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동포투데이] 광복 70주년 기념 창작오페라 '김락'공연이 지난 8월29일(토) KBS홀에서 2번의 공연을 대성황리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안동시(시장 권영세)가 주최하고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이 주관한 이번 공연에는 지난 8월15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2번의 공연을 시작으로 이번 서울공연이 이루어졌다.

▲광복을  맞이하여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는 백성들의 모습    

여성독립운동가 '김락'의 본관은 의성이다.아버지는 경상도 도사를 지낸 김진란(1825~1895)이며 만주독립군 기지개척의 지도자였던 김대락(1845~1914)이 큰오빠이다.김락은 1862년(철종 13년)지금의 경상북도 안동시임하면 천전리에서 4남3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김락은 1880년 만 18세의 나이로 안동시 도산면 하계마을에 자리 잡은 진성 이씨 문중으로 시집을 갔다.남편은 당시 양산군수를 역임하던 향산 이만도(1845~1920)의 맏아들 이중업(1863~1921)이었다.1896년 전국적으로 의병항쟁이 전개되자 시아버지인 이만도는 예안 의진 의병장으로 활약하였으며 1910년에는 24일동안 단식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남편 이중업은 1919년 제1차 유림단 의거(파리장서)등을 이끌다가 1921년 그만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아들인 이동흠,이종흠과 사위인 김용환,유동저 도 조국광복을 위해 끈임없이 독립운동에 매진하였다.김락 자신도 57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1919년 안동 예안면 3.1운동에 참가하였다.독립운동 자금책으로 체포되어 취조를 받던중 고문으로 인해 두 눈을 실명하였다.

▲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의 박갈채에 답하고 있는 이영기 박사와 출연진들  

김락이 참가한 예안면 시위는 안동지역에서 대규모 군중이 최초로 만세 시위를 일으킨것으로 2차에 걸쳐서 일어났다.1차 시위는 3월17일 이며, 2차 시위는 3월22일이였다. 그녀는 실명한 이후 남편 이중업을 저세상으로 떠나 보냈으며,두 아들과 사위들의 항일투쟁을 오직 귀로밖에 들을수 없었다.그러다가 두 아들이 제2ㅏ 유림단 의거로 체포되었다가 풀려나온지 2년 뒤인 1929년2월12일 꿈에 그리던 광복을 보지못하고 세상을 떠 났다.정부는 김락여사의 공을 인정하고 2001년에 건국훈장을 추서했다.

이작품을 기획,제작,연출한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은 1998년에 창단한이래 '사랑의 원자탄' 창작오페라'김창숙' '아! 징비록'등 호국충절위민의 삶을 살았던 선영들을 소재로 한 오페라를 제작하여 우리나라 창작오페라 발전에 기여해온것은 물론 관객들에게 나라사랑의 마음을 깊이 심어주는 역활을 해왔다.

민족의 딸,아내 그리고 어머니로써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친 창작오페라 '김락'의 이번공연이 무대에 오르기 까지  많은 사람들이 수고를 아낌없이 해주었다.기획에는 김명호(경북도 의원).대본 권오단, 각색및 연출 이영기 박사(미국 Chun Unversity 학장),작곡 이철우(계명대 강사),지휘 박춘석(한국에스더코랄 지휘자),예술감독에 김희영 교수(국립대학교 안동대 명예교수),안무 장유경(계명대학교 무용학과 교수),제작기획 김종원(공연기획문화사랑대표)등이 혼신의 힘을 쏟아 무대에 올린작품이다.

▲ 창작오페라 여성독립운동가 '김락'의 공연 장면  

창작오페라 '김락'의 출연진들에는 주인공 김락역에는 김은형 교수(경북대학교 교수),조옥희 교수(계명대학교 외래교수)가 맡아 열연했다. 남편역인 이중업 역에는 윤혁진 교수(베아오페라예술대학 겸임교수),오페라 가수 정준식(이탈리아 PBMusic소속 가수)가 출연했으며,일본 경부 다나까역에는 테너 정태성,이광순 교수(안동대 교수)이 맡아 출연했다. 

그리고 시아버지역에는 황옥섭 교수(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외래교수)와 오페라 가수 김대엽이 출연했고 장흥댁역에는 김혜근(로얄오페라 단원),한현미 교수(계명대,동아대,부산대,인제대 외래교수)출연하였다.일본 첩자 요시꼬역에는 권현진 선생(인천예고,부산예중.고 출강),김유정 선생이 역을 맡아 훌륭하게 소화했다. 아들 동흠역에는 박하민,종흠역에는 송지섭이 일경역에는 박현교,이세기,권혁배,박정현 등이 출연하였다.이밖에 많은 출연진들이 호홉을 마추며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크나큰 감동과 환희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KPA연합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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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동가 삶을 그린 창작 오페라'김락' 서울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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