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판티노 “이란 지원”…개최지 변경 요구 일축

[인터내셔널포커스]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이란 축구대표팀이 예정대로 미국에서 월드컵 경기에 참가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3월 31일(현지시간) “이란은 계획대로 6월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할 것”이라며 “FIFA는 이란 대표팀을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란과 공동 개최국인 미국 사이에서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FIFA는 대회 일정 변경 없이 기존 계획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조 추첨 결과 G조에 편성돼 미국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 중 2경기는 로스앤젤레스, 1경기는 시애틀에서 열린다.
그러나 이란 측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경기 개최지를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란 축구협회는 자국 대표팀의 모든 조별리그 경기를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치르게 해달라고 FIFA에 요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이란 체육부는 자국 국가대표 및 클럽팀의 ‘적대국 방문’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어, 실제 참가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멕시코 정부도 대안 개최지로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멕시코 대통령은 FIFA가 승인할 경우 이란 대표팀 경기를 자국에서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FIFA는 최종적으로 “경기는 추첨 결과에 따라 기존 개최지에서 진행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전쟁 상황 속에서도 월드컵 일정은 그대로 강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 스포츠 행사와 지정학적 충돌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이례적 상황 속에서, 향후 안전 문제와 정치적 변수에 따라 대회 운영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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