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독일 해운사 피터 되레 쉬프하르츠(Peter Dohle Schiffahrts)가 중국 조선소에 대규모 신규 선박을 발주하며 친환경 선대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피터 되레는 최근 2,900TEU급 피더맥스(Feedermax)형 컨테이너선 4척을 추가로 발주했다. 이번 계약은 중국 내 조선소에서 체결됐으며, 구체적인 선박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피터 되레가 현재 건조 중이거나 계약을 마친 신규 선박은 총 13척으로, 모두 중국 조선소에서 제작되고 있다.
피터 되레는 지난해 중국 후둥중화조선(沪东中华造船)에 14,17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하며 10년 만에 신규 발주를 재개했다. 해당 선박은 2026~2027년 인도될 예정이며, 아랍에미리트(UAE) 국적의 해운사 ESL이 장기 용선한다.
이어 올해 초에는 광저우의 광선국제(GSI)에 8,400TEU급 LNG(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5척을 추가 발주했다. 선박 가격은 척당 1억2천만~1억2천5백만 달러로, 인도 시기는 2027~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피터 되레가 친환경 연료 중심의 선박 확보에 나서며 중국 조선소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선박 발주 외에도 피터 되레는 최근 중고선 거래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운 시황분석업체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5개월 동안 총 12척의 중고 컨테이너선을 매입했다. 2000년대 초중반 건조된 ‘판다(Panda)’ 시리즈와 ‘익스프레스(Express)’ 시리즈 등이 포함돼 있으며, 2009년 양쯔장조선소에서 건조된 1,338TEU급 화물선도 새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피터 되레는 독일 해운업계 내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독일 컨테이너 해운사 에른스트 루스(Ernst Russ)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으며, 이 회사는 지난 9월 중국 조선소에 2척의 신규 선박을 발주했다. 이 선박들은 10년 기한의 장기 용선 계약이 체결돼 있다.
피터 되레 쉬프하르츠는 현재 총 64척의 선박을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48척이 컨테이너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피터 되레가 최근 잇따른 신규 발주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해운 전환 흐름에 발맞추며 유럽 중형 선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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