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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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김철균 기자] 중국의 반부패운동이 심화됨에 따라 최근 이전에 서로 사이가 좋던 사람들끼리 서로 제보하고 이를 반박하는 “공방전” 자주 일고 있다. 특히 이전에 서로 이성적으로 좋아하던 남녀사이가 지금은 서로 “공방”의 상대가 되어 자못 가소롭고도 흥미롭다.
 
중국 하남성 신양시 평교구 원 부구장 이춘사(李春恩)와 올해 26세에 되는 팽정정(彭晶晶)  사이의 공방전이 이 중 하나의 사례이다.
 
20일, 법제석간넷에 따르면 올해 61세인 이춘사는 팽정정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녀는 국가급 고급차예사로서 당지에서는 “중원차신자(中原茶仙子)”로 불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가깝게 지냈던 팽정정이 인터넷을 통해 자기가 그녀한테 결혼을 강요했다고 “무함”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최근 하남성 규율검사위는 원 처장급 간부 이춘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조사결과 이춘사한테는 확실히 “생활작풍”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밝혀진바에 따르면 이춘사는 1953년 생으로 하남 횡천사람이었으며 원 하남성 신양시 평교구 구장(정처급)이었다. 한편 그는 일찍 중국서화가협회 이사, 연구원 및 신양시 작가협회 부주석직을 맡은적도 있었다.
 
인터넷을 통해 이춘사를 적발한 팽정정과 그 가족들은 이춘사에 대해 생활작풍이 부화타락한 그가 거애의 재산으로 유혹하며 팽정정한테 결혼을 강요했다고 글을 올렸다. 
 
팽정정에 따르면 그녀와 이춘사의 첫 만남은 어느 한 식당에서였다.
 
식사 뒤 이춘사는 그녀를 요청해 자신의 별장으로 가서 차예표현을 하게 했다. 이날 밤 이들은 점차 교제가 깊어지게 되었으며 이춘성은 자기가 아끼던 골동품과 서화작품 등을 팽정정한테 선물로 주었으며 이를 계기로 그 후에서 가끔씩 이런 것들을 선물하군 했다.
 
2014년 4월초, 이춘사가 몸이 불편하여 신양시 평교구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하게 되자 팽정정은 여동생 팽경금(彭京金)을 간호하면서 거들어주었다.
 
그 뒤 이춘성은 병이 낫지 않아 무한의 큰 병원에 가서 수술하게 되었다. 무한에서 투병생활을 할 때에도 이춘사와 팽정정은 자주 전화연계를 가졌으며 그해 5월 초 신양으로 돌아오자 적지 않은 보건품 등을 사들고 이춘사한테 위문을 다녀오기도 했다.
 
2015년 5월 중순의 어느날, 이춘사가 팽정정의 차예사업실로 찾아왔다. 그는 가방에서 전처와의 이혼증서를 원탁위에 놓으면서 “정정이, 임자도 단신이고 나도 단신이오. 그 동안 내가 임자를 줄곧 좋아해왔소. 그러니 임자는 오늘 반드시 나와 결혼해주기를 바라오. 정 그러질 못하겠다면 나의 애인이라도 되어주오. 그것도 안된다면 나한테 60만위안을 돌려주어야 하오.”
 
이는 팽정정과 여동생이 전혀 생각밖이었다. 팽정정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당시 팽정정의 여동생 팽경금은 “당신은 60살이 넘고 나의 언니는 20여살뿐이예요. 이는 근본상 불가능한 일이예요”라고 쏘아붙였다.
 
이러자 이춘사는 곽정정한테 이혼증서를 남겨주면서 곽정정더러 잘 생각해 보라면서 “달통되면 다시 함께 결혼등록을 하러 가기오”라고는 차예사업실을 나갔다.
 
하지만 기자의 취재를 접한 이춘사의 말은 달랐다. 이춘사에 따르면 “중원차신자”로 불리는 곽정정은 처음부터 자기가 소장하고 있는 골동품에 눈독을 들인 나머지 자기한테 접근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이춘사는 자신이 20여일간 팽정정과 만나면서 생긴 일들을 언급, 즉 자신이 그녀와의 결혼강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당시 그는 병으로 시달리었기에 근본상 그녀와 혼인에 대해 언급한적이 없었고 입원기간에도 줄곧 연락이 없었으며 2014년 5월 초 신양으로 돌아온 후엔 주동적으로 그녀와의 내왕을 끊고 자기가 선물한 물건들을 돌려달라고 했으나 팽정정의 거절을 받았다고 했다. 계속하여 이춘사는 그녀와의 내왕 중에서  팽정정이 차예사업실의 명의를 내걸고 각종 명목으로 500만위안에 달하는 골동품과 서화작품을 사기쳤다고 했다.
 
한편 이춘사는 이런 골동품과 서화작품 때문에 팽정정을 사기혐의로 기소했고 팽정정 또한 한동안 구류소 생활까지 한 상황이었으며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뒤 밸이 꼬인 풍정정 또한 이춘사가 호화별장이 있는데다 부화타락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생활작풍상에서도 큰 문제가 있다고 맞고소를 한 상황, 앞으로 이들 60대 사내와 20대 여인 사이의 “공방전”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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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1세 처급(處級) 간부와 26세 여인의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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