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무부, 중동 6개국 비필수 인력 철수령… 이란 “장기전 준비돼 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이란 적신월사는 3일(현지시간) 제5호 공지를 통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이란 전역 153개 시·군이 영향을 받았으며, 504개 지점이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공식 집계된 공격 횟수는 1039회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적신월사는 현장 구조대 보고를 인용해 이번 공습으로 최소 78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도 수색·구조 작업과 잔해 제거, 부상자 이송 및 의료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 측은 남부 부셰르주에 대한 공습 과정에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원 5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전했다. 군사시설과 항만·에너지 관련 시설이 집중 타격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도 중동 지역 내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미 동부시간 3일 새벽, 미국 국무부는 약 3시간 동안 6건의 철수 명령을 연속 발령해 요르단·바레인·이라크·쿠웨이트·카타르·아랍에미리트에 주재하는 비필수 정부 인력의 철수를 지시했다. 중동 전역으로 충돌이 확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이란 지도부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2일 오후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미국과 달리 이란은 장기전에 대비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자국 국민과 6000년 문명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대가도 치를 준비가 돼 있다”며 “적들이 오판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상자 규모가 빠르게 늘고 외교적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중동 정세는 전면전 문턱으로 한층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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