수가 없거니와 다 이긴다 해도, 승점 58점으로 지난해의 순위상황을 보아 슈퍼리그진출 가능점수 60점(지난해 기준)에 미달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갑급리그 제 18 라운드까지의 점수를 보아 강급위험이 있는 중경FC(승점 10점)와 승점 천진송강(승점 26점)의 점수차이는 16점이었고 올해 갑급리그 제 18 라운드까지의 점수를 보아서는 강급위험이 있는 연변천양천(승점 11점)과 심수홍찬(승점 24점)의 점수차이는 13점이다. 그리고 지난해 갑급리그 제 18 라운드까지 마지막 순위를 차지한 두 개 팀은 귀주지성과 중경FC, 결국 마지막 강등한 팀은 역시 이 두개 팀이었다. 그렇다면 올시즌 현재까지 마지막 순위를 차지하는 두개 팀은 연변천양천과 성도천성으로 지난해의 이치대로라면 연변과 성도가 강등위험이 가장 유력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강등위험이 크다는 신호이고 수자풀이에 불과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4기 암환자가 1기나 2기의 암환자보다 더 오래 산 사례”는 가득하다. 가능성은 그냥 가능성이지 100%의 확정은 아니다. 필자의 소견이라면 이제 남은 12경기에서 연변팀이 살아남을 요소는 몇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첫째, 연변팀은 올리그 제 1 순환단계와 제 2 순환단계의 초반 모두 힘들게 몇경기를 치렀다. 제 1 순환단계에서는 몇년래 처음으로 제5라운드까지 원정경기를 치러 객관적으로 불리한 요소가 많았고 제 1 단계의 마지막 경기와 제 2 순환단계의 2경기에서는 어이없는 “헤이소(黑哨)”의 편파로 1승 2무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경기에서 1무 2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제 “헤이소”가 없을 경우 이제 연속되는 홈구장 2경기 즉 청도해우와 심수홍찬과의 경기에서는 연승행진 혹은 1승 1무는 가능하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청도해우와는 이길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 현재 심수홍찬과는 상대의 구단내부가 혼란하고 사기가 저조하기에 이길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제 5 라운드에서 심수홍찬한테 아쉽게 0 : 1로 패했기에 더욱 그렇다. 또한 연변은 연속 2년간 홈구장에서 심수홍찬을 이겼었다. 2012년에는 1 : 0으로, 2013년에는 1 : 3으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해 결국 5 : 4로 대 역전승을 기록했었다. 둘째, 지난해에 비해 강급권내에서 꼴찌팀과 성적이 가장 좋은 팀 사이의 점수 차이가 적다. 지난해는 16점 차이었지만 올해는 13점, 이것 역시 지난해에 비해 따라잡기 쉬운 요소이기도 하다. 셋째, 올들어 연변팀은 제 1 순환단계와 제 2 순환단계에 거쳐 첫 몇 라운드는 주로 강팀과 상대ㅡ 제2순환단계에 들어서 이미 슈퍼리그진출을 꾀하는 석가장영창과 북경팔희와의 경기를 치렀고 이제 가끔씩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보이는 팀과 경기를 치르면서 “가쁜 숨 돌리기”로 재정비할 기회가 생기게 된다. 그리고 올해의 “헤이소”가 시즌 중도에 많이 나타났다. 이는 “헤이소”가 없기보다는 못하겠지만 시즌막바지에 가서 나타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팀에 주는 타격이 적을 수 있다. 그외 김기수, 최민 등이 상병에서 완전히 해탈되고 손군까지 경기에 합류하면, 또 연변의 “간판공격수”인 로란한테 공수송이 미끈하게 잘되는 등 여러 가지가 잘 융합된다면 연변팀의 경기력을 정상으로 끌어올리는데는 시간적 문제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필자 혼자의 흐뭇한 생각이다. 중국의 슈퍼리그와 갑급리그는 이변이 많다. 지난해의 3위 광동일지천이 올해는 14위로 추락하고 지난해 9위었던 석가장영창이 현재 제18라운드에는 2위인 38점으로 중경역범과 동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연변팀은 강팀이나 약팀이나 공동으로 때리는 “동네북”이 됐다. 그 사례로 지난 제 17 라운드 석가장영창과의 경기에서는 “헤이소”가 등장했고 이번 제 18 라운드에서는 약팀인 성도천성이 연변한테서 3점벌이를 하려고 필사적으로 달려들었었다.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연변팀한테 약팀은 없다. 말그대로 현재 연변팀은 “더운 밥, 식은 밥”을 가릴 때가 아니다.
-
- 스포츠
-
[연변축구] 연변 포기하지 말라, 희망은 아직도 있다!
-
-
[연변축구] “연변보위전” 2 : 2, 가까스로 무승부
- [동포투데이 스포츠 연변] 연변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이 성도천성팀과 가까스로 2 : 2 무승부를 기록했다. 9일 저녁 7시,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8라운드 대 성도천성팀과의 경기에서 연변팀은 자책골과 상대방 7번 고상의 역습골로 0 : 2로 끌려다다니다가 지충국의 국제급 수준의 프리킥과 로란의 페널티킥이 골로 연결되면서 “연변보위전”의 체면을 겨우 살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방전으로 돌입하면서 화약냄새를 풍기는 가운데 천성팀이 약간 우세를 차지했다. 특히 10번 푸리스를 선두에 내세운 천성팀의 공격선은 연변팀 문전을 번갈아 침투하면서 큰 위협으로 되었다. 경기 13분경, 20번 최민이 자기 팀 문전에서 공을 거둬낸다는 것이 그만 자책골이 되고말았고 경기 25분 천성팀은 한차례의 역습기회를 빌어 고상이 추가골에 성공했다. 5분뒤 연변팀은 한차례의 프리킥 기회를 획득, 10번 지충국이 오른발을 날리자 공이 호선을 긋으며 상대방 골네트에 들어가 박혔다. 국제수준급의 프리킥 득점이었다. 후반들어 쌍방은 모두 선수교체를 하면서 공방절주를 강화했다. 연변팀은 점차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 자주 코너킥기회를 가졌으나 동점골로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34분경, 연변팀은 한차례 페널티킥 기회를 갖게 됐고 천성팀 감독진과 선수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경기는 몇분간 중단됐다가 다시 시작해 로란이 페널티킥에 성공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쌍방의 공쟁탈 중 연변팀 선수의 공차단이 거칠어 선수들 사이의 충돌이 발생, 하마트면 집단폭행사건으로 번질번 하기도 했다. 최종 쌍방은 더 이상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고 결국 2 : 2로 손잡는데 만족해야 했다. 오는 16일, 연변팀은 연길홈구장에서 청도해우팀과 격돌하게 된다.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
- 스포츠
-
[연변축구] “연변보위전” 2 : 2, 가까스로 무승부
-
-
타진해보는 올 시즌 연변축구팀의 이모저모
- ■ 박만복 최근 몇년째 연변축구는 어렵고 힘든 단계에 처해있다. 한동안 괜찮게 나가던 연변축구가 아마도 2011년초, 구단의 박성, 김경도, 한청송 등 쟁쟁한 주전들이 북경국안, 중경역범 등 기타 구단으로 이적해가며 3선의 관건 위치마다 공백이 생기면서 구단실력에 “위험신호”가 오기 시작한 것 같다. 당시 이 공백을 메꿀려면 수준급의 외적용병, 적어도 국내 1류급의 수비수 1명과 공방조직자 1명은 영입했어야 했지만 당시 연변구단은 그럴만한 경제적 실력이 없었다. 결과 2010년 시즌 갑급 3위까지 올라갔던 연변팀 성적이 그 이듬해인 2011년에는 11위로 추락했다. 그 뒤 연변구단에서는 그제날 한국적 최은택 감독의 성공사례를 “귀감”으로 삼아 새로운 변화를 시도, 역시 한국적 조긍연 감독을 사령탑으로 청해왔다. 헌데 그것에 실패했다. 필자가 느끼건대 최은택과 조긍연 이 두 한국적 감독을 비해볼 때 수준과 리더십을 떠나 다른 요소가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 우선 두 감독을 보면 연변팀을 맡을 때의 시간과 기타 여건이 서로 달랐다. 최은택 감독은 1996년 말에 팀을 맡아 동계 전지훈련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구상에 따라 팀 개조에 달라붙었으나 조긍연 감독은 2012년 시즌 중도에 사령탑을 잡았기에 근본상 팀을 개조할 겨를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최은택 감독은 운도 좋았다고 할 수 있었다. 1997년 첫 5라운드는 단 1점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었으나 제6라운드부터 졸라, 블라이마, 카리싸 등 아프리카 용병들을 합류시키면서 일약 대반전에 성공할수 있었다. 반면에 조긍연 감독의 경우는 달랐다. 2012년 여름에 팀을 맡다보니 기본상 원래의 멤버들을 주축으로 고전해야 했고 이듬해에는 한국으로부터 이재민, 김기수와 고기구 등 “정예멤버”들을 데리고 와 “수혈”했으나 본토 주전들인 고만국, 강홍권, 한광화, 배육문, 최영철 등 멤버들이 조긍연 감독한테 강한 “거부감”을 표하며 팀을 떠나버려 구단원기가 크게 빠지고 손상이 간 상태였다. 이는 비록 조긍연감독의 실패인 것 같지만 기실은 연변축구기획층의 실패이며 전반 연변축구의 실패가 아닐 수 없다. 2 연변구단을 놓고볼 때 2007년 말의 고훈 감독 “하차”이후 감독교체가 너무 빈번했다. 선후로 조영원, 황용, 현춘호, 김광주, 조긍연, 정상용, 이광호가 감독석을 차지했었다. 그리고 그 중 김광주, 조긍연은 두번 지휘봉을 잡았었고 이광호 역시 현재 두번째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연인수로 8명이 연변팀 감독석의 벽을 두드려보고 지나간 셈이 된다. 그 무슨 “실험구단”도 아니고 아주 “망태기”었다는 느낌이다. 이는 2007년 말의 이른바 “감독경쟁선거” 씨나리오가 대패작이라는 것을 여실히 말해준다. 그래도 고훈 감독이 사령탑을 잡고 있던 2005년부터 2007년의 3년이 상대적으로 팀성적과 팀민심이 안정적이었으니 하는 말이다. 하다면 당시 2007년 말 “감독경쟁선거”를 기획한 주인공은 지금이라도 한번 가슴에 손을 얹어높고 반성해봐야 할 것이 아닐까? 3 역사적으로 보면 연변축구 선수들은 풍격이 있었다. 기술적으로는 좀 뒤질지 모르나 강했다. 정신적으로 강했고, 작았지만 “차돌”처럼 딴딴했다. 지난 세기 50~60연대 이광수, 지청용, 문정오와 최철봉, 정종섭 등이 그랬는가 하면 갑A시절만도 고종훈, 박문호, 황동춘 그리고 키가 작은 김영수나 김청까지도 “몸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특히 고종훈이 공을 잡았다 하면 그의 몸에는 상대방 선수가 거의 붙을 수가 없었다. 실로 강한 “버팀목”이었다. 헌데 요즘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그런가 하면 신체적으로 봐도 어딘가 이 방면에 차질이 있는 것 같다. 상대와 충돌해도 밀리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강한 힘으로 밀어붙이는 돌파도 이전보다 많이 못한 느낌이다. 그리고 강팀을 만나면 이전의 선수들은 일종 오기같은 정신력으로 “한번 부딪쳐본다”는 배짱이었으나 지금의 선수들은 어딘가 주눅이 드는 양상인 것 같다. 관건위치에서의 선수후보력도 많이 부족한 상황인 것 같다. 얼마 전 제 15 라운드 대 호남상도전에서 보면 레드카드를 받은 최민 선수 대신 출전한 한광화 선수는 어딘가 크게 한물이 간 모습이었다. 이는 이광호 감독이 몰라서가 아니라 하도 중앙수비 적임자가 없으니 한광화를 선택한 것이 분명했다. 그제날에는 관건위치에서의 선수가 충족했다고 할 수 있었다. 관건위치에서의 1호 선수가 불참하게 되면 2호 선수, 3호 선수가 있었고 실력차이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의 기둥선수들인 동경춘, 지운봉, 정종섭, 정지승, 유진석, 홍종우 등 선수들을 보면 선수위치에 별반 제약을 받지 않고 중원과 공격선의 어느 위치나 기본상 다 맡을 수 있었던 것이 특징이었다. 현재의 연변팀의 포메이션을 보면 선수진 30여 명 중 골키퍼 3명, 수비 12명, 미드필더 9명이고 스트라이커가 8명으로 골고루 포진돼 있는 건 맞으나 관건위치에서의 주력멤버가 별로 없다. 1호 멤버가 경고누적이나 상병으로 출전하지 못할 경우 대체출전할 선수가 결핍한 상태로서 이는 스트라이커선과 수비선이 가장 돌출할 것으로 알고있다. 그러니 관건위치에서의 주력멤버가 빠지면 우왕좌왕하고 또 그 위치에 병력을 집중하다 보면 다른 위치에 구멍이 뚫리는 폐단이 자주 생기기 마련이었다. 현재로서는 이런 상황을 단시일내에 개변할 수 없기에 선수와 선수 그리고 3선 사이의 협력과 배합이 특히 필요한 때라고 보아진다. 현대축구에서 보면 선수등록만 어느 위치란 것이 밝혀질뿐 경기에서는 그것이 무의미해질 때가 많다. 특히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보면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스트라이커 메시도 수비에 참여할 때가 많았었다. × × × 필자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리그경기에서 한개 팀이 집중적으로 얻어맞게 되는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었다. 첫째, 감독이 자주 바뀌고 구단상하가 민심이 혼란하면서 흔들릴 때였고 둘째, 팀사기가 저조하고 성적이 부진일 때였으며 셋째, 올해처럼 시즌 초반 원정경기가 많은 것처럼 경기환경이 열악한 경우 등이었으며 중국축구가 프로화로 진입한 후로는 경제적 요소도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 같다. 이렇게 보면 올시즌의 연변팀의 현실이 곧바로 이와 비슷하다고 할수 있다. 매번 시즌 전야면 모든 구단들마다 각 팀들을 분석하면서 어느 팀한테서 점수를 많이 따겠는가를 면밀이 분석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할 때 올들어 갑급의 모든 구단마다 연변팀한테서 3점벌이를 기획했을 것이며 알게 모르게 연변팀은 각 팀마다 공동으로 때리는 “동네북”으로 되었을 것이다. 현재 연변팀을 보면 “답”이 잘 안나온다. 꼭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이런 상황이란 말이다. 현재의 상황을 보년 그 어느 시기에 비해서도 “더운 밥, 식은 밥” 가릴 처지가 못된다. 게임마다 최선을 다하여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며 1점벌이라도 포기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필자는 이광호 감독을 포함한 감독진 및 전반 선수진영이 대책마련에 성공하여 올해의 갑급보존사명을 꼭 완수하리라 믿어마지 않는다. (필자는 연변축구의 제1임자이며 1965년 전국축구갑급련맹전 우승시기의 길림성팀 감독임)
-
- 스포츠
-
타진해보는 올 시즌 연변축구팀의 이모저모
-
-
[연변축구] 연변보위전 대비해 연변FC 간담회 마련
- [동포투데이/연변일보] 4일, 내우외환에 휩쌓인 연변구단(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이 8월 9일 홈에서 펼쳐지는 대 성도천성전에 대비해 주내 주류매체를 청해 현재의 곤난을 타개해나갈 혁신책을 둘러싸고 교류(이하 간담회로 략)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주체육국 부국장 겸 축구구락부 주임 우장룡은 “연변구단은 9일의 대 성도천성전을 연변보위전으로 명명하였다”면서 “고도로 되는 책임감을 갖고 연변보위전 및 이후의 홈경기를 치르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몇가지 조치를 즉각 실행할것”이라고 밝혔다. 첫째, 리광호감독을 위수로 한 현 감독진에 견결히 힘을 실어줄 것이며 현재 선수단에 존재하는 정서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고 선수단 및 감독진의 안정을 찾을 것이다. 둘째, 빠른 시일내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 부상에서 거의 완쾌된 김기수, 최인 두선수는 성도전에 선발로 출장할것이 유력시되고있다. 셋째: 훈련, 관리, 경기, 봉사, 보장 등 매 환절을 재검토해 팀을 위해 느슨하고 즐거운 환경을 마련할 것이며 선수 및 감독진의 로임, 상금을 절대 보장하겠다. 넷째: 대 성도천성전은 경기시간을 야간으로 옮기겠다. 이미 중국축구협회의 허락을 받았고 성도측에서도 동의를 했다. 안보문제가 남아있지만 저녁 7시로 기본상 정해졌다. 다섯째: 축구팬들과의 소통을 일층 강화하겠다. 연변축구팬들은 문명하고 리지적이며 열정적이다. 축구에 대한 이들의 열기를 경기에 대한 관심쪽으로 끌어올리도록 소통하겠다. 끝으로 우장룡은 “연변에 프로축구가 없어서는 안된다”고 못 박으면서 “연변보위전을 시작으로 구단측은 매껨매껨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것”이라고 말했다. 연변일보 리영수 리병천 기자
-
- 스포츠
-
[연변축구] 연변보위전 대비해 연변FC 간담회 마련
-
-
[연변축구] 중국축구협회 북경팔희 펠리페에 중징계
-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3일 오후, 중국축구협회 규율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심판감독의 보고서와 경기녹화장면을 기초로 지난 7월 26일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6라운드 연변천양천팀 대 북경팔희팀 경기 후반 25분경(전반 경기 80분경) 팔희팀의 10번 펠리페가 연변팀의 5번 진효를 가격한 사건을 분석, 펠리페의 행위가 경기규정에 위반되며 불량한 영향을 초래했다고 인정하면서 “중국축구협회 규율준칙” 제55조의 규정에 근거하여 북경팔희팀의 펠리페한테 다음과 같이 처벌하기로 결정했다. 1.북경팔희축구클럽의 선수 펠리페한테 갑급리그 3경기 출전권을 박탈한다. 2.북경팔희축구클럽의 선수 펠리페한테 인민폐로 1만 5000위안을 벌금시킨다. 상술한 처벌내용은 “중국축구협회 규율준칙” 제17조 규정에 근거하여 집행한다. 한편 중국축구협회 규율위원회는 지난 7월 26일 갑급리그 제16라운드 청도중능 대 광동일지천 경기시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고의적으로 심판조리의 다리를 차놓은 광동일지천의 보도관 증사평에 4경기 감독진좌석진입 박탈과 인민폐로 2위안의 벌금을, 역시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경기장에 뛰어들어 심판한테 욕을 퍼부은 키퍼 감독 전야한테 3경기 감독진좌석진입 박탈과 인민폐로 1만 5000위안을 벌금시키기로 결정했다. 관련동영상
-
- 스포츠
-
[연변축구] 중국축구협회 북경팔희 펠리페에 중징계
-
-
[연변축구] 중국 축구 2014 갑급 리그 - 승점 순위
- 8월 2일 오후 3시,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중국축구갑급리그 제17라운드 석가장영창팀과의 홈경기에서 연변장백산천양천팀은 전반전 30분경 석가장영창팀 8번 쵸뤄 선수에 선제꼴을 내주고 후반 10분경 40번 로란선수가 동점꼴을 뽑았지만 후반 15분경 석가장영창팀 9번 카룬 선수에 역전꼴을 내주며 최종 1대 2로 석가장영창팀에 패했다. 2014 중국 갑급리그 - 승점순위 및 최신 랭킹순위데이터 순위 팀 경기 승 무 패 득점 실점 승점 비고 1 총칭 리판 17 11 4 2 37 13 37 2 스자좡 융창 쥔하오 17 12 1 4 29 17 37 3 우한 줘얼 17 10 2 5 23 16 32 4 베이징 바시 17 7 10 0 21 10 31 5 Hunan Billows 17 8 4 5 24 20 28 6 Qingdao Hainiu 17 7 7 3 22 19 28 7 칭다오 종넝 17 7 6 4 26 18 27 8 선전 훙쫜 17 6 5 6 20 19 23 9 톈진 쑹장 17 7 2 8 21 21 23 10 Xinjiang Tianshan Leopard 17 4 6 7 14 17 18 11 Shenyang Zhongze 17 4 6 7 17 21 18 12 베이징 이공대학 FC 17 5 2 10 24 32 17 13 Hebei Zhongji 17 3 7 7 19 32 16 14 광둥 르지취안 17 2 7 8 16 28 13 15 Chengdu Tiancheng 17 2 5 10 13 28 11 16 Yan Bian ChangBaiShan 17 2 4 11 13 28 10 총 경기수 홈 원정 총 경기수 홈 원정 총 경기수 홈 원정 총 경기수 홈 원정 최신 랭킹순위데이터 통계 완료 경기 136 56.67% 시작할 경기 104 43.33% 홈 승 64 47.06% 무 39 28.68% 원정 승 33 24.26% 총 골인수 339 2.49골(평균) 골인수(홈) 202 1.49골(평균) 골인수(원정) 137 1.01골(평균) 공격력 최고 팀 총칭 리판, 37골 공격력 최고 팀(홈) 총칭 리판, 18골 공격력 최고 팀(원정) 총칭 리판, 19 골 공격력 최악 팀 Chengdu Tiancheng, Yan Bian ChangBaiShan, 13골 공격력 최악 팀(홈) Chengdu Tiancheng, 광둥 르지취안, Shenyang Zhongze, 9골 공격력 최악 팀(원정) Yan Bian ChangBaiShan, 3골 수비 최고 팀 베이징 바시, 10골 수비 최고 팀(홈) 우한 줘얼, 4골 수비 최고 팀(원정) 베이징 바시, 4골 수비 최악 팀 베이징 이공대학 FC, Hebei Zhongji, 32골 수비 최악 팀(홈) Yan Bian ChangBaiShan, 16골 수비 최악 팀(원정) Hebei Zhongji, 24골 최신 랭킹순위데이터 통계 완료 경기 시작할 경기 총 골인수 골(평균) 공격력 최고 팀 골 공격력 최악 팀 골 수비 최고 팀 골 수비 최악 팀 골 랭킹순위 마지막 업데이트:2014-8-3 6:51:20
-
- 스포츠
-
[연변축구] 중국 축구 2014 갑급 리그 - 승점 순위
-
-
[연변축구] 연변천양천 석가장 영창에 1 : 2 분패
- 연변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이 또 안방에서 심판한테 당했다. 2일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7라운드에서 연변팀은 너무나도 적라라한 심판판정에 의해 절호의 득점기회가 무산, 석가장영창팀한테 1 : 2로 분패하면서 강급의 벼랑끝에 서게 됐다. 경기초반 석가장영창은 3점벌이를 목적으로 거세게 연변팀을 몰아붙였다. 경기 2분경, 영창팀은 9번 카룬의 슈팅으로 연변팀을 위협, 3분뒤 재차 쵸로가 슈팅을 날렸지만 연변팀의 골키퍼 지문일의 선방에 맞았다. 연변팀도 맞공격을 펼치며 경기 9분과 18분에 김도형과 오영춘이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방 문전에 별로 위협을 주지 못했다. 경기 30분, 석가장영창팀이 선제골에 성공, 8번 쵸로선수가 역습기회에 개인기를 이용하여 뽑아낸 것이었다. 실점한 연변팀은 컨디션이 엉망인 고만국 대신 19번 이군이 교체멤버시키면서 전술변화를 시도, 차츰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전반전 결속을 앞두고 날린 12번 강홍권의 롱슈팅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후반들어 연변팀은 거의 상대방을 압도하는 경기를 치렀다. 특히 6번 이훈의 활약이 도드라지게 돋보였다. 후반 19분 강홍권이 오른쪽 변선에서 센터링(传中)한 공을 용병 로란이 높이 솟구치며 헤딩해 동점골을 작열시켰다. 하지만 약 1분 뒤 한차례의 역습기회에 영창팀의 9번 카룬이 속도와 개인기로 연변팀의 수비를 따돌리며 골을 넣어 재차 연변팀을 2 : 1로 앞섰다. 연변팀은 많은 병력을 공격에 투입하며 투혼을 불살랐다. 후반 32분 박만철의 헤딩슈팅이 크로스바(球门)를 날아넘고 1분뒤 이훈의 슈팅이 빗나갔으며 후반 42분 지충국이 날린 프리킥을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이날 경기의 쟁점은 경기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연변팀 이군이 상대방 페널티구역으로 올린 공을 영창팀 수비수 강적홍이 공을 끌어안다싶이 했으나 주심이 페널티킥으로 판정하지 않았고 쌍변선의 변심들도 “요지부동”이었다. 순간 연변팀 감독진과 팬들의 거센 반발이 일어났다. 결국 “11명 대 14명의 게임”처럼 돌아가게 된 경기에서 연변팀은 1 : 2로 석가장영창팀에 패할 수밖에 없었고 강급의 벼랑끝에 서게 됐다. 경기결속후 축구팬들은 오래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헤이소(黑哨)”를 성토했다. 경기후에 있은 소식공개회에서 석가장영창팀의 감독 야센은 “오늘 경기는 몹시 힘들었다”면서 연변팀 선수들이 박투정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이광호 감독 대신 소식공개회에 참석한 연변축구클럽 우장룡 주임은 자신은 “심판에 대해 평가를 내리고 싶지 않다”면서 “중국축구협회 관원들이 오늘 경기를 관전했으니 공정한 처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9일 오후 3시, 연변팀은 역시 홈구장에서 성도천성팀과 사활을 걸게 된다.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
- 스포츠
-
[연변축구] 연변천양천 석가장 영창에 1 : 2 분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