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일본 정부가 2025년도 방위백서 초안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일본 안보에 중대한 관심사'로 규정하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해당 초안은 양국이 군사 활동을 넘어 우주 공간 차단 능력 강화, 국가 차원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방위백서는 오는 7월 중 내각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초안은 또한 일본 주변 안보 환경이 "전후 최대의 시련을 맞이했으며 새로운 위기 시대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는 미중 간 경쟁 격화와 함께 '동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유사한 사태 발생 가능성'이 포함됐다. 특히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사상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며 핵·미사일 전력과 해상·항공 전력의 급속한 증강을 지적했다.
중러 양국의 최근 일본 영공·영해 인근에서의 전투기와 군함의 공동 훈련과 2024년 대만 주변에서의 군사훈련 빈도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도 강조됐다. 북한에 대해서는 '탄도미사일 탑재 핵무기로 일본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하며 "기존보다 더 심각하고 절박한 위협"으로 분류했다. 이번 초안 내용은 다수의 정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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