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4(금)

뉴스홈
Home >  뉴스홈  >  국제뉴스

실시간뉴스
  • 중국군 동부전구, 대만섬 주변에서 합동훈련 실시...'대만독립' 경고
    [동포투데이] 5월 23일 7시 45분부터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대만해협, 대만 북부·남부·동부 및 진먼·마쭈·우추위·둥인도 주변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동부전구 대변인 리시(李西) 대령은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등 전장 부대를 동원해 대만섬 주변에서 ' '연합리검'(联合利剑·날카로운 검·United Sharp Sword)-2024A' 훈련을 실시했으며, 대만 섬 주변에서의 공중 전투 준비 태세 점검, 전장 통제권 장악, 주요 표적에 대한 정밀 공격, 섬 주변 순찰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리시 해군 대령은 이는 또한 '독립'을 추구하는 '대만 독립' 분리세력에 대한 강력한 징계(응징)이자 외부세력의 간섭과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동부전구는 '연합리검-2024A' 훈련 지역 안내도를 배포한 데 이어 포스터 '해상킬러'를 배포했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시아
    2024-05-24
  • 美 하원 외교위원장, 대만 방문 예정... 中, 후과는 美책임져야
    [동포투데이] 미국 언론은 마이클 맥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대만 지도자 취임 후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23일 오후 미국 측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미국과 대만 간의 공식 교류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그 결과는 전적으로 미국 측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VOA는 마이클 맥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16일 인터뷰에서 오는 2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샤오메이친 부총통 취임식 이후 초당적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줄곧 미국과 대만 간 어떠한 형태의 공식 교류에도 단호히 반대해 왔으며 미국이 어떤 방식 구실로든 대만 문제에 간섭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하원의원의 대만 방문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며,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또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의원들의 대만 방문을 자제하고, 미국과 대만 간의 공식 교류를 중단하고, 대만 해협에서 긴장을 조성하지 말고, 미국이 '대만 지역'과 문화, 상업 및 기타 비공식 관계를 유지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서약 이행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자기 방식대로만 고집한다면 그로 인한 결과는 전적으로 미국 측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이 취임한 지 사흘째 되는 날인 당일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3일 오전 7시 45분(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 남부, 동부 및 진먼다오, 마쭈다오, 우추다오, 둥인다오 등에서 육·해·공·로켓군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시아
    2024-05-24
  • 이란 라이시 대통령 장례식 엄수... 68개국 대표 참석
    [동포투데이] 고(故)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장례식이 22일(현지시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주재로 거행됐으며, 68개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란 정부는 22일 수도 테헤란에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 그리고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6명의 장례식을 거행했다. 하메네이는 테헤란 대학에서 수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를 주재했다. 고인의 관은 이란 국기로 덮였으며, 모크베르 이란 대통령 권한대행은 영결식에서 눈물을 흘렸다. 관은 트레일러에 실려 테헤란 시내를 지나 라이시가 생전에 연설을 했던 아자디 광장으로 이동했다. 이란 관영 통신사 IRNA에 따르면 장례식에는 장궈칭 중국 국무원 부총리,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터키 부통령 겸 외무장관, 인도 부총리, 러시아 두마 의장, 이라크 총리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대표 등 68개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중동·아프리카
    2024-05-23
  • 외신 "미, 이데올로기 분야 '3차 세계대전'에서 러·중에 패배 중"
    [동포투데이]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이데올로기 분야 '3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에서 패배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실린 분석에 따르면 오늘날 세계는 러시아, 중국 및 그 동맹국의 이익이 미국의 이익과 대립하는 "글로벌 이데올로기 3차 세계대전"으로 치닫고 있다. 동시에 미국은 우크라이나 분쟁, 중동 분쟁, 잠재적인 대만 분쟁, 그리고 "패배"하고 있는 사헬-사하라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위한 전투라는 세 가지 갈등을 처리해야 한다. 해당 기사의 저자는 "바이든 ...... 은 우리가 이미 3차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승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사는 미국 민주당 행정부의 이러한 태도가 군사적 잠재력과 무기 생산 능력, 모스크바와 베이징의 사이버 위협과 허위 정보를 격퇴할 수 있는 능력의 심각한 부족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메리카
    2024-05-23
  • 프랑스, '이스라엘·하마스 지도자 체포영장 청구' 지지
    [동포투데이] CNN 방송은 국제 형사 재판소 (ICC) 검사가 이스라엘 총리와 국방부 장관, 하마스 지도자에 대한 체포 영장을 신청한 후 프랑스가 서방 동맹국의 입장에서 벗어나 법원의 관련 결정에 대한지지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의 입장은 프랑스와 서방 동맹국, 특히 미국의 입장에 큰 차이가 있음을 나타낸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체포 영장 결정에 대해 "터무니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휴전 협정에 대한 미국의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는 등 이스라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몇 안 되는 서방 국가 중 하나이다. 프랑스 외무부는 5월 20일 저녁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경우 예심재판부에서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검토한 후 체포영장을 발부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는 국제형사재판소의 독립성과 불처벌에 맞서 싸우는 것을 지지한다"라고 덧붙였다. 성명은 또한 프랑스가 수개월 동안 "특히 민간인 사상자 수가 용납 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인도적 지원이 부족한 가자 지구에서 국제 인도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경고해왔다"고 밝혔다. 20일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갈란트 국방장관에게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검사는 네타냐후와 갈란트가 지난해 10월 8일 이후 전쟁 수단으로써 민간인을 기아에 빠트리거나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공격해 전쟁범죄 등 책임이 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중동·아프리카
    2024-05-22

실시간 국제뉴스 기사

  • 유엔, 사상 17번 조기 게양…중국인 위한 게양은 6번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는 요즘 국제 교류는 갈수록 빈번해지면서 조기를 게양해 상대국에 애도를 표하는 사례가 있다. 16세기에 수색을 수행하던 선장이 무자비하게 살해당하자 그를 기리기 위해 조기를 게양하는 방식이 동원됐다. 그 후로 조기 게양은 계속 전해져 내려왔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 조기를 게양하는 것은 한 국가나 국제기구에서 흔히 감정을 표현하는 형식으로 되고 있다. 국내 또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사람이 사망하거나 중대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이 나라 안에서는 조기를 게양하는 방식으로 애도를 표하는 장소가 많으며 국제기구 역시 가끔씩 이런 형식을 취하곤 한다. 이 면에서 보면 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직이 있다. 유엔 규정 중 하나는 유엔 회원국 중 세계를 위해 중요한 공헌을 한 지도자가 사망하면 유엔의 산하 기구는 반기를 게양 하는 것이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유엔 창설 이후 17차례에 거쳐 반기를 내린 기록이 있다. 우선 유엔이 첫 중국인을 위해 조기를 게양한 것은 고인이 자국은 물론 세계의 평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었다. 이 유엔에서 인정받은 사람은 바로 주은래 중국 총리이다. 그는 자손도 없이 국가와 인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엔은 주은래 총리의 업적을 인정하여 그가 서거한 이후 7일간 조기를 게양했다. 그만큼 주은래 총리는자국과 민족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했으며 어려서부터 중화의 부상을 위한 독서 목표를 세우기까지 했다. 또한 중화민족이 열강들의 착취와 압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투쟁하였으며 중화민족이 해방을 받고 일떠서자 이번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평화로운 발전을 위해 적극 기여했다. 그가 반둥 회의에서 제시한 평화공존 5항 원칙은 지금도 국제사회에서 많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 외 중국의 주덕은 새 중국 창립 이전부터 중요한 중국 인민해방군 총사령으로서 당과 군대의 발전을 위해, 새 중국 창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건국 후에는 중국의 10대 개국 원수 중 서열 1위에 올랐다. 중국의 만청 시대에 태어난 주덕은 평생 크고 작은 전쟁을 많이 겪었다. 그리고 주덕은 중국인민들이 짓밟히고 굶주리다가 해방을 맞고 일떠설 때까지의 그 실제 역사를 손수 만들어 냈으며 바로 그 기성세대 혁명가들의 투쟁 덕분에 지금의 중국이들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유엔이 조기를 게양한 세 번째 중국인은 바로 중국의 첫 개국 수령 모택동이다. 모택동 주석의 생애도 당시 일찍 마르크스주의를 접촉하고 혁명투쟁에 단연히 뛰어들었던 불후의 전설적 역사였다. 모택동 주석은 공산당의 설립과 발전에 이바지 하였으며 중국홍군의 창설과 발전, 홍군의 2만5천리 장정을 직접 체험했다. 모택동 주석은 새 중국 건설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으며 중화민족을 진정으로 일떠서게 했다. 그리고 모택동을 비롯한 프롤레타리아 혁명가들이 있었기에 중국은 이토록 부강해 질수가 있었다. 1976년 9월 9일 모택동 주석이 서거하자 당시 유엔은 연속 2일간 조기를 게양했다. 또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모택동 주석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중국에 대표단을 파견하여 조문했다. 뒤이어 유엔이 송경령(宋庆龄)·등소평(邓小平)과 두조우(杜照宇) 등의 서거에 유엔이 조기를 게양했다. 유엔이 이들 3명의 서거에 조기를 게양한다는 것은 세계 다른 나라들도 이들의 공헌을 인정했다는 의미로 된다. 한편 송경령, 등소평과 두조우 등은 많은 사람들이 존경할만한 위인이기도 했지만 유엔이 이들에게 조기 게양을 선택한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인 것도 있다. 두조우와 그의 동료들이 세상을 떠난 것은 현대사회에서였고 이들의 죽음 또한 뜻밖의 일이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전쟁으로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고 두조우 일행은 공격 대상이 아니었지만 오상을 입고 사망했다. 이들은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용사들로 유엔은 세계인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조기를 게양 했던 것이다.
    • 뉴스홈
    • 국제뉴스
    2022-01-29
  • 세뇌·마약 투약… CIA, 수백 명 어린이 실험에 전 세계 충격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우리의 정신세계는 기억으로 구성되고 그 기억은 또 다시 망각으로 이어진다. 언젠가 자신의 기억이 다른 사람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당신은 ‘당신’ 자신을 ‘자신’이라고 믿을 수 있을까? 이는 어느 공상과학 공포소설의 설정이 아니라 70년 전 CIA(미 중앙정보부)가 시도한 실험이다. 2021년 12월 27일 덴마크에서 방영된 ‘자아를 찾아서’라는 다큐멘터리는 CIA가 1950년대부터 ‘의료실험’을 빌미로 덴마크 어린이 311명에게서 ‘MK 울트라’라는 코드네임의 ‘정신통제’ 실험을 체계적으로 파헤쳤다. 공상과학(SF) 영화에 등장했던 ‘정신통제’가 미국인들의 실생활에 쓰이고 있다는 사실에 세계는 충격을 받았다. “그들이 우리 다리와 팔·가슴에 전선을 거칠게 연결한 뒤 이어폰을 씌워주니 내 귀는 어떤 날카롭고 시끄러운 소음으로 가득 차면서 괴로웠다.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74세의 폴 위닉은 그때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위닉은 코펜하겐의 한 고아원에서 자랐다. 1960년 몇몇 낯선 사람들이 고아원을 찾아 11살인 위닉에게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지 않느냐”고 하면서 “고아원 생활이 너무 지루하고 더구나 16크로나를(현재의 160크로나)를 보수로 주겠다”고 했다. 이에 위닉과 몇몇 친구들은 즉시 승낙했다. 당시 위닉은 나중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위닉은 이후 동료들과 함께 며칠 동안 강제로 전기의자에 묶여 소음과 비명, 각종 불편한 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옆에 있던 ‘의사’는 괴로워하는 아이들은 무시하고 아이들의 반응만 기록했다고 한다. 실험이 끝난 후 위닉은 고아원으로 돌아갔으며 그의 삶도 완전히 바뀌어 기억상실이 잦아지고 특히 소리에 대해 민감했다. 밤이면 자주 가느다란 소리에도 놀라던 그의 증상은 중년이 돼서야 좀 나아지는 듯 했다. 위닉은 그동안 어린 시절의 처우가 자신에게 상처를 줬다는 의심을 갖고 그 실험들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병원에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당시 아무도 그를 상대해 주지 않았다. 2018년 위닉은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이 실험의 실체를 찾아내기로 결심했다. 이후 몇 년간 수사팀과 함께 ‘실험’에 참여했던 덴마크인 311명을 찾아냈으며 그중에는 당시 고아였던 이도 적지 않았다. 한편 이와 함께 덴마크의 냉전시대 비밀문서가 비밀 해제되면서 그 ‘실험’의 실체가 밝혀졌다. 위닉 등이 참가한 실험은 미국의 MK 울트라(뇌 제어 실험) 프로그램이었다. 미국인들은 이런 인체실험을 통해 정신분열증의 형성과 발달 과정을 알고 싶어 했던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당시 일부 미국 의료기관의 지원을 받기로 했으며 첫해에만 약 30만~40만 크로나를 지원받았다. 이 돈은 오늘날 460만 크로나에 해당된다. 또 CIA가 막후에서 운영하는 한 재단도 이 MK울트라에 많은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덴마크 측이 공개한 실험기록에 따르면 위닉이 들려준 ‘소음자극 실험’외에도 아동마다 폭력적이고 피비린내 나는 성향을 가진 ‘심리 설문지’에 대한 답변을 강요당했다고 한다. 이 설문지는 애초 미군 내부에 나치즘 성향의 병사들이 있는지를 조사할 때 사용됐던 것이다. 결국 위닉은 이 조사해낸 자료를 토대로 2021년 다큐멘터리 ‘자아를 찾아서’를 내놓으면서 이 끔찍한 역사를 직접 이야기했다. 하지만 병원 측이 실험 자료를 대량 폐기한지 오래됐기에 덴마크 어린이들이 얼마나 많은 MK울트라 프로그램의 피해자가 됐는지는 확실치 않았다고 한다. 사실 이번에 드러난 어린이 인체실험은 MK울트라 프로젝트 중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이 실험에 대한 실을 뽑으려면 한 학자의 신비로운 죽음부터 이야기해야 한다. 1953년 11월 28일 새벽 2시. 미국 뉴욕의 맨해튼 섬은 환히 밝아 대낮 같았다. 그 가운데 뉴욕에서 가장 호화로운 펜슈호텔 10층에서 한 속옷만 입은 중년 남성이 발코니에서 훌쩍 뛰어오르더니 곧 추락해 숨졌다. 이 남성은 프랭크 올슨이라는 젊은 생물학자로 당시 나이는 43세였다. 경찰은 가정도 행복한 올슨이 왜 갑자기 죽음을 선택했는지 의문을 품고 있었다. 오랜 수사 끝에 단서를 찾지 못한 경찰은 유족들에게 올슨이 숨지기 전 갑자기 정신이 붕괴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1975년 록펠러 당시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중앙정보국(CIA)의 행동을 조사하는 위원회는 올슨이 사망 직전 CIA 요원들에 의해 정신적 약물을 투여 받은 사실을 발견했다. 포드 대통령은 CI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자 그제야 CIA는 가족을 만나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했지만 MK울트라 계획에 대해서는 극력 말을 아꼈다. 이렇게 올슨의 사인은 묻혀졌다. 그러다가 2019년 영국 일간 가디언이 ‘올슨의 죽음’에 대한 심층 기사를 처음으로 실으면서 그의 사망 배후에 대한 비밀이 밝혀졌다. 1944년 미군에서 퇴역한 올슨은 악명 높은 드트릭부르크에 입사해 대기생물 연구를 했다. 그곳은 미군 최대의 생물학무기 개발센터였다. 올슨은 1950년 세균전이 도시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바다 비말(Sea droplets)’이란 암호명을 가진 작전에 참여했다. 당시 미군이 연일 샌프란시스코 해안가에 병원체 독 안개를 풀어주면서 이 도시에는 폐렴 사례가 크게 늘었고 심각한 요로감염에 걸린 사람은 더 많았다. 그리고 ‘바다 비말’ 작전 이후 올슨은 데트릭부르크의 생물전쟁 전문가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가족들 앞에서 그는 자신의 업무내용을 전혀 밝히지 않고 미국 정부를 위해 일하는 과학자라고만 말했다. 올슨은 1953년 초 CIA 산하에 MK 울트라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당시 이 실험의 책임자는 미국 화학자 고틀리브로 CIA의 ‘수석 독사’로 불렸다. 고틀리브와 함께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올슨은 자신이 매우 위험한 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틀리브는 인체에 충분한 용량을 투여하면 그 사람의 생각과 기억을 파괴하고 붕괴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CIA는 고틀리브의 견해를 받아들여 이 실험이 성공하면 인간사상을 통제하고 간첩을 훈련시킨 뒤 다른 나라의 수사를 막는 것은 물론 고문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었다. CIA의 MK 울트라 실험실에서 올슨은 매일 무고한 사람들이 실험품이 되는 것을 목격하였으며 서독의 ‘검은 감옥’에서 미국 요원들이 약물과 형구를 능숙하게 다루면서 실험 당하는 사람의 의지를 조금씩 무너뜨리는 것을 보았다. 이런 인간성 훼손 실험은 결국 올슨의 심리적 저지선을 돌파했고 파탄 직전에 몰렸던 그는 물러서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올슨이 몰랐던 것은 자신도 CIA의 감시 대상이라는 점이었다. 이들은 곧 올슨이 “너무 많이 알고 있다”면서 일상으로 돌아갈 자격이 없다고 결정했다. 어느 날 저녁, 고틀리브는 추수감사절 모임을 주선했다. CIA 요원이 신형 환타지제를 올슨의 음료에 부었다. 이어서 닷새 뒤 그 약효가 나타나면서 올슨은 환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아내와 아이도 기억하지 못했다. 올슨의 사정을 알게 된 고틀리브는 요원에게 실험실로 보내 연구를 진행하도록 했다. 결국 올슨은 환각제의 약효를 받아 투신해 자신의 손에 의해 죽게 되었다. CIA는 MK울트라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소름끼치는 사악한 실험을 많이 수행했다. 스티븐 킨젤 미국 기자는 오랫동안 MK 울트라 프로젝트를 연구해 오면서 수석독사 고틀리브 그리고 CIA가 정신적 통제를 모색한다는 저서를 썼다. 킨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3대 중심 수용소 중 하나인 다하우 수용소에서 환각제 메스칼린을 실험했으며 전후 CIA는 나치 의사를 데트릭부르크로 초빙해 CIA 관리들에게 사린가스에 대한 지식을 가르치면서 사린가스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 알려 줬다고 폭로했다. 또 CIA는 중국에서 도도한 범죄를 저질렀던 731부대 전범을 데트릭부르크로 불러 함께 연구하기도 했다면서 MK울트라는 본질적으로 일본과 나치 강제 수용소 근무의 연장선상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킨젤에 따르면 CIA는 실험 실패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해외에 비밀구금센터를 설치하고 더 극단적인 실험을 했다. 이런 기지들은 대부분 독일, 일본과 필리핀 등 나라에 퍼져 있었으며 현지 CIA 관리들은 적의 공작원이나 용의자를 체포한 뒤 곧바로 비밀 구금센터에 보내 온갖 실험으로 이들을 괴롭히고 심지어 치명적일 정도로 정신을 붕괴시키려고 했던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CIA가 1954년 한 유닛을 해외에 보내 ‘공산주의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개체들을 대상으로 실험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수백만 달러를 들인 MK울트라 프로젝트는 CIA가 의도한 대로 성공하지 못했고 심지어 상당히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실험 대상자들은 기억을 잃기도 하고 식물인간이 되기도 하였으며 설령 누군가가 자백했다고 하더라도 그 증언의 진실성은 증명할 수도 없었다. 올슨 사태 이후 MK울트라는 하마터면 관련 서류와 실험기록을 훼손할 뻔 했다. 후속 조사에서 일부 CIA 관계자들은 이 계획의 세부 사항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고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중동·아프리카
    2022-01-28
  • WTO, 중국에 대미 보복관세 부과 허용… 다자주의·자유무역의 승리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중국이 미국에 대해 6억 4,500만 달러의 배상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WTO(세계무역기구)의 판결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의 승리이며 미국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WTO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문가들과 재계 지도자들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들의 논평은 WTO가 26일 중국의 관세 부과를 허용하기로 결정한 후에 나왔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태양광 제품과 종이ㆍ철강 등 22개 품목에 반덤핑ㆍ반보조금 상계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73억달러(약 8조6000억원)의 피해를 봤다며 WTO에 제소했다. 중국은 또한 다수의 국영기업을 "공공 기관"으로 취급하기에 충분하다는 미국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은 미국의 불법상계 관행을 반박하고 중국 기업의 정당한 무역이익을 보호하며 다자무역체제를 보호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미국은 변명거리도 찾지말고 중국에 대한 무역구제 조사에서 위법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판결이 미국이 WTO 무역 규정을 위반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다시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한 이 결정이 다자간 무역 시스템의 권위에 대한 세계적인 신뢰를 높여준다고 덧붙였다. 훠젠궈(霍建国) 중국 세계무역기구연구회 부회장은 "이 판결은 일부 국가의 잘못된 세계 무역 관행을 바로잡는 데 중요하다"며 "일방적이고 패권적 행위를 처벌하는 조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린셴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이 항상 원하는 대로 자유무역을 수행하는 최선의 방법은 WTO의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가가 중국의 개발도상국 지위를 부정하고 시장 규칙을 준수하는 중국 국영기업의 사업 방식을 비판하는 등 중국의 경제 모델에 대해 잘못된 주장을 하는 것은 근거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WTO는 2019년 11월 미국의 대중(對中) 반덤핑 조치 중 일부를 적발해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35억8000만 달러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미국은 2018년과 2019년에도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지만 2020년 WTO 패널은 미국이 WTO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중동·아프리카
    2022-01-28
  • 중국군,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美 도발에 대비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중국군은 다가오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외부의 도발과 우발상황에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27일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 해군의 중국 주변 움직임 가능성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계 올림픽이 국제 사회를 위한 훌륭한 스포츠 행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중국은 "간단하고, 안전하고, 멋진" 경기를 전달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시아
    2022-01-28
  • 中, 등록 자영업자 1억 300만 가구…시장 주체 3분의 2 차지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27일 중국 국무원 보도판공실브리핑에 따르면 2021년 말 현재 중국 전국의 등록 자영업자는 1억300만 가구로 전체 시장 주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90%가 주로 도소매, 숙박 및 서비스 산업에 집중되어 있다. 2021년 중국 내 신규 자영업자는 1970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1.8%를 넘어섰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시아
    2022-01-27
  • 러 외무장관 “러·중 관계, 21세기 국가간 관계 발전 모범 제시”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6일 국가두마(의회 하원) 회의에서 러시아 외교정책의 중요 사안에 대한 연설에서 러중 관계는 21세기에 국가 간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각종 제재조치, 언론에서의 악마화, 정보기관 이간질 등 온갖 비열한 수단을 동원해 그들과 함께 춤 추지 않고 독립자주를 추구하는 국가들을 '징벌'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다자화 세계가 단일국가가 주도하는 세계보다 공정하고 민주적이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은 역사의 객관적 과정을 뒤집고 일방적인 이익만 챙기려 할 뿐 다른 나라의 이익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워싱턴과 동맹국들은 자신들의 규칙을 국제사회에 강요하면서 이를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스스로에게 각 분야의 규칙을 정할 권리를 부여하면서 유엔이 구현하고 있는 참되고 보편적인 다자주의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으로 국제법 기본준칙과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시스템을 파괴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러중 관계에 대해 라브로프는 러중 관계가 "전통적인 군사정치 동맹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신시대 러시아와 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21세기 국가 간 관계 발전의 모범을 제시했으며 어떤 면에서는 전통적인 군사·정치적 동맹을 넘어 더 높은 차원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중동·아프리카
    2022-01-27
  • 유엔 사무총장 "군사 구데타는 용납할 수 없는 것"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부르키나파소 일전에 일어난 군사 쿠데타와 관련해 21세기에 쿠데타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구테레스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언론에 "부르키나파소에서 일어난 쿠데타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군의 역할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지 정부를 공격하거나 권력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며 21세기에 쿠데타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테흐스는또 "서아프리카에 존재하는 공포조직이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며 "이 지역 국가의 군대가 전문적 역할을 맡아 국가를 지키고 민주제도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르키나파소 쿠데타 군인들은 24일 국영TV에서 군부가 정권을 탈취하고 카보레 대통령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구테흐스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무력을 통한 어떠한 정부 인수 행위도 강력히 규탄하고 쿠데타 군인들에게 카보레의 신변 안전과 정부기관의 완전성을 촉구하며 자제와 조속한 대화를 촉구했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중동·아프리카
    2022-01-27
  • 일본,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7만명 돌파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일본의 신종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6일(수) 처음으로 7만 명을 넘어섰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중 도쿄 14,086명, 오사카 9813명, 가나가와 4794명 이다. 교도통신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과 진단키트 부족 등으로 의료 시스템 부담이 커졌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국내 26일 코로나19 사망자는 도쿄 5명, 지바 4명 등 모두 32명으로 집계됐다. 대세가 된 신종 바이러스 변이 '오미크론'은 중증화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감염자가 늘어날수록 중증환자와 사망자도 늘어난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시아
    2022-01-27
  • 러시아 발틱함대, 군사훈련 실시
    [동포투데이 김현나 기자]러시아 국방부 홈페이지는 24일 러시아 발틱 함대 전함과 보급함 20척이 지정 해역에 진입해 군사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함대는 전투훈련을 수행하기 위해 기지를 떠나 발트해 지정 수역으로 진입했다. 소해정, 소형대잠함, 소형미사일함 등으로 구성된 전술함대는 방공 및 기타 실제 전투 훈련을 수행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20일 러시아 해군이 해상에서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일련의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군인 1만여 명, 군함 및 보급선 140여 척, 항공기 60여 대, 무기와 장비 1000여 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중동·아프리카
    2022-01-26
  • 미 F-35 전투기 , 남중국해에서 자국 항공모함과 충돌 , 7명 부상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24일CNN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 F-35 전투기 1대가 착륙하는 과정에 항공모함 칼빈슨호 갑판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는 탈출했고, 이 사고로 7명이 부상했다. CNN은 부상자 가운데 조종사를 비롯해 항모 갑판 위의 6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 추락 사고는 조사 중이다. 필리핀해에서 미·일 군함이 힘을 과시한데 이어 2개 미 항모타격단이 남중국해로 달려가 파문을 일으켰다. 앞서 미 국방부는 23일부터 칼빈슨함과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이끄는 항모타격단이 남해에서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 측이 역외 국가로서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준칙을 무시한 채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남중국해에서 무력·도발 교란행위를 일삼고 있으며, 남중국해 평화안정을 위한 지역국가들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훼손하고 있어 남중국해 긴장의 직접적인 추동자가 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메리카
    2022-01-26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