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13. 11. 6 네이버 카페 게시판에 ‘수능 시험지를 장당 백만 원에 팔겠다’는 내용의 글을 수회에 걸쳐 게시하여 금원을 편취하고자 한 피의자 김OO(23세, 무직)을 사기미수 혐의로 검거하였고 10. 13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게시판에 ‘수능시험장에서 초소형 특수장비를 이용 답안을 전달해 주겠다’는 글을 게시하여 금원을 편취하고자 한 또 다른 피의자(중국, 조선족)를 추적하고 있으며 범행에 사용된 입금계좌(대포통장)를 개설해 준 피의자 박OO(16세, 중3) 등 4명을 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였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수능 시험지를 팔겠다는 피의자 김OO(23세 남)는 단독범으로서 수능 시험일 하루 전날에 네이버 ‘수능대박 카페’ 등의 게시판에 유출한 수능 시험지를 가지고 있다고 네티즌들을 유인하여 한 장당 백만 원에팔겠다는 글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 조사에서 무직자인 피의자는 용돈이 필요하여 수능 전에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금원을 편취할 의도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였으며  확인결과 유출된 수능시험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수능시험장에서 특수장비를 이용하여 답안을 전달해 주겠다는 불상 피의자(중국, 조선족)는 ‘13. 7. 25경 인터넷에 위조신분증을 만들어주겠다는 글을 게시한 후, 위조 운전면허증을 주문하는 박OO (16세, 중3)에게 만들어 주는 대가로 범행에 필요한 대포통장을 요구하였으며 박OO 등으로부터 건네받은 대포통장을 이용하여 수능시기에 맞춰 수능시험 부정행위를 도와주겠다는 허위의 글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수능대리시험 게시 글과 관련된 범행메일 접속 IP가 모두 중국 광동성에 할당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범행계좌 사용처 또한 중국 광동성 소재 짝퉁시계 판매 사이트에서 사용했던 입금계좌로 확인 되었다.
 
피의자들이 사용한 범행계좌에는 수능대리시험과 관련된 금액이 입금된 사실이 일체 확인되지 않았으며, 범행계좌에 30~60만원 상당 입금한 3명에 대하여 입금경위를 확인한 결과 학생증위조 등 인터넷 물품사기 범행에 이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수능시험과 관련하여 유출된 수능시험지가 있다거나 수능시험장에서 부정행위를 도와주겠다고 인터넷에 글을 게시한 것은 모두 허위로 확인되었고 이러한 게시 글에 현혹되어 피해를 입은 사례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능시기의 대리시험이나 문제지 유출과 같은 게시 글은 사기 행각에 불과하므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수험생 등은 이러한 사기에 현혹되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앞으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수능시기에 맞춰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유형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교과부와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대국민 홍보에 나설 것이며 또한 수능시험지 유출 및 대리시험과 관련한 범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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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능 부정행위를 사칭한 허위 글 게시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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