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라그치가 중동 군사 충돌과 관련해 미국의 전쟁 비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라그치는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미국 국방부는 실제 비용을 축소하고 있다”며 “베냐민 네타냐후의 정치적 도박이 지금까지 미국에 약 1000억달러의 부담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미 정부가 공개한 수치의 약 4배 수준”이라며 “미국 납세자가 떠안는 간접 비용은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라그치는 특히 “‘이스라엘 우선(Israel First)’이라는 구호의 실질은 ‘미국 최후(America Last)’”라고 표현하며, 미국의 대외 전략이 자국 이익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미국 측은 전쟁 비용이 훨씬 낮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4월 29일 “현재까지 이란 관련 군사 작전에 약 250억달러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해당 전쟁 비용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첫 사례다.
이 발언을 두고 미국 내 정치권에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전쟁의 필요성을 문제 삼자,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이를 강하게 반박하며 “성급하고 무책임한 실패주의적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CNN은 미 국방부가 제시한 250억달러 수치가 실제보다 낮게 책정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금액에는 중동 지역 미군 기지의 피해 복구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를 반영할 경우 총 비용은 400억~500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쟁 장기화 여부와 시설 복구 비용, 간접 경제 충격 등을 고려할 경우 실제 부담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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