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강원FC가 구단 역사적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원정 무대에서 아쉽게 첫 패배를 기록했다.
30일 밤 중국 청두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경기에서 강원은 중국 슈퍼리그의 신흥 강호 청두 룽청을 상대로 후반까지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전반 35분 실점한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 초반 강원은 주포 김신진과 윤일록을 앞세워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특히 전반 10분 강윤구가 개인 돌파 후 날린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전반 35분, 룽청이 코너킥 상황에서 터뜨린 저우딩양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후 강원은 라인을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74분 윤일록의 결정적 발리슛마저 골문을 벗어나며 동점 골 기회는 끝내 무산됐다.
강원은 앞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하이 선화를 2-1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2경기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조별 경쟁에서 다소 불안한 출발을 하게 됐다.
현재 K리그에서 강등권 경쟁에 휘말려 있는 강원은 리그와 ACL을 병행해야 하는 부담 속에서도 “최소 조별리그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 후 강원 구단 측은 “원정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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