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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모녀' 조경숙, 오열하는 서은하에게 “생지옥이 따로 없지...”

  • 김나래 기자
  • 입력 2019.11.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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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조경숙이 최명길과 지수원에 대한 연민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11일 방송된 KBS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극본 오상희/연출 어수선)에서는 정미애(김도연)의 이름으로 새 삶을 시작하게 된 차미연(최명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좌절한 차미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포기하고 여관으로 향했다. 하지만 여관에 큰 화재가 일어났고 당시 방에 있던 동생이 차미연의 신분증과 함께 발견돼 사망자 명단에는 살아있는 차미연이 올랐다.

뉴스를 통해 차미연이 화재로 인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조경숙은 “그 여자 맞아요. 어떻게 또 이런 일이”라며 남편과 아이까지 잃고 불의의 사고를 당한 차미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그녀에 대한 연민을 보였다.

이어 서은하(지수원)와 홍인철(이훈)의 딸 유라가 실종됐다. 서은하가 백화점 쇼핑 중 갑자기 찾아온 진통으로 유라를 놓쳤고, 이 틈에서 차미연이 유라를 데려간 것. 출산 후 유라의 실종사실을 우연히 뉴스를 통해 알게 된 서은하는 충격에 오열하며 쓰러졌고, 이에 조경숙은 구재명에게 “내가 이렇게 가슴이 벌렁거려 미치겠는데, 은하 맘은 어떨까? 생지옥이 따로 없지..”라며 자신 일처럼 혼란스러워하는 마음을 세심한 연기로 표현했다.

30년 후, 제이그룹 50주년 창립기념식과 동시에 조경숙의 외아들 구해준(김흥수)과 홍세라(오채이)의 약혼식이 있는 날, 조경숙이 단아하고 고운 모습으로 등장해 연륜 있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극의 전개에 기대감을 불러왔다.

위험한 ‘복수’를 그리는 이 드라마 안에서 유일하게 ‘선’을 보여줄 조윤경 역으로 분한 조경숙은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가운데에서도 아들을 지키기 위해 사랑과 헌신을 다하는 모습을 그녀만의 섬세한 연기로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조경숙이 출연 중인 KBS2 새 저녁 일일 드라마 ‘우아한 모녀’는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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