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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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지난 11월 7일 평양의 조선인민군 제7차 사관교육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통일부가 지난 10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위원장이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 시찰 직전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4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0월 갈마비행장에서 김정은 시찰 전에 폭발물 설치가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김정은에 대한 테러 시도라고 봐야되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질문한 사항은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공개된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관련된 사실을 확인할 수 없는 정보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10월 6일 강원도 원산시에 완공된 '갈마비행장'에서 숨겨진 폭발물이 발견됐다"며 "폭발물 발견으로 10월 7일에 예정됐던 김정은의 현지시찰이 전격 중단됐다"고 전했다.

RFA는 "갈마비행장 안 안내대 천장에서 광산 갱도 굴진에 사용하는 200g 포장의 폭발물 100개가 든 폭약 상자가 발견됐다"며 "폭발물은 국가안전보위부가 김 제1위원장의 현지 지도를 앞두고 현장을 검열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폭발물은 김정은의 현지시찰을 앞두고 노동당 조직지도부 행사과의 지시를 받아 보위부가 진행한 검열에서 발견됐다. 이에 앞서 진행된 호위총국의 검열에서는 폭발물을 찾아내지 못해 호위총국 관계자들이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현지에서 제기됐다.

'갈마비행장'은 폭발물 사건을 수사하는 국가보위부의 현장보존 요구에 따라 지금까지도 정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RFA는 이번 폭발물 사건이 미제사건으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포커스뉴스 김도형 기자 namu@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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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암살테러설'…통일부 "정보 사항 언급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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