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목요일 분석가들은 중국 경제가 탄력성을 유지하고 더 강력한 정책 지원과 더 나은 전염병 억제로 향후 몇 개월 동안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통화 정책 긴축의 부정적인 영향을 물리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수요일 미 연준이 40년 만에 최고 인플레이션 수준을 막기 위해 올해 두 번째이자 22년 만에 가장 큰 0.5% 포인트 금리 인상을 승인한 후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연준은 목표 연방기금 금리를 0.75%에서 1% 사이로 올리는 것 외에도 앞으로 2개월마다 0.5% 포인트 인상을 추가로 부과할 수 있으며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크탱크 중국 금융 40 포럼 학술위원회 위원장인 황이핑(黃一平)은 “연준의 지속적인 긴축 정책이 글로벌 유동성을 위축시키고 자본 유출과 많은 개발도상국의 통화가치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황이핑은 중국의 경우 “방대한 국내 경제, 상대적으로 건전한 펀더멘털, 대규모 외환 보유고 및 꾸준한 무역 흑자가 미국 긴축 정책의 파급 여파에 대한 완충 장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황이핑은 “그러나 완충효과의 핵심은 여전히 거시경제 상황을 안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약세가 지속될 경우 투자자들이 중국 금융자산의 보유 자산을 축소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미국의 긴축 영향이 증폭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경제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괜찮은 투자수익률을 제시한다면 “자본유출 위험이 완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거시 정책 조정을 강화하고 연간 경제·사회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달 29일 당 핵심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경제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후 여러 규제 기관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더 많은 조치를 약속했으며 수요일 중앙 은행은 경제 성장, 고용 및 물가 수준을 안정시키기 위한 새로운 정책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준의 긴축정책에 따른 어려움은 물론, 국내 코로나19 재확산과 지정학적 긴장 악화로 인한 충격으로 연내 추가 지원책이 필요하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차이신 미디어(財新傳媒)가 목요일 발표한 민간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서비스 활동은 2020년 초 코로나19 초기 봉쇄 이후 가장 급격한 속도로 감소했다.
서비스 활동을 측정하는 차이신 종합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는 지난 3월 42.0에서 4월 36.2로 떨어져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황이핑은 “재정정책이 내수를 직접 부양해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금리 인하가 기업 현금흐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국경 간 자본흐름 안정화 압력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뤄즈헝(羅志恆) 위에카이(粤开)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프라 투자를 가속화하고 중소기업, 저소득층 및 피해를 입은 부문에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 특별 국채를 발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위에(尹躍) 홍타증권 거시경제 연구원은 “코로나19의 봉쇄와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강화되면서 중국 경제는 4월에 최저점을 찍은 후 강하게 반등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급망 활동이 회복되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인프라 건설은 4월에 호황을 누리며 경기 하강 압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상황과 대외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중국의 경기 회복을 복잡하게 하고 위안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장리칭(張立清) 중앙재경대학 국제금융연구센터장은“미국의 긴축정책이 달러를 뒷받침하고 중국 주요 도시의 전염병 상황이 경제 불확실성을 악화시키면서 위안화는 올해 계속해서 약세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온쇼어 위안화는 목요일 오후 달러 대비 6.62까지 떨어졌고, 연초 이후 거의 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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