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4월 13일(현지시간) 자국 의원이 홍콩 입국을 거부당한 사건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 정부에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자유민주당 소속 웨라 홉하우스(65) 하원의원은 지난 10일 남편과 함께 홍콩을 방문하려다 입국이 거부됐다. 홉하우스 의원은 중국의 인권 기록을 감시하는 국제 의회기구 '대중정책 국제의회연합(IPAC)' 소속으로, 2019년 이후 홍콩에 거주 중인 아들과 신생 손자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탔으나 현지 공항에서 입국거부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입국 심사 과정에서 여권을 압수당한 뒤 직업과 방문 목적에 대한 심문을 받았으며, 수하물 검사를 거친 후 강제로 귀국 조치됐다. 홉하우스 의원은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영국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입국이 거부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래미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사적 목적의 방문을 시도한 의원이 홍콩 입국을 거부당했다는 소식에 깊은 우려를 느낀다"며 "이 문제를 홍콩 당국과 중국 중앙정부에 즉각 제기해 명확한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 입국관리국은 특정 개인의 출입국 관련 사안에 대해 공개 논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과거 홍콩의 입국 거부 결정이 "법에 근거한 정당한 조치"라는 입장을 반복해 온 바 있다. 이번 사건으로 홍콩의 '국가안전법' 강화 이후 외국인 입국 통제가 더욱 엄격해진 것이 재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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