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동포투데이] 지난 26일(금) 서울 동대문 유어스 5층 패션아트홀에서 '제 1회 고교패션컨테스트 with 이상봉'이 진행되었다.

그 곳에서 패션쇼를 위해 직접 장소를 점검하는 이상봉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었다.

▲ 인터뷰 중인 이상봉 디자이너, 사진출처=문채원기자     ©문채원 학생기자

Q. 고교패션컨테스트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10년 전부터 멘토의 역할을 시작하였는데 3년 전에 패션특성화고등학교가 생긴 것을 교사와 학생들의 편지를 통해 알게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도와줄 것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다 컨테스트를 만들어 이들에게 도전할 기회를 주자라고 마음 먹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또한 학생, 학교, 교사가 잘 어우러졌을 때 학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배움의 터전이 생긴다고 생각하여 시작하게 되었어요.

Q. 패션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제 패션은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얘기를 해요. 생활이고, 곧 저에게는 나 자신, 이상봉이기도 하고요.

Q. 옷을 디자인할 때 영감은 어디서 받으시나요?

어떤 것도 영감이 되요. 한글을 한 이후에는 우리나라의 문화적인 요소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고 있어요. 이번 컬렉션에는 책가도, 점점 책을 읽지 않게 되는데 책장과 옛날 우리나라의 책거리의 이미지를 제가 추구하는 과거, 현재, 미래를 가지고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어요.

Q. 디자이너로 활동하시면서 철칙이 있으신가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라. 패션쇼를 할 때에는 무대에 나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고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라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 인터뷰 중인 이상봉 디자이너, 사진출처=문채원기자    ©문채원 학생기자

Q. 요즘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모든 사람들이 청년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청년이 되기 이전에 고등학생에 대한 교육과 장래의 꿈 얘기들은 잘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것이 저는 더 소중하다고 생각해서 고교패션컨테스트를 만든거거든요. 이것으로 인해 이들에게는 도전할 기회와 꿈의 다양성이 생겼잖아요. 학생들은 오로지 대학만을 얘기하는데 예전에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이 야간대학교, 야간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꿈을 키워나갔는데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너무 획일화 된 것 같아서 아쉬워요. 그래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것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예전에 90%를 위해서 10%를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정말 힘든 10%를 위해서 90%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생각들을, 그들의 입장을 생각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Q. 마지막으로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패션은 꿈이에요. 절대 꿈은 키우는 것이지 포기하지 말고, 꿈을 너무 큰 나무로 보지 말고 하나의 이파리로 보세요. 고등학교 때는 작은 싹을 키워서 하나의 나무로 자라게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꾸준하게 자신의 꿈을 키우는 작업, 물도 주고, 정말 사랑해야해요. 사랑한다고 계속 얘기해주고, 꿈을 사랑해준다면 언제든지 꿈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붙으려고 해요. 그래서 두려워하거나 미워하지 말고 왜 나는 안돼가 아니라 나는 할 수 있어 이런 생각이 결국은 꿈을 성공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 후배들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그의 말에 담겨있었다.

또한 한국을 널리 알리기 위해, 그것을 패션에 담기 위해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고 계신다는 말을 잊을 수가 없다.

이번 패션쇼도, 패션디자이너 후배 양성을 위한 그의 노력도 모두 기대가 된다.

문채원 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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